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

https://gall.dcinside.com/rlike/435309

뱀굴편(上)

https://gall.dcinside.com/rlike/435640

뱀굴편(下)

https://gall.dcinside.com/rlike/435641

- 이 공략은 0.30 trunk 버전(2023년 3월)을 기준으로 함

- 예상독자는 돌죽을 최소 두세 번은 클리어해본 초보자에서 10클 이상의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템운이 안좋거나 약한 조합일 경우 레어섭던에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급자까지임. 입문자의 경우 특정 조합을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해주는 연재 형식의 가이드를 중심으로 하고 이 공략은 보조용으로 활용하는 것을 권장함

- 이 공략은 각각의 편들의 내용이 완전히 독립적이지 않고 이전 편에서 이미 설명한 내용은 생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고 싶은 서브던전만 골라서 보는 것 보다는 가능하면 순서대로 보는 것이 좋음

거미굴(spider nest)은 거미류 몬스터를 베이스로, 독특한 특성을 가진 다양한 몬스터들이 섞여 나오는 레어섭던임

전편에서 설명한 것처럼 거미굴과 뱀굴은 둘 중 하나만 등장하는데

대부분의 몬스터가 이속이 느리거나 평범한 뱀굴과 정반대로 거미굴은 빠른 이동속도를 가진 몬스터로 가득 차있어서 템포가 매우 빠른 편임

그에 대응하기 위하여 플레이어는 더 천천히 더 신중하게 플레이할 것이 요구됨

0.28 버전에서 거미굴이 대규모 리워크된 이후 난이도에 대해서는 고인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여 거미굴을 (슬라임굴을 제외하고) 가장 까다로운 레어섭던으로 꼽는 사람도 많은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뱀굴보다는 어렵지만 유령나방에 대처하기 어려운 경우를 제외하면 해안과 늪지에 비해 더 쉽다고 생각함 

(물론 조합이나 템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음)

그렇게 느끼는 이유에 대해서는 자세한 공략을 하면서 차차 알아보도록 하자

1. 거미굴에서 도움이 되는 저항

저항 우선순위 설명에 앞서서, 뱀굴편에서 이미 두 번이나 강조했지만 혹시 거미굴 공략만 읽을 사람을 위해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간단하게 얘기하겠음

돌죽은 절대로 저항 맞추기 게임이 아님

해당 브랜치에서 필요한 저항을 맞췄다고 쉽게 클리어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맞추지 못했다고 아주 어려워지는 것도 아님

저항을 갖추기 위해서 딜스펙이나 방어스펙을 과도하게 포기해서는 안되고 어느정도가 적절한지 과도한지는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스스로 경험하면서 기준을 잡아나가야 함

독 저항 (중요도:★★★★★)

돌죽이 저항 맞추기 게임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하자마자 바로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되어서 좀 머쓱하지만

거미굴에서 독저항을 갖추는 것은 정말 중요함

(내가 중요도 별 5개를 주는 것은 레어섭던 전체를 통틀어서 거미굴의 독 저항 딱 하나일거임)

레드백, 늑대거미, 황제전갈, 조로구모가 평타에 독추뎀이 달려있는데 다이스 잘못 구르면 한방에 중독이 50이 쌓일 정도로 무지막지하기 때문임

물론 뱀굴편에서 설명했던 화염/냉기 추뎀과 마찬가지로 평타의 데미지가 ac를 넘어서서 데미지를 1이라도 입혀야만 독을 걸 수 있기 때문에

독저항을 갖추는 것 만큼이나 높은 ac를 갖추는 것도 중요함

(물론 피하거나 방패로 막아도 독에 걸리지 않기에 ev와 sh 또한 효과적임)

독 저항을 갖추지 못했다면 큐어링 포션을 많이 챙겨와서 중독이 지나치게 쌓일 때마다 마셔주는 식으로 대처할 수도 있긴함

다만, 타란튤라의 평타에 달린 혼란을 풀 때도 큐어링 포션이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몇 개의 여분을 남겨두어야만 함

(캔슬레이션 포션도 혼란을 제거할 수 있지만 희귀하고 귀중한 아이템이기에 혼란을 풀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음)

(엘리빌론의 정화 권능, 루의 힘의 분출 권능도 혼란을 풀 수 있음)

