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워프 포트리스 일지 – 정글탐험대 : 정글의 진흙성

[ 우리는 늪지에 반쯤 박힌 장비를 한번 쳐다보고 파견 담당자에게 물었다.
“우리는 드워프야. 땅을 팔 수 없는 이 정글에서 대체 우리더러 뭘 하라는 거요?”
파견 담당자는 어이가 없다는 얼굴로 우리에게 말했다.
“그걸 왜 나한테 물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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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가 당겨지고 도개교는 용광로 기술자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주변에 있던 드워프들은 아무말이 없었다.
정글을 가로지르는 강물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용광로 기술자는 자연의 일부가 되어 사라졌고
우리는 그의 이름을 대리석에 새겨서 그레이트 홀에 설치하였다.

주둔지의 형태가 어느정도 갖춰졌다.
북서쪽만 좀 더 방벽을 두르면 요새의 모양을 갖출 수 있다.

그레이트 홀 윗층에는 거주구역을 마련했다.
가운데에는 기숙사를 설치하고 나머지 공간에는 개인실을 설치했다.
부엌의 윗층에는 요리재료를 보관하는 곳과 실을 만들 농부 작업실을 마련했다.

한참 요리를 만들다보니 음식은 넘쳐나는데 음료가 바닥나 버렸다.
음식 생산에 좀 더 신경을 쓰기로 했다.

본국에서 외교관이 다시 왔다.
다시금 귀족 파견을 제안했지만 정중하게 거절했다.
이제 거절할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웨어리자드가 나타났다.
웨어리자드는 우리가 철썩같이 믿고있던 강을 뚫고 들어왔다.

때마침 옆에 있던 드워프 행상인 경호 병력들이 달려들어 순식간에 시체로 만들었다.

우리는 강 쪽도 어떻게든 방어를 좀 더 보완해야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가을이 오고 물이 얼어붙자 강 아래로 파 내려가서 강 바닥에 방벽을 설치했다.
물은 통과하고 생물체는 들어올 수 없도록 구멍난 벽을 설치했다.

강 위쪽에는 재빨리 진흙으로 방벽을 설치했다.
이제 얼음이 녹고 물이 흐르면 위아래가 막힌 강이 될 것이다.

드워프 포트리스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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