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조교질하면서 애들 레포트랑 자소서 많이 보던 시절이 있었는데

존나 기본적인 맞춤법 있잖아? 낳다, 않 이딴 거.

이런 거 틀리는 놈들 걸 읽고 있자면

그 때부터 다른 게 눈에 안 들어오고 계속 틀린 것만 보임.

뭐... 저 정도 맞춤법도 틀리는 애들 글 보면 내용도 별로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교수님들 얘기로는 해가 갈수록 이런 현상이 심해진다고 한다.

왜 웹에서 맞춤법 지적하면 존나 씹선비 취급 받잖아.

알아들었으면 됐지, 씨발 국어교사냐? 이런 소리 들으며 극딜 당할 때가 많은데

( 이런 거 솔직히 열폭 아님? 배워가는 셈치고 고치면 그만인데... )

솔직히 말해서 사람을 인식할 때 한 단계 낮게 보게 되는 게 사실이다.

물론 맞춤법 따위 틀린다고해서 그 사람의 모든 걸 폄하할 수는 없지만 ㅇㅇ

' 조까 난 별 문제 없이 살았어, 누구도 나한테 뭐라 그러지 않았어' 라고 하는 사람들 있는데

물론 겉으로는 내색 안 하지. 웹도 아니고 일상생활에서 누가 일일이 지적해서 피곤한 일 만들겠냐.

하지만 속으로 존나 무시한다는 거, 알았으면 한다.

요즘엔 틀리는 인간들이 더 많아서

오히려 제대로 쓰는 사람들을 보면 '배운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당연히 제대로 써야하는 건데...

조금만 신경쓰고 기억하면 고칠 수 있는 게 맞춤법이다.

물론 100% 완벽히 쓰는 건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운 게 한글이지만 기본적인 것들을 지킬 수 있잖아.

( 예전에 글쓰기 수업 수강하면서 맞춤법 특강도 들었었는데 한글 진짜 존나 어렵다.

띄어쓰기 방법도 존나 다양해서 아예 하나도 안 틀리고 사용하려면 외울 거 개많음. )

별 것도 아닌 걸로 어디가서 개무시받지 말고 제대로 쓰도록 노력하자.

그리고 지적해주면 괜히 빡치기만 하지말고

담에 또 빡치지 않도록 지적당한 거 좀 학습하자.

못생겼다고 놀린 것도 아니고....

제대로 알고 쓰면 그만이잖여.

걍 몇 가지 지적질하다가 썼봤음.

꽤 오랜시간동안 생각해오던 것일 뿐 특정인을 겨냥한 게 아니니 오해 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