여친께서 청계천에서 업어온 페인티드와 세줄머드를 내가 데려오게 된걸 계기로...

커먼과 레져백을 더 데려와서 4마리 키우고 있는데.. 한달 가까이 된 지금의 느낀점은..

1. 거북이는 물을 자주 갈아줘야한다.
이틀만 안 갈아주면... 똥 폭탄에 먹이 찌꺼기에... 똥을 볼때마다 걷어줘도 이 모양..
외부여과기가 필요하다.
 
2. 거북이는 감마루스를 무지하게 잘 처먹는다.
감마루스는 아주 환장을 해. 주황색 감마루스 뚜껑만 보이면 아주 지랄발광
사료는... 한 두입 먹고 나머진 안먹음.

3. 거북이는 새우보다 스네일을 더 좋아한다.
키토산과 단백질 공급 차원에서 넣어준 체리새우+야마토새우+애플스네일
난 새우들이 금방 다 잡아 먹힐 줄 알았는데 의외로 지금까지 2마리 밖에 안 없어졌어..ㅋㅋ
하지만.. 스네일은 넣고 10분 있으면 빠그작빠그작 소리와 함께 하얀 껍데기만 남고 사라짐..

4. 세줄머드는 존내 사납다.
세줄머드 지금 한 2cm 정도 되려나? 분명히.. 해츨링 급인데.... 이건 무슨 스내퍼야 완전
손가락 보면 환장해서 물어뜯을라 하고 스네일도 대부분 이색기가 다 깨먹었어..
젤 쪼매난놈이 아주 마음에 들어 ㅋㅋㅋㅋ

5. 페인티드는 하루종일 처잔다.
이색기는 잠만자. 물에도 안들어가고 심지어 자고 있는거 손으로 들어도 계속 처자고 있어.
머드랑 머스크류랑 같이 키워서 소심해진건가? 암튼... 건강하긴해 밥도 잘먹고

6. 거북이를 키우는 건 귀찮고 돈도 들지만, 재밌다.
귀찮아. 아주. 물도 자주 갈아줘야되고 똥 싸지르는 것도 바로바로 건져줘야하고
의의로 돈도 조금씩 들고..
하지만.... 거북이는 재밌어 ㅋㅋㅋ 밥도 잘 먹어주고 빨빨 거리면서 돌아다니는 것도 재밌고 사진찍을라면 대가리 슬쩍 드는 것도 귀여워
그리고.. 작아서 귀여우니까 여자애들이 좋아해. 집에 자주 놀러와서 아주 좋아 ㅎㅎㅎㅎㅎㅎㅎㅎ

암튼.. 파양갤러들아 서로 싸우지말고.. 다들 잘 길러보자고 그리고 거북이 키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