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수 제한 때문에 뒷부분이 짤려서 상, 하로 나눠서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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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바쉬니아

뱀굴의 보스라고도 할 수 있는 유니크 몬스터임

(단, 항상 게임에 등장하는 건 아니고 항상 뱀굴 4층에 등장하는 것도 아님)

돌죽은 일반 몬스터는 엄청 쉽게 유니크 몬스터는 엄청나게 어렵게끔 설계되어 있는 게임은 전혀 아니긴 한데, 어쨌든 얘는 아주 위험한 몬스터임

항상 다수의 나가 샤프슈터들을 호위로 데리고 다니는데, 바쉬니아와 샤프슈터의 일점사는 무시무시하며

blink other(플레이어를 강제로 블링크 시킴), blink allies away(아군을 플레이어로부터 멀어지는 방향으로 블링크 시킴), blink away(플레이어로부터 멀어지는 방향으로 블링크함)을 사용하며 위치를 마구 바꿔대기 때문에

아주 강력한 광역기를 가지고 있거나 엄청나게 강한 캐릭터가 아니라면 정면승부는 피하는 것이 좋음

이 몬스터를 쉽게 잡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함

먼저 바쉬니아 무리를 피해다니면서 해당 층을 깔끔하게 정리해 줌. 바쉬니아 무리를 상대할 때 다른 까다로운 몬스터가 개입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임

그 다음으로 바쉬니아를 호위하는 샤프슈터를 한두마리 씩 유인해서 제거함. 샤프슈터가 바쉬니아를 따라다니게끔 설정되어 있어 살짝 까다롭기는 하지만

얘네들은 나가류라서 이동속도가 느리다는 아주 큰 약점이 있기에 따로 떨어질 때까지 계속 시도하면 충분히 다 잡을 수 있음

이제 이 층에 바쉬니아가 혼자 남았다면 준비는 다 끝났음

이제 약간의 소모품(포션, 스크롤, 발동템)을 사용하여 바쉬니아를 처리하면 됨

서머닝 스크롤, 짐승박스(box of beast), 거울(phantom mirror)을 이용해서 역다굴을 하는 것도 매우 좋고 물병(phail of floods)으로 blink를 봉쇄하는 것도 도움됨

바쉬니아는 높은 명중률을 가지고 있기에, 피통은 낮은데 높은 ev로 탱킹을 하는 캐릭터의 경우 특히 소모품을 많이 써주는 것이 좋음

항상 바딩을 착용한 상태로 등장하기 때문에 아직 바딩을 구하지 못한 나가와 아마타우르에게는 좋은 파밍 대상임

3. 뱀굴 공략에 도움되는 팁

1) 위에서 나가류 얘기하면서 여러번 얘기했지만 중요한 거라서 한 번 더 말함

뱀굴에서는 몬스터의 느린 이동속도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핵심임

시너지가 있는 몬스터가 같이 있을 때는 각개격파를 하고, 상황이 안좋게 돌아가면 걸어서 퇴각하여 노코스트로 전투를 리셋하고 이런 것들

2) 조이기에 걸린 상태에서 계속 계단을 올라가려고 시도하는 것은 상황에 따라 매우 나쁜 선택일 수 있음

계단을 올라가려고 시도하는 행위는 한 번의 조이기 탈출시도로 인정되지만, 조이기에서 탈출했다고 바로 계단이 타지는 것이 아님

(이미 이용한 적이 있는) 계단을 탈 때는 현재 층에서 1.0턴, 도착하는 층에서 1.5턴을 보내는데

현재 층에서 보내는 1.0턴 동안 다시 조이기에 걸리면 계단타는 것이 취소되버림

그렇기에 나에게 딱 붙어있는 나가류(+아나콘다) 몬스터가 한 두마리 정도이고 내 방어스탯이 나쁘지 않다면

어느정도 위험한 상황이더라도 소모품을 아끼기 위해 조이기에 걸린 상태에서 계단을 올라가려고 시도해볼 수 있겠지만

여러 마리의 나가류(+아나콘다)에게 둘러쌓여 있다면 조이기 상태에서 계단을 올라가려고 시도하는 것은 성공확률이 매우 낮을거임

이 경우는 괜히 턴을 허비하지말고 도핑을 해서 몹을 정리하던가 빠르게 텔레포트 스크롤을 읽는 것이 좋음

3) 뱀굴의 막층 룬지형은 몬스터의 밀도가 매우 높은데, 몬스터 공략에서 설명한 것처럼 서로에게 버프를 걸어주거나 약점을 커버해주는 등 모일수록 시너지 효과를 내기 때문에

광역기 좀 있다고 욕심을 부려서 한꺼번에 상대하려고 한다면 매우 위험해질 수 있음

(다른 레어섭던도 마찬가지지만 뱀굴막층이 특히 그러함)

특히 이렇게 몹밀도가 높은 곳에서는 가디언 서펀트가 정말로 위험한 몬스터를 8마리씩 배달해버리는 경우가 자주 생김

tt를 열심히 외치면서 이동속도 차이를 이용해서 각개격파한다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음

4) 각각의 레어섭던은 다양한 막층 룬지형을 가지고 있는데, 뱀굴의 그런 지형들을 다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가장 주의해야하는 테마 딱 하나만 말해려고 함

룬 바로 양 옆칸에 퀵실버용이 나오는 이 테마임

퀵실버용은 주로 조트의 렐름에서 출현하는 몬스터이기에 뱀굴에서 뜨는게 얼마나 무서울지 짐작할 수 있을거임

단순히 스펙이 센 것 보다도 정말 무서운 것은 quicksilver bolt가 마법적인 버프와 디버프를 모두 지워버린다는 점임

(캔슬 포션의 효과와 거의 똑같음)

