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사육하다보니 혹한기 난방과 습도 대책이 필요하다.

난방은 기존 에어컨 떼고 인버터 냉난방기로 대체하면 될 듯 한데 아직은 그닥 춥지 않으니 더 있다 하기로 하고,

일단 습도가 문제.

요즘 40%내지 그 이하로 떨어지는데 일반 가정용 습도기로는 답이 안나온다.

습도도 거의 안 올라갈 뿐더러 일단 물통이 존만해서 퇴근하고 몇 시간 내로 오링난다는거.

마구마구 뿜어주고 수도 직결해서 물 오링날거 걱정 안해도 되는 제품들은 죄다 산업용.

그중 제일 저렴한 놈. 습도조절이나 분무량조절 기타 타이머기능 따위는 전혀 없다. 오로지 온오프 버튼 하나.

이런저런 기능 달린 산업용 가습기는 가격이 최소 이놈 1.5배 이상.

처음 설치하고 퇴근하면서 틀어놓고 다음 날 출근해 보니..................

컴퓨터에서 버섯이 자라날 지경. 습도 무려 92%.......................

자욱한 안개때문에 시야확보도 안됨.

습도조절기를 따로 구해야 되는데 대체로 가격이 좀 비싸서 타이머ㅏ로 해야 하나 어쩌나 고민하다 보니

나름 저렴한게 있어서 구해다 물렸다.(대게 농장이나 찜질방용이다 보니 용량이 크고 비싸....근데 이놈은 같은 습도센서를

쓰면서 좀 저렴하게 나옴)

요건 센서. 일반 온도조절기 센서하고는 약간 다르게 생겼음.

oke제품인데 일반 사육(파양이나 열대어등)자들이 쓰는 온도조절기랑 외관이나 용법은 같다.

이거 물려서 65에 맞추고 돌리니 일단 공기가 쾌적하구만.

축농증때문에 매 겨울마나 고생인데 덕분에 올해는 그럴 걱정은 좀 덜 듯.

7~80까지 올려봤는데 그러면 동물에게는 최선일지 몰라도 사람에게 너무 찝찝하고

컴퓨터나 팩스, 기타 사무기계들이 돌아가실 지경이라 65로 타협함.

기본습도가 올라가니 분무 조금만 해 줘도 하루종일 사육장 습도는 70이상 충분히 유지 되더라.

냉난방기만 교체하면 한 겨울에도 열대우림에서 지낼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