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거미굴용 지바네, 완전.

거미굴에서 제단 반드시 나오고 가끔 다른데서도 나오는거.

믿으면 거미폼으로 바뀌고 그 외 변이 다 막힘.

거미폼이니까 장비도 장신구만 되고, 완드도 못쓰는 병신.

그리고 존나 쓸모없는 디테일이 있다.

시체를 거미줄에 감아서 일정 시간 놔둬서 액체형으로 바꿔서 빨아먹는 기능은 왜 넣은건지...

이건 그냥 느낌만 살리려고 넣은거 같은데, 별 의미도 없고 귀찮은 시스템 아닌가?

그 외에 대충 말하자면,

거미줄 뿜기, 신앙도 따라서 평타 독, 암습 강화

적한테 새끼거미 떼 뿜기, 탈출기, 그리고 짝짓기 등등...

종족 별로 거미 됐을 때 조금씩 다르게 되는 기능도 있음.

텐구는 날 수 있다, 펠리드는 목숨 여러 개 보유할 수 있다 등등.

막 흥미로운 뭐가 없음.

근데 신 등장배경이 재밌으니까 이건 올림.

태초에 거미의 신이며 모든 것의 창조주(weaver)인 Ixhuachutetl이 지구를 자아내었고
필멸의 거미들이 거미줄에 숨듯이 그 안에 숨어버렸다.
그 후, 생명을 만들기를 열망해서 완벽한 형태의 거미를 짜기(weave) 시작했다.
Ixhuachutetl은 신성한(or 훌륭한, divine) 여덟 다리의 형태를 만드려 노력했지만,
두 쪽으로 찢어져서 사지의 흉측한 생명체 두 개가 생겨났다.
그것이 첫 인간, 남성과 여성이다.
Ixhuachutetl은 그 혐오스러운 인간 둘을 지구 표면으로 쫓아버렸다.
그로 인해, 인간들은 지구에서 번식하고 교잡하여 다양성을 늘려갔고
세상이 인간형의 생물로 가득 채워지는 것을, 거미 신은 못마땅하게 여겼다.
Ixhuachutetl은 인간을 쫒아내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죽였어야 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를 추종하는 거미 신도들의 과업은 그들 신의 실수를 근절하는 것이다.
그 동안, Ixhuachutetl는 지구 안에 숨어, 지켜보면서

거미가 지구를 정당하게 지배하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