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제 세계에서도 몇안되게 토케이 브리딩을 하고 있는 토케이x라는 그룹이 있는데 그 그룹에서 이번에 공개한 개체와 그에 대한 스토리임.

보시다시피 검은 눈에 푸른 점을 가지고 있는 개체로 이전에 그 어떤 모프도 보여주지 못한 색을 보여주고 있어.

제목에는 블루스팟이라고 썼지만 따로 정해진 모프 이름은 없고 모프를 칭하는건지 개체의 이름인지 Gem이라고 부르고 있음.

외형상 특기할만한건 저 목에 있는 빵빵한 칼슘주머니 정도. 저게 저리 부푼 후로는 전혀 칼슘을 주고있지 않다고 해ㅋㅋㅋ

여하튼 이 녀석의 존재가 충격적인 이유는 별다른 이유도 없이 칼리코x칼리코로 갑툭튀 했다는거.

몇몇 토케이 모프는 새끼 땐 노말이다 크면서 (보통 생후 6개월 정도에) 색상이 변하는데 이 녀석은 일년이 넘도록 안변해서 노말로 추정됬다고 해.

그런 녀석을 토케이x에서 데려온거지. 한마디로 토케이x 출신 개체가 아냐.

브리딩을 시도하려고 했지만 수컷을 죽여버려서 포기하고 있는 상태. 그렇게 몇년을 키우다보니 칼슘주머니가 갑자기 부풀고,

사육장을 바꿔 주려고 시도한 어느날

갑자기 이렇게 변해있었다고 함.

이게 3~4년생일 때의 일이야. 칼리코로 변해도 신기할 판에 뭔 해괴망측한 모프가 나와있음.

무슨일인지 부모 라인을 살펴보려 해도 시간이 제법 지나서 알아보기 힘든 상황인거야.

여하튼 칼리코 뿐 아니라 토케이 모프 자체의 프루븐은 확답을 할수 없게 되었어.

설사 노말이 나왔다해도 인자는 그대로 어떤 모프일수 이거나 몇년 후나 아니면 당장 내일 바껴버릴수도 있으니까

이게 열성인지 우성인지 모름. 2세대 노말 추측개체와 다른 모프를 붙였을때 모프가 나온다면 가능할수도 있지만

변색 기간까지 유전이 된다면?? 더 길어져서 유전자는 맞는데 변색되기전에 죽어버린다면??? 걍 포기

물론 쟤도 앞으로 더 바뀔수 있어. 탈색 더 진행되더니 전형적인 칼리코 와아 블루스팟따위 ㅗㅗ

칼리코 칼리코로 외형이 그라닛에 가까운 개체가 나온만큼 기존에 있는 그라닛과 칼리코나 피치헤드 루시같은

탈색 모프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해볼수도 있음. 문제는 이렇게 되면 패턴리스와 슈퍼레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토케이 모프가

서로 다른 모프 이면서도 서로 연관 되어있단거임. 멜라닉이든 알비노든 어떤 색소 결핍이든 어떠한 성향의, 이 모든 모프에 관련된 인자가

하나 있긴 하고, 그 하나의 인자가 WC이면서도 모프가 이렇게나 다양한 토케이 원인이 된다고 추측 해봄.

a 라는 인자가 있고 이 인자가 어떻게 다른 인자와 구성이 되느냐에 따라 칼리코, 그라닛 등으로 발현된다고.

만약 그렇다면 굳이 같은 모프가 아닌 루시x그라닛의 경우에도 a라는 공통 인자가 있기 때문에 a는 유전되고 둘중에서 어느쪽

(한쪽이거나 아니면 둘 모두거나)의 구성요소를 물려받냐에 따라 발현이 결정되는 식이 아닐까 해. 그럼 칼리코x칼리코로 루시가 나오거나

칼리코가 나오거나 하는 경우가 설명이 될듯. 그리고 그라닛x그라닛으로 루시가 나온 사례가 아직은 없으니 그라닛x칼리코 등으로는

그라닛밖에 나올수 없을듯. 어디까지나 개허졉의 추측이니까 믿을만한건 아님. 소설쓴거에 가까움.

다만 정말 이와 비슷한 경우라면 모든 그라닛과 루시, 칼리코는 열성. 그러나 발현이 안될수 있음. 으로 한방에 몽땅 프루븐!!!! 할수도 있지 않을까.

여기서 잠깐 패턴리스 얘기를 할까. 비슷해보이는 블루헤드그린(이하 BHG)와 파우더블루에 대한 이야기인데,

분명 얘도 패턴리스이고 쟤도 패턴리스인데 번식해보니 얜 열성이고 쟨 우성인거야.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들정도로 미묘한 차이를 가진 서로 다른 모프였던거지. 이 둘은 나름 정리가 되서 분류가 된 상태이지만

(한국에서는 내가 BHG로 칭하던 개체를 제외하면 그냥 다 싸잡아 파우더 블루라고 부르는중)

'그라닛'이라고 부르는 종류의 모프 외형은 각각의 개체가 서로 비슷하지만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어. 한마디로 패턴리스처럼 정리가 안됨.

일단 종류가 느어어어어무 많거든.

어느날 내가 멜라니스틱 이라고 올린 글에 토케이x가 '멜라닉이 아니라 그라닛임' 이라는 댓글이 달리더군

그래서 내가 키웠던 각기 다른 모습의 그라닛들을 올리며

'세상에 누구나 인정할수 있는 그라닛이나 멜라니스틱은 없음. 전부 다른 모프거든ㅋ걍 일단 그라닛이라고 갖다 붙이는거 뿐이지

같은 그라닛이라도 전부 다른 모프임. 고로 이게 멜라닉인지 그라닛인지 따지는건 의미가 없음.' 라는 글을 쌌고 x를 포함한 해외브리더들 역시 

모두 동의했음.

이걸 보면 내가 어떤 모프를 가지고 있고, 누가 그 모프를 이렇게 프루븐 했다고 해서

내 모프랑 걔꺼랑 같다는 근거가 없는거야.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옐로스팟의 경우에는 특수한 눈색까지 완전히 같은 다른 개체를 볼수 있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인거 같은데 그라닛은 졸라 차이가 미묘해서 같은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한 ㅈ같은 상황이 발생.

좆같지만 달리보면 니가 가지고 있는 모프가, 세계에서 너만이 가지고 있는 모프이며, 해당 모프를 뽑기 시작하면

너의 라인이 세계 유일의 라인이 된다는 것.

그러니까 이 글을 본 파충인들은 당장 토케이 모프를 데리고 나만의 라인을 만들어 보도록 하자!!

지금 까지 허졉의 횡설수설 들어주느라 수고 많았음!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