물론 독 저항이 없다면 거미굴이 아닌 다른 레어섭던부터 가는 것도 아주 좋은 선택일 수 있음

냉기 저항 (중요도:★★☆☆☆)

파라오 앤트는 죽을 때 자신의 시야 내의 모든 아군에게 영혼 속박을 거는 특수 효과를 가지는데

이 영혼 속박에 걸린 몬스터들은 죽고 나서 시뮬라크롬으로 되살아남

(참고로 고자그를 신앙하는 경우 시체를 골드로 바꾸는 패시브 권능에 의해 이 효과가 완전히 무효화됨)

시뮬라크롬은 평타에 냉기 추뎀이 달려있는데 이 수치가 어마어마해서 냉저 없이 타격을 허용한다면 순식간에 피통이 증발할 수 있음

하지만 대처 방법을 알고 영리하게 플레이한다면 시뮬라크롬에게 평타를 허용하는 경우가 자주 생기지는 않기에 냉저를 갖추는 것이 아주 중요한 것은 아님

구체적인 대처 방법은 몬스터 공략 항목에서 설명하겠음

부식 저항 (중요도:★☆☆☆☆)

악명 높은 엔트로피 위버가 거는 부식 상태이상을 어느정도 보호해줌

효율이 그렇게 좋지는 않기 때문에 부식 저항을 갖추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음

음에너지 저항 (중요도:★☆☆☆☆)

아주 위험한 몬스터인 조로구모가 사용하는 볼트 오브 드레이닝의 데미지를 줄여줌

하지만 조로구모의 아주 위험하게 느껴지는 핵심이 볼트 오브 드레이닝인 것도 아니고 조로구모 외에는 다른 음에너지 공격을 하는 몬스터도 없기에 중요도가 높지는 않음

음에너지 저항을 챙길거면 1단계면 충분함

전기 저항 (중요도:★☆☆☆☆)

뱀굴에 쇼크 서펀트가 있다면 거미굴에는 스파크 와습이 있다

스파크 와습은 강력한 평타에 전기 추뎀이 달려있는 위험한 몬스터인데

사실 전기추뎀이 아주 위험하다기 보다는 평타 자체가 그냥 세기 때문에 전저가 있어도 여전히 무서운 몬스터임

그렇기에 전기 저항의 중요도는 별로 높지 않다고 생각함

의지 (중요도:☆☆☆☆☆)

거미굴에 등장하는 일반 몬스터들은 의지를 체크하는 스펠을 전혀 사용하지 않음

하지만 거미굴에 등장할 수 있는 유니크 몬스터들은 종종 의지를 체크하는 위험한 상태이상을 걸기 때문에

스왑용 의지 아이템을 준비해놓을 것을 권장함

투명 보기(Sinv)

투명 보기 옵션은 저항은 아니지만 거미굴에서 상당히 중요한 옵션이기 때문에 여기서 언급하고 넘어가는게 좋을 것 같음

거미굴에서 등장하는 유령나방은 플레이어의 mp를 순식간에 빨아들이는 draning gaze를 사용하는데

독특하게도 패시브 투명 상태를 보유하고 있는 몬스터임

주 공격수단이 mp를 요구하는 법사의 경우 안그래도 상대하기가 까다로운데

투명 감지가 없다면 mp가 빨리기 시작하면 그제서야 유령나방의 존재를 알아차릴 수 있고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도 쉽지 않으며 공격의 명중률도 떨어지기에 매우 위험해질 수 있음

그렇기에 법사는 투명 보기 옵션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며 저항처럼 중요도를 따져보자면 별 4개 정도가 적당할 것 같음

반면 mp가 크게 중요하지 않은 전사의 경우는 특정 경우를 제외하고 투명 감지가 아예 없어도 큰 지장은 없고

유령 나방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나서 반지 스왑으로 투명 감지를 얻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함

유령 나방과 관련된 더 자세한 설명은 몬스터 공략에서 다루겠음

(참고로 투명화한 몬스터의 실루엣을 항상 보여주게끔 변경하자는 제안이 돌발진들 사이에서 긍정적으로 논의중인데

나중에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법사 조합도 투명 감지 옵션을 굳이 갖추지 않아도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함

당신이 이 공략을 읽는 시점에는 이미 그렇게 변경되었을 수 있음)

