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워프 포트리스 일지 – 정글탐험대 : 정글의 진흙성

[ 우리는 늪지에 반쯤 박힌 장비를 한번 쳐다보고 파견 담당자에게 물었다.
“우리는 드워프야. 땅을 팔 수 없는 이 정글에서 대체 우리더러 뭘 하라는 거요?”
파견 담당자는 어이가 없다는 얼굴로 우리에게 말했다.
“그걸 왜 나한테 물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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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 바로 앞에서 접전이 벌어졌다.
3소대장은 전투가 시작되자 무아지경에 빠져 고블린들을 도륙하기 시작했다.

한다스 정도의 고블린들이 순식간에 토막이 되었다.

수비병력은 곧바로 후속 적 그룹을 향해 돌격했다.

차례차례 적들을 격파 중이다.
수가 아무리 많든, 고블린이든 트롤이든 엘리트 병사 앞에서는 고기덩이일 뿐이다.

뒤에서 경계를 맡고 있던 고블린들은 선발대와 중추병력이 썰려나가자 전의를 잃고 도망쳤다.
이제 50명 정도의 적들은 털끝하나 다치지 않고 처리 가능하다.

어느날 본국에서 전령 한명이 달려왔다.
전령은 시장에게 문서 한장을 주고 쏜살같이 돌아갔다.

문서 내용은 Manorwaved를 Minetaxes 지방의 백작으로 임명한다는 것이었다.
드워프들은 잠깐 어리둥절 했다가 Manorwaved를 축하해 주었다.
그런데 정작 그의 얼굴은 차갑게 굳어 있었다.
몇몇 드워프들이 그의 반응을 보고 뭔가를 떠올렸다.

Minetaxes는 고블린들과 경계를 맞대고 있다.
최근 고블린들이 이곳저곳을 침공하여 점령하기 시작했다.
드워프 왕국에서는 귀족이 별다른 조치 없이 죽으면 가장 가까운 상속권자가 작위를 갖는다.
그리고 전령이 작위만 딸랑 주고 가버렸다.

Manorwaved는 그레이트 홀의 테이블에 앉아 홀로 조용히 부모의 죽음을 애도했다.

우리는 귀족이 된 Manorwaved에게 사무실을 주기로 했다.

그는 사무실과 식당, 침실, 묘지를 요구했다.

미리 만들어둔 개인 납골당 자리에 관을 설치하고 주인을 배정해 주었다.

그는 귀족의 권리로 궁병 육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했다.

드워프 포트리스 일지

극지탐험대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game_classic&no=6429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