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데려오는 사람이 많아지네;;;;

아직 고민중인 친구도 있고 하니 객관적인 토케이 사육 난이도에 대해서 얘기해봄.

주변에서 떠는 호들갑도 있고 나도 존나 사나우니 키우지 말라는 지랄 많이 떨어놔서 잔뜩 겁에 질려

오들오들 하는 친구가 보여서 말하건데

토케이의 사육 난이도는 하 다.

내가 그간 사나워서 ㅈ같으니 키우지 말라고 한건 나름의 의미가 있는데,

내가 올린 사진 보고 꼴려서 데려왔다가

막상 보니 깜장 멸치지, 손위에 착하게 포즈를 잡아주기는 커녕 근처에만 가도 소리지르지 해서

한밤중에도 블로그 댓글로 띵동띵동 어케 키우나요 테이밍 팁 좀 주세요. 하는 애들이

죄다 한달도 안되서 되팔아버리거나 죽이는걸 너무 많이 봐서 그렇다.

여담이지만 그 다양한 질문 중에 기억에 남는 것들은 '없어졌는데 어떻게 하죠?'와  

'사나워서 못잡겠어요 어케 잡죠'- '이케이케 하면 안 물리고 잡을수 있습니다.'

'해보려고 하는데 사나워서 못잡겠어요 ㅠㅠㅠㅠㅠ 어케 잡죠'의 무한반복 정도.

저게 한두번이 아니라 요즘에도 간간히 오고 있는 꾸준글 급이다.

그리고 저리 꼬치꼬치 한 애들은 한달 안 서 99% 재분양한다. 혹은 죽거나.

그 중엔 파사모의 영웅, 꿀잼씨도 계시지.

이 사람의 버릇을 좋게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개인적인 반감도 없으니 오해는 마시길. 그냥 이건 팩트일 뿐.

이러한 이유로 에초에 토케이의 ㅈ같은 점을 널리널리 전파하여 이를 감당할수있는 토케성애자만이 토케를 길러

위와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게 하려는 나의 깊은 뜻을

'토케이는 존나 사나어서 아무나 못기름ㅋㅋ나만 기를수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으로

알아듣는 망둥이 같은 녀석들도 갤에 없진 않았을 것이다.

토케이의 사육 난이도는 강력한 생명력을 바탕으로 wc 게코 중에선 단언컨데 최하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

샵에서 에초에 시한부인 놈을 데려오는게 아니면 죽일일은 거의 없음.

안 먹는다? 잡거나 근처가면 입 벌리지? 그럼 그때 쑤셔 박아주면 된다. 이 새끼들 스트레스로 뒤지는 일은 없어.

제가 어떻게 분노를 조절하는지 알아요? 저는 늘 화나 있어요.

단, 이유가 있어서 굶을땐 (산란, 탈피) 굶는게 좋으니 억지로 먹이려 하진 마라.

토케이에 난이도가 높은 부분이라면 '정 주기' 와 '안 물리기'가 있겠다. 사육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는거임.

그 턱힘이 무지막지해 물리면 눈물과 콧물을 쏙 빼며 수컷은 물리는게 아니라 스치기만 해도 피가 콸콸 난다는 얘기를

많이 했는데, 실은 치고 빠지는건 수컷 성체가 아니면 아무런 타격도 없다. 입이 닿았다 떨어지는 느낌만 들 뿐이다.

비어디와 모니터등의 억쎈 발톱에 매일 강제 마조히즘에 조교되고 손등이 그림판이 됬던 친구들이라면

이 정도 입질따위 머리속 가상 연인이 강아지 풀로 간지리는 정도의 므흣한 느낌 외엔 들지 않음.

좀 큰 암컷 성체면 피 스알짝 날랑말랑. 수컷 성체면 스쳐도 콸콸이긴 한데

한국에서 성체 토케를 보는건 블루텅 불알 보는거 만큼이나 힘든 일이다.

그 중 수컷만 위험하단거.

니네가 데려올 애들은 그딴거 없음. 입 댔다 뗌 정도이니 얼마든지 물려줘도 괜찮다.

내가 하도 겁을 줬는데 그래도 데려오고 싶다! 그래도 이쁘다! 하는 친구들은 데려와도 된다.

그 정도 콩깍지면 입질하고 지랄하는 모습도 건강하고 힘찬 재롱질로 보여 눈요기가 될 뿐이니.

토케이는 키우기 쉽다. 토케 키우기를 어려워 하는 사람이 있을 뿐.

애정과 열정이 있다면 토케만큼 키우기 쉽고 재밌고 이쁘고 웃긴 놈도 없다.

그러니 이게 자신의 얘기 같다!!! 하면 망설이지 마라!! 한국의 토케들은 너희를 기다려주지 않고

죽어나가니.

자신이 없어 음지에서 토케 사진을 핥으며 딸을 치던 갤러들에게 다시금 화이팅을 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