2. 거미굴에 등장하는 몬스터 공략

다른 몬스터보다 조금 더 위험한 몬스터는 이름을 파란색으로 표시했고 매우 위험한 몬스터는 빨간색으로 표시했음

1) 레드백

피통이 작아서 쉽게 처리할 수 있지만 많은 공격을 허용한다면 평타에 달려있는 맹독추뎀이 매우 무서울 수 있음

독저항이 있다고 하더라도 자주 공격을 허용하면 종종 매우 큰 수치의 중독이 들어올 수 있으며 독저항이 없다면 특히 조심해야 함

중독이 심하게 쌓였을 때마다 큐어링 포션을 마셔서 실질적으로 들어오는 데미지를 경감시킬 수 있음 

다만, 타란튤라의 평타에 달린 혼란을 풀 때도 큐어링 포션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유량이 충분하지 않다면 몸으로 받아 낼 수 있는 독뎀은 포션을 아끼는 것이 좋음   

레드백, 늑대거미, 점핑 스파이더, 타란튤라, 컬리키보라, 오브거미는 매우 빈번하게 등장하여 거미굴의 근본을 이루는 몬스터들임

이들은 공통적으로 피통이 작고 독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는 뚜렷한 약점이 있음

밀리 캐릭터의 경우 거미가 다가올 때 독다트 혹은 쿠라레다트를 던져주면 붙기도 전에 피를 많이 깎을 수 있고(투척 스킬이 2~6레벨 정도로 낮더라도 충분히 유용함)

법사 캐릭터의 경우 올그레브의 맹독성 휘광(Olgreb's toxic radiance)(독 4레벨)이 떴다면 날먹이 가능함 (독의 연소(ignite poison)(독/화염/변이 3레벨)도 같이 떴다면 더욱 좋음)

하지만 이동속도가 매우 빨라서 순식간에 모여들어 다대일 상황이 생기기 쉽고

대부분 맷집이 약한 것에 비해서 위험한 공격수단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어 다대일 상황이 되면 상당히 무서워 질 수 있음

그렇기에 거미굴 공략의 핵심은 이렇게 빠른 몬스터들을 상대로 얼마나 다대일 상황을 적게 만드느냐임

그러기위해서는 지형과 주변 몬스터들의 수와 종류와 위치를 더 신경쓰면서 둘러쌓이지 않도록 천천히 플레이하는 것이 좋음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돌진하는 것이 아니라 화살표를 따라 후퇴하여 일대일을 유도하는 것은 아주 기본적인 전술임

일대일을 유도할 수 있는 지형이 없다면 상황을 보고 몇 턴이내에 둘러쌓이게 될 것을 예측하고 미리 권능이나 소모품 등을 사용하는 것도 좋음

그리고 다대일을 피하기 위한 무엇보다 중요한 전술은 계단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임

예고편에서 레어섭던부터는 계단타는 것을 방해하는 많은 몬스터들이 등장한다고 언급했지만

사실 그 중 거미굴은 계단타는 것을 방해하는 몬스터가 별로 많지 않음

그래서 계단을 타고 내려왔을 때 시야 내에 몬스터가 너무 많다면 바로 다시 올라가서 다른 계단을 이용하고, 다수의 몬스터 무리를 계단을 통해 소규모로 나눠서 잡고 하는 스킬을 비교적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음

몬스터들이 다대일 상황을 만들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계단플을 통해 이것을 쉽게 카운터칠 수 있다는 점이 내가 해안/늪지에 비해 거미굴이 더 쉽다고 평가하는 주된 이유임

2) 늑대거미

레드백보다 피통이 높고 평타가 더 세지만 맹독추뎀이 아닌 그냥 독추뎀을 가지고 있음

3) 점핑 스파이더

평타에 거미줄(webbing) 효과를 가지고 있다

거미줄에 걸리면(held) 벗어나기 전까지 이동과 무기를 통한 공격이 불가능해지고 ev가 크게 감소하고 sh가 0으로 고정되며 무엇보다 계단을 탈 수 없다는 점 때문에 다대일 상황에서 거미줄이 연속적으로 걸린다면 상당히 위험해질 수 있다

