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버려진 땅에 유배된 드워프들이다.

그들은 우리를 버렸지만, 우리는 살아남을 것이다.]

- 지난 줄거리 -

우리는 여왕과의 내전에서 패배해 유배된 드워프 들이다.

남쪽 혹한의 극지로 내몰렸고 살기 위해 지하로 내려왔다.

지하 동굴을 발견했지만 물이 없고 지하 생물들이 끊임없이 몰려온다.

물을 찾아 지하로 더 내려갔지만 시뻘건 용암이 넘실거리고 지하 생물의 습격을 받았다.

트로글로다이트는 쉽게 물리쳤지만 싸움 중에 부상자가 생겼다

하필이면 어린이 두명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싸움에 말려들었다.

치료를 위해서는 물을 확보해야 한다.

어떻게든 물을 구해야 한다.

이전에 얼음덩이를 지하로 갖고 내려오니 녹아서 물이 되었던게 기억이 났다.

재빨리 구덩이를 하나 파고 얼음을 갖고 왔다.

생각대로 얼음이 녹아 물이 되었지만......

수원으로는 사용할 수 없었다.

물을 얻을 수 없다.

이대로 말라죽는 것인가.

엘프 행상인이 왔다.

그 동안 만들어 둔 뼈 공예품을 주고 음식과 나무를 받아왔다.

결국 아이들은 탈수를 이기지 못하고 죽었다.

먼저 간 1대 탐험대장의 관 옆에 옵시디안으로 관을 두개 더 만들어 안치했다.

물이 없다니....

우리는 이제 말라죽을 수 밖에 없는가.

다치기라도 하면 그대로 말라죽는 것이다.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

우리는 살기위해 이곳으로 왔다.

모두가 모여 머리를 맞대고 고심했다.

결론은 마그마를 끌어와서 표면의 얼음을 녹이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불가능하다.

마그마에 녹지 않는 재료가 옵시디안 뿐이지만 매장량이 너무 부족하고

마그마 펌프를 만들 인력이 부족하다.

얼마 후 이주민이 왔다.

그들에 따르면, 한동안 이주민이 오지 않을거라고 한다.

우리가 생각보다 더 잘 살아남아서 왕비의 경계를 산 모양이다.

어찌됐든 아이들을 잃은 슬픔을 달랠 겸,

이주민 환영 파티를 열었다.

오랜만에 씨끌벅적한 소리가 음침한 지하동굴 안에 울려퍼졌다.

소리가 너무 컸던 것일까.

잊혀진 괴수가 나타났다.

독을 내뿜는 인간형 괴수였다.

기쁨과 시련은 함께 오는 것인가.

과연 이길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살아남으려면 어떻게든 싸워야 한다.

이길 수 있을지 없을지가 문제가 아니다.

어찌됐든 이겨야 한다. 살아남으려면

싸움이 시작됐다.

그동안 설인과 지하 생물들을 썰어대며 연마한 실력을 모두 동원해야 한다.

이길 수 있을까.....

...............

이겼다!!

잊혀진 괴수를 물리쳤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두 군인은 잊혀진 괴수의 독으로 인해 죽고 말았다.

아무리 날카로운 무기도 독을 이겨낼 수는 없었다.

캠프의 사망자가 다섯으로 늘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죽음이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