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버려진 땅에 유배된 드워프들이다.

그들은 우리를 버렸지만, 우리는 살아남을 것이다.]

- 지난 줄거리 -

우리는 여왕과의 내전에서 패배해 유배된 드워프 들이다.

남쪽 혹한의 극지로 내몰렸고 살기 위해 지하로 내려왔다.

지하 동굴을 발견했지만 물이 없고 지하 생물들이 끊임없이 몰려온다.

음료를 만들기 위해 밭을 설치했지만 아직 수확은 멀기만 하다.

탐험대장이 짐을 옮기다가 설인에게 습격을 받았다.

우리가 그를 찾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

설인과 1대1로 맞짱을 뜨고는 죽은 것이다.

탐험대의 첫 사상자이다.

우리는 새로운 탐험 대장을 선출했다.

어찌됐든 살아남기 위해서 우리에게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1대 탐험대장이 죽고 얼마있지 않아서 새로운 이주민들이 도착했다.

이들이 전해준 말에 의하면, 여왕은 우리가 계속 살아남고 있다는 것에 적잖이 놀라고 있으며

앞으로도 유배자들을 계속 보낼것이라고 한다.

죽으면 죽는 것이고 살면 사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별 차이 없을 것이다.

새로운 이주민들이 안전하게 캠프로 들어올 수 있도록 병력을 파견해 입구를 지키게 했다.

아니나다를까 설인 한마리가 입구에 버티고 있었다.

병력들은 설인을 손쉽게 제압했다.

사망한 탐험대장의 관을 만들었다.

이 곳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재료인 옵시디안으로 관을 만들어 주었다.

Rest in peace....

아무래도 점점 불안해진다.

사람들이 몰려들면 그만큼 많은 공간과 물자가 필요하다.

그리고 싸움도 계속될텐데, 병력과 인원을 유지하려면 병원과 물이 필요하다.

어찌됐든 다시 지하로 더 내려가야 한다.

지하동굴을 더 찾든 확장지를 만들든 해야한다.

한참 파내려가다보니 녹은 돌이 나왔다.

이 것은 마그마의 증거이다.

마그마에 가까이 갈 수록 돌이 따뜻해지고 위험할정도로 가까이 가면 녹은 돌이 나온다.

이 곳을 함부로 파제꼈다가는 마그마가 뿜어져 나올 것이다.

마그마를 피해 위로 파서 올라오다가 새로운 동굴을 발견했다.

새로운 동굴은 매우 특이한 곳이었다.

동굴은 진흙이 깔린 지반과 용암 구덩이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리고 사방에는 블러드쏜 나무가 자라 있었는데, 온통 시뻘겋게 뒤덮여 있어서 기괴한 느낌을 풍겼다.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했다.

나무와 농사지을 진흙이 탐나긴 했지만 왠지 지금은 발을 들이면 안될 것 같았다.

일단 구멍난 곳을 돌로 메꾸고 다른 곳을 파기로 했다.

한참 물을 찾아 헤메던 중, 트로글로다이트 떼가 나타났다.

위협적이지는 않지만 떼로 뭉치면 골치가 아프다.

우리에게는 검병 한명과 창병 한명이 있다.

과연 우리 병력 두명으로 이 무리를 물리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