(이동키를 누르면 일정확률로, 블링크나 텔레포트를 사용하면 100% 확률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점핑 스파이더는 정신없이 blink away를 사용하여 다른 몬스터 뒤에서 노는 경우가 많아서 거미줄을 그렇게 연속적으로 거는 일은 별로 없고

의지가 매우 낮아 핵스 완드(마비, 매혹, 마인드버스트)로 무력화하기도 쉽다 

참고로 점핑 스파이더의 평타 말고도 거미굴 곳곳에 설치된 거미줄을 밟아도 확률적으로 해당 디버프를 얻는다

거미굴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일반 몬스터는 설치된 거미줄에 면역이고

아라크네를 제외하고 거미굴에 등장하는 크기가 giant보다 작은 모든 유니크 몬스터는 설치된 거미줄에 면역이 아니므로

(몬스터의 크기: tiny<little<small<medium<large<giant)

해당 조건에 맞는 유니크 몬스터를 상대할 때 설치된 거미줄로 유인하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거미줄에 걸리면 암습이 가능하기에 암살자 캐릭터에게 더욱 유용하다)

4) 타란튤라

평타에 혼란(conf) 효과를 가지고 있다

매우 흔한 소모품인 큐어링 포션을 마시는 것 만으로 혼란 효과를 제거할 수 있기에 그렇게 위험한 상태이상은 아니다

(캔슬레이션 포션도 혼란을 제거할 수 있지만 희귀하고 귀중한 아이템이기에 혼란을 풀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음)

(엘리빌론의 정화 권능, 루의 힘의 분출 권능도 혼란을 풀 수 있음)

하지만 ///만약 플레이어가 혼란에 대처할 수 있는 수단이 부족하다면 거미굴에 나오는 그 어떠한 몬스터보다도 위험///하며 당장 거미굴을 떠나서 다른 곳을 탐험하는 것이 권장된다

다음과 같은 캐릭터가 이에 해당된다

- 명석함(clarity) 옵션을 갖추지 못한 미라(mummy)

(명석함이 없는 미라에게 거미굴은 볼트막층과 비슷한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함)

(참고로 루의 힘의 분출 권능은 쿨타임이 길어서 혼란을 한 번 밖에 막아주지 못하므로 전혀 안전하지 않음)

- 명석함 옵션이 없고, 엘리빌론을 신앙하지 않으며, 큐어링 포션(캔슬 포션)을 거의 다 마셔버린 모든 캐릭터

5) 컬리키보라

좆밥처럼 보이는 외모와 다르게 깡딜이 은근 강하고 회피가 높아서 무시해서는 안됨

heal other로 다른 거미를 치료하는 것은 힐량이 높지 않아 그냥 조금 거슬리는 수준임

6) 오브 거미

오브 거미는 충전을 한 후 파괴의 구(orb of destriction, ood)를 발사하는데, 그 데미지를 보고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음

물론 제대로 맞으면 억소리가 나올 정도로 위험하지만, 정줄놓고 탭꾹하는게 아닌 이상 대처하기가 상당히 쉬운 편임

ood는 4칸 거리 이상이면 정상적으로 데미지가 들어가지만 그보다 더 가까이에서 맞을 수록 데미지가 크게 감소하기 때문에

가까이 붙어버리면 거의 아프게 느껴지지 않음

물론 오브 거미는 플레이어가 근접하면 멀어지는 방향으로 도망가도록 설정되어 있기에 개활지에서는 가까이 붙는게 쉬운 일은 아님 

코너 뒤에 숨어서 오브 거미가 다가 오게끔 유인하고 구석진 곳을 이용해서 도망치기 어려운 곳으로 몰아가는 것이 좋음

지형을 활용하기 어려운 개활지에서 오브 거미를 상대해야하는 경우에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음

- 원거리 마법, 쿠라레 다트, 독 다트, 부메랑, 자벨린, 여러가지 완드, 원거리 권능 등을 사용하여 원거리에서 처리

(오브 거미는 독에 취약하고 의지가 꽤 낮다)

- 다른 몬스터(아군이든 적군이든) 뒤에 숨어서 고기방패를 확보하기

- 피어스크롤을 사용하고 도주하기

- 나비스크롤로 ood를 막아내기

- 어트랙션 포션으로 땡겨와서 잡기

(주의: 어트랙션 포션은 상황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사용할 경우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7) 브루드마더

