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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수생거북 사육시 과한 여과력보다 환수를 추천하는 이유.

가랑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1.31 22:14:53
조회 787 추천 0 댓글 6

 

 

이야기에 앞서

 

 

누구나 생각하는 게 다르고

생활패턴이 다르며

기르는 환경이 다르고

사육중인 개체가 다르다는 것을 이야기해두고 싶다.

 

그렇기에

답은 여러가지인 동시에 하나도 없을 수 있고

무조건 맞는 말도... 무조건 틀린 말도 없다.

 

사실 누가 맞네 누가 틀리네는 중요한 게 아니다.

그저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그걸 실행에 옮겨봄으로써 

사육의 재미를 더하고 자신의 수조환경이 개선된다면 그걸로 족한 게 아닐까한다.

 

그런 의미에서 밑에 적는 글도 그냥 한 사람의 주관적인 이야기 정도로 생각하고 읽어보길.

( 뭐 대부분의 파양갤러들이 '거북이 = 환수' 공식을 지지하고 있긴 하지만... )

 

 

현재는 반수생거북을 기르고 있지 않지만 그간의 경험에 기초하여 몇 마디 해보겠다.

 

다들 잘 알다시피 거북이의 식사량과 배설량은 비슷한 크기 물고기의 그것을 훨씬 상회한다.

실제로 키워본 결과 13cm 급 박스터틀이 배설량이 30cm급 울프피쉬의 배설량과 맞먹더라. 어느정도인지 알겠지?

( 물론 병아리눈물만큼 급여하며 키우면 똥도 적게싸지만 밥달라고 존나 쫓아오는 거북이 외면할 수 있는 사육자는 많지 않다. )

 

따라서 비슷한 크기의 물고기보다 더 많은 물량과 더 강한 여과력을 필요로 한다.

결국 과도한 크기의 수조와 부담스러운 가격대의 고급여과기가 요구되는 것이다.

( 여과하는데는 여과기도 중요하지만 물량도 존나 중요한 건 다들 알지? )

 

 

하지만 손바닥만한 거북이 하나 기르면서 3자 이상의 수조에 에하임 프로페셔널급 여과기 돌릴만한 사람 많지 않을 것이다.

( 실제로 이 정도면 무환수에 물보충만으로 3개월 이상 유지 가능. )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이니까.

 

 

그나마 다행인 것은

물고기에 비해 거북이가 ph 나 수온, 염소 등에 덜 민감하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더러운 물만 아니라면 상대적으로 수질변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말.

 

즉 자유로운 환수로 물관리가 가능해진다.

( 바닥에 굴러다니는 손가락만한 똥을 싸이펀으로 쭉쭉 뽑아버릴 때면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다. )

 

이러한 자유로운 환수 덕분에 우리는 그렇게 큰 수조, 그렇게 빵빵한 여과기를 굳이 구매하지 않고도 거북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

 

민감한 물고기, 예를 들면 디스커스나 야생알텀 같은 경우는 잦은 환수가 좋지 않을 뿐더러 환수할 물조차 오랫동안 묵은 좋은 물이어야한다.

하지만 거북이는 대강 온도만 맞는 물이라면 수도꼭지에서 막 나온 물이라도 큰 상관이 없다.

( 특히 우리나라 수돗물은 수생생물 키우기에 정말 좋은 물이다.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졸라 감사해야할 것 중 하나임. )

 

 

귀찮다면 귀찮은 게 환수지만 2자 수조기준, 하루에 길게 5분만 투자하면 30% 환수 가능하다.

환수하면서 거북이 집어들어 상태도 한번씩 봐주고 환수끝나면 밥 던져주고... 그럼 그날의 케어 끝이다.

 

여과기는 그냥 간단하게 단지여과기 한두개 넣는 걸 추천.

싸이펀으로 청소하기 쉽게 똥이나 모아주고 수류랑 기포로 물순환 되는 정도로 충분.

 

외부여과기 같은 거 제대로 청소할라고 해봐라.

호스 닦고 여과재씻고 끼우고 물넣고 작동시키고... 3-40 분 그냥 간다.

 

 

 

 

결론 :

환수밖에 답이없어서 환수를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환수가 편하고 싸게먹히고 확실하기에 추천하는 것이다.

 

 

+

여과되기를 기다리는 게 빠르고 확실하냐,

더러운 물 버리고 새물 받는 게 빠르고 확실하냐?

 

 

 

선택은 자신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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