그러므로 플레이어는 헤이스트, 마이트, 브릴리언스 같은 유용한 포션의 도움을 받기 어려움

텔레포트 또한 마법적 효과라서 취소되기 때문에 텔레포트 스크롤로 도주하는 것도 어려움

퀵실버 드래곤은 스피드도 높기 때문에 걸어서 도주하는 것은 스프리건이 아니라면 불가능함

마법적 효과가 아닌 것들(신의 권능, 힐운즈, 버서크, 서머닝 스크롤, 발동템) 등을 아낌없이 활용하여 빠르게 잡아내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함

5) 돌죽에서는 대체로 브랜치의 마지막 층이 그 이전층과는 차별화되는 어려운 난이도를 보유하고 있음

그렇기에 만약 뱀굴 막층이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면 다른 레어섭던을 3층까지 돌고와서 뱀굴 막층을 정리하는 것도 언제든지 가능함

근데 사실 뱀굴 막층은 욕심만 안부리면 그렇게 어렵지 않은 곳이라 그냥 4층까지 다 도는 거랑 큰 차이는 없을 듯

레어섭던보다는 볼트를 돌 때 많은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전략임

6) 화염마법을 주 공격수단으로 사용하는 캐릭터는 반드시 다른 보조 공격수단을 갖춰야 함

살라만더류 몬스터가 다수 등장하는데 이들은 화염면역이라서 화염 폭풍을 쓸 수 있는게 아니라면 잡을 수가 없음

(화염 폭풍의 데미지는 화염50% 물리50%)

7) 컨퓨징 터치(핵스 3레벨)와 다즐링 스프레이(핵스/파괴 3레벨)를 보유한 암살자의 경우 will이 높지 않은 몬스터에게는 컨터치, will이 높은 몬스터에게는 다즐링 스프레이를 사용하여 대부분의 몬스터를 암습으로 처리할 수 있음

(다즐링 스프레이는 will 대신에 HD를 체크하는 독특한 핵스 스펠임)

(꼭 이 두 가지 위주로 뱀굴을 공략해야한다는 말은 절대 아님)

8) 뱀굴의 지형을 이루는 벽은 디깅이 가능한 경우가 많은데 디깅 완드를 이용하면 다수의 몬스터와의 전투를 1대1로 만들기 쉬움

(x 방향키 v로 벽을 조사해보면 디깅이 불가능한 벽일 경우 'only mightiest magic can shatter' 혹은 'indestructible' 이라고 나와있을거임)

(막층 룬지형은 디깅이 불가능한 벽으로 되어 있음)

9) 계단 내려가자마자 지랄났을 경우 대처하기

이렇게 계단 내려가자마자 플레이어를 포위하는 형태로 생성된 지형을 외국에서는 'ambush(매복)'라고 부르고 한국에서는 주로 '지랄 났네'라고 표현하는 것 같음

레어 섭던 수준에서는 사실 자주 생기는 일은 아닌게 위에 이미지 뽑을라고 위자드모드로 층 리셋을 거의 50번 넘게 했을거임

여튼 가끔씩 이런 일이 생기는데 이런 상황을 해결하는 구체적인 해법은 안타깝게도 내가 제시해줄 수가 없음

몬스터의 종류와 배치, 지형, 플레이어의 조합, 착용하고 있는 장비, 소모품 상황에 따라 해법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임

저것과 비스무리한 상황에서 계단타고 바로 올라가는게 가능하다면, 올라가서 다른 계단으로 내려오는게 베스트이고

계단을 못타는 상황이라면, 개미가 아닌 중갑전사라면 왼쪽 아래 벽 근처로 블링크 스크롤을 쓰고 디깅완드를 파고 들어갈 수 도 있고

탱킹이 좋은 캐릭터라면 어트랙션을 빨고 컨덴서 베인을 사용하여 한꺼번에 잡아낼 수 도 있을 것이고

순수 법사라면 hp와 mp를 최대한 아끼기 위해 빠르게 텔레포트를 쓸 수도 있을 것이고.... 등등

여튼 이렇게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다른 여러가지 해법이 존재함

그걸 스스로 떠올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 키보드에서 손을 떼는 것임

가지고 있는 포션, 스크롤, 권능, 마법, 발동템, 스왑장비를 가지고 충분히 고민해보면, 고인물이 아니더라도 난관을 해쳐나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을 하나 정도는 떠올릴 수 있을 거라고 믿음

초보자는 모르는게 많을 것 같아서 이거저거 다 설명하려고 욕심을 좀 부리다가 분량조절에 실패했는데

혹시나 초보자들이 착각할까봐 말하고 싶은게

이 글에서 설명하는 모든 내용을 숙지하고 있어야 레어섭던을 클리어할 수 있는 건 절대 아님

템운이 좋거나 조합이 강하거나 다이스 운이 좋거나 그러면 좀 대충 플레이해도 클리어하는 경우가 더 많음

그런 상황에서 더 안정적으로 클리어하고 싶거나,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도 클리어를 하고 싶다면 이런 내용들이 도움이 될거임

아무래도 다음 편 부터는 좀 더 짧게 핵심위주로 쓸 것 같음

혹시 궁금한게 있거나 동의하지 않는 내용, 잘못된 정보, 보완할 내용이 있으면 댓글로 적어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