거미류 몬스터를 소환하는 스펠을 사용하며 평타에 데미지를 입으면 플레이어의 몸에서 거미가 알을 까고 나오는 특수 효과도 있기에 개활지에서 정면승부하면 매우 위험해질 수 있다

하지만 높은 피통이나 깡딜에 비해 완전 물몸이기도 하고 대처방법을 알면 거미를 소환하는 것이 그렇게까지 무섭지는 않음

모든 소환된 몬스터는 소환사가 계단을 타면 사라진다는 점을 이용하여 계단짤을 하는거임

계단이 근처에 없다면 일자통로를 이용하여 소환수로부터 공격을 받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음

8) 조로구모

조로구모의 평타는 호넷(hornet)의 평타와 마찬가지로 중독과 함께 slow나 마비(para, 플레이어가 어떠한 행동도 할 수 없는 극도로 위험한 상태이상)를 걸 수 있다

다대일 상황에서 마비에 걸리면 아무것도 못하고 순식간에 다음장을 볼 수 있음

조로구모와 호넷의 평타에 의해 걸리는 slow와 마비도 중독의 일종으로 취급되어 독저항이 있으면 67% 확률로 막을 수 있기에 독저항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며, 독저항이 있다고 하더라도 평타를 많이 허용하는 것은 위험함

더 무서운 것은 원거리에서 거미줄을 발사하여 held 상태이상을 거는 ensnare 스펠임

(내 체감상 사용빈도와 명중률이 상당히 높음)

자꾸만 거미줄에 걸려서 1~2턴 정도 행동을 봉쇄하면서 낮아진 ev와 sh를 뚫고 평타로 slow나 마비를 걸면 환장할 노릇임

bolt of draining 또한 상당한 음에너지 데미지를 가지고 있어 음에너지 저항을 갖출 여유가 주로 없는 레어섭던 시점에서는 무섭게 느껴짐 

다행히 피통이 그닥 높지 않고 저항도 딱히 없기에 순삭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음

빠르게 딜 넣을 수단이 없다면 약간의 발동술 + 취약스크롤로 핵스 완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음

ensnare는 블링크 스펠이나 발동 블링크가 있다면 좀 더 대처하기 쉬움

9) 황제 전갈

상당한 피통과 방어력, 깡딜과 독추뎀을 가지고 있는 위험한 몬스터이다

참고로 거미류 몬스터들과 다르게 독저항이 있어 쿠라레 다트나 올그랩의 휘광으로 날먹 못함

(복귀 유저를 위한 팁: 0.28에서 거미굴이 리워크되었을 때 황제전갈의 피통, 방어스탯, 데미지가 감소하는 대신 스피드가 12가 되어 걸어서 도주하는게 어려워짐)

10) 스틸바브 웜

평타에 barb 효과가 달려있다

barb 상태이상에 걸린 상태에서 이동을 하면 이동할 때마다 약간의 데미지를 받는데

카이팅이 핵심인 스프리건이 아니라면 그렇게 위험한 상태이상은 아님

어짜피 거미굴에서는 걸어서 장거리 포지셔닝은 거의 못하고

몇 칸 정도의 근거리 포지셔닝은 barb 데미지를 받으면서도 할 수 있음

참고로 벌레 주제에 특이하게 화염 저항을 가지고 있음

(한 칸이라서 화염공격으로 못잡을 정도는 아니지만 효율이 안나옴)

11) 라드로치

무시무시한 이레디에이트(irradiate)를 사용한다

라드로치를 중심으로하는 3x3 범위에 ev와 sh를 무시하는 막대한 데미지를 가하며 마법오염(contam)을 유발하는데

2~3방만 맞으면 노랑색 contam이 되어 반영구적인 나쁜 돌연변이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결정적인 약점이 두 가지가 있어 그렇게 까다롭지는 않은 몬스터임

- 이레디에이트 범위 내에 몬스터의 아군이 위치한다면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다른 몹 하나 끼고 붙어버리면 그냥 평타만 치는 바보가 되어버림

- 이속이 빠르지 않음

이레디에이트는 근접 공격이기에 그냥 걸어서 도망쳐도 맞지 않고 쿠라레 다트를 던져서 카이팅도 가능함

12) 볼더 비틀

메인던전, 레어에서도 나오는 그냥 잡몹임

13) 데모닉 크롤러

특이할 정도로 높은 재생력(턴 당 6hp)을 가진 몬스터이다

스펠을 주 공격수단으로 사용하는 법사의 경우 아마도 상대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고

(일반적으로 스펠의 턴당 데미지가 무기의 턴당 데미지보다 더 높다)

매우 안좋은 한손무기를 주 공격수단으로 사용하는 경우 재생력 때문에 고생할 수 있음

(예를 들어 0강 노브랜드 모닝스타를 사용하는 경우)

무기를 주 공격수단으로 사용하는 전사 캐릭터가 레어섭던에서 매우 안좋은 한손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뭔가 빌드업이 꼬였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만약 데모닉 크롤러가 너무 힘겹게 느껴진다면 육성 방식이나 장비 선택에 문제가 없는지 돌아보자

의지와 hd도 높지 않으므로 암살자의 경우 숏블의 밀리로 처리하기 힘들다면 핵스 스펠을 사용하는 것도 좋음

(복귀 유저를 위한 팁:

0.28 이전 데모닉 크롤러는 그냥 저항 많고 단단한 별 특색없는 몹이었음

0.28~0.29 데모닉 크롤러는 warning cry로 큰 소음을 내 주변의 모든 몹들을 끌어모으는 위험한 몬스터였음 

0.30에서 warning cry와 원소저항이 없어지고 높은 리젠과 데미지 버프를 받았음)

14) 엔트로피 위버 

파란색으로 할까 빨간색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중갑전사를 주로 플레이하는 초보자들이 까다로워할 것 같아서 빨간색으로 표시했음

우선 엔트로피 위버가 시야 내에 들어오면 바로 바로 대처하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야 내에 처음들어왔을 때 다음 장이 뜨도록 rc 설정을 꼭 해놓자

(rc 설정 방법은 뱀굴편에서 언급한 링크 보면 됨) 

이 몬스터의 핵심은 스마이트 형식으로 부식 상태이상을 쌓는 entropic weave임

스마이트 형식이므로 사선을 요구하지 않아서 내 시야 안에 엔트로피 위버가 있다면 언제든지 부식 상태이상이 쌓일 수 있음

부식 상태이상은 해당하는 수치만큼 slay와 ac감소하는데 slay 부분이 주로 더 무서움

slay가 깎여서 딜을 못 넣음 -> 엔트로피 위버가 죽지 않기에 부식을 더 쌓음 -> slay가 더 깎여서 딜을 더 못 넣음

이러한 악순환이 성립되기 때문임

계단플 등으로 엔트로피 위버와 1대1을 만들 수 있다면 어짜피 크게 무섭지 않으니깐 그냥 잡으면 되고

다대일이 강제되는 상황에서 엔트로피 위버가 시야 내에 들어왔다면 텔레포트 등으로 도주하거나

아니면 부식이 쌓이기 전에 최대한 빠르게 순삭시키는 것이 중요함

(투척이 높다면 자벨린을 사용할 수도 있고 원거리 저격이 가능한 권능을 사용할 수도 있고 방법은 많을 거임)

그것이 힘들 때는 최소한 시야플을 통해서 다른 몬스터를 상대하는 동안에는 쌓이는 부식을 최소화해야함

(내 시야 내에 엔트로피 위버가 없으면 부식을 쌓을 수 없다)

시야플이 쉽게 가능한 지형이 이미 존재한다면 운이 좋은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아래처럼 디깅완드를 두 번 사용하는 것으로 그런 지형을 만들 수 있음

안개 스크롤을 사용해서 일시적으로 시야를 차단하는 것도 가능함

이미 부식이 많이 걸려버렸다면 세 가지 방법이 있음

첫째, slay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공격 수단을 사용하여 마무리한다

근거리무기(언암드 포함), 원거리무기, 투척무기만 slay의 영향을 받지만 권능, 발동, 투척, 스펠은 영향이 없다

둘째, 텔레포트 등으로 도주한다

값싼 도주기인 만큼 텔레포트로 이동된 곳이 안전할지 위험할지는 알 수 없다

셋째, 퀵실버완드를 스스로에게 발사하거나 캔슬레이션 포션을 마셔서 부식 상태이상을 제거한다

퀵실버완드는 큰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확률적으로 게임에 등장하며 자해뎀이 어느정도 있음

캔슬레이션 포션은 희귀하고 귀중한 소모품이므로 운 좋게 많이 나온 판이 아니면 정말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것이 좋음

스펠을 주 공격수단으로 사용하는 법사의 경우 slay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전사에 비해 덜 무서움

단, ac가 너무 떨어지면 법사도 위험해짐을 주의하자

특히 엔트로피위버의 평타는 약한 4연타 공격이기 때문에 부식에 걸려 ac가 매우 낮아진 캐릭터에게 상당히 위험함

15) 파라오 앤트 

파라오 앤트는 죽을 때 자신의 시야 내의 모든 아군에게 영혼 속박을 거는 특수 효과를 가지는데

이 영혼 속박에 걸린 몬스터들은 죽고 나서 시뮬라크롬으로 되살아남

(참고로 고자그를 신앙하는 경우 시체를 골드로 바꾸는 패시브 권능에 의해 이 효과가 완전히 무효화됨)

시뮬라크롬은 평타에 냉기 추뎀이 달려있는데 이 수치가 어마어마해서 냉저 없이 타격을 허용한다면 순식간에 피통이 증발할 수 있음

일반적으로 본체가 강할수록(=본체의 HD가 높을수록) 냉기 추뎀이 강하며, 

그럼 아군에게 영혼 속박을 걸지 못하도록 다른 몬스터를 먼저 다 처리한 이후에 파라오 앤트를 잡으면 되겠네?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파라오 앤트는 맷집은 잡몹 수준인 주제에 깡딜이 매우 센 편이라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음

즉, 깡딜이 높은 파라오 앤트를 빠르게 죽이고 시뮬라크롬을 상대하기 or 시뮬라크롬 생성을 피하기 위해 다른 몬스터를 먼저 죽이면서 파라오 앤트의 깡딜을 받아내기의 이지선다를 거는 몬스터임

이지선다를 피하는 최고의 방법은 몬스터 무리와 파라오 앤트를 분리시켜서 각개격파하는 것이고 계단플을 이용해서 쉽게 실행할 수 있음

어쩔 수 없이 파라오 앤트와 몬스터 무리를 동시에 상대해야되는 상황에서 도움될 만한 팁은 아래와 같음

- 몬스터가 죽으면서 생성되는 시뮬라크롬은 주로 본체가 강할수록(본체의 HD가 높을수록) 더 높은 냉기 추뎀을 가지며, 냉기추뎀은 타격 1회마다 적용되므로 다단히트 방식의 평타를 가질 경우 특히 더욱 무섭다

위는 예시로 가져온 황제전갈 시뮬라크롬임

황제전갈은 본체가 어느정도 강하고(HD=14) 한 번 공격에 3번 타격을 하기 때문에

황제전갈 시뮬라크롬은 이론적으로 한 번 공격에 최대 166 데미지를 가할 수 있다!

(물론 플레이어의 ac 때문에 냉기추뎀이 잘 안들어오므로 평균 데미지는 훨씬 낮다)

- 시뮬라크롬은 맷집이 약하고 오직 밀리 공격만 사용하며 본체에 비해 약간 느리기 때문에 원거리에서 요격하는 것이 권장된다

(화염 공격에 특히 취약하다)

- 시뮬라크롬은 의지가 매우 낮아 마비/매혹(charm) 완드에 취약하다 

- 몬스터에게 걸린 영혼 속박은 지속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므로, 파라오 앤트를 먼저 처리하고 텔레포트 등으로 도주하는 것도 좋을 수 있다

- 냉저가 없고 시뮬라크롬이 되었을 때 위험한 몬스터가 있다면 그냥 파라오 앤트의 깡딜을 맞아주고 마지막에 잡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므로 잘 따져보고 결정할 것)

(복귀유저를 위한 팁:

0.30 버전에서 악명 높던 엔트로피 위버 시뮬라크롬의 냉기 추뎀이 크게 너프되어 이제 그렇게까지 무섭지는 않아졌다)

16) 스파크 와습

스파크 와습은 빠른 스피드와 전기 추뎀이 달린 강력한 평타를 가진 위험한 몬스터임

전기추뎀이 아주 위험하다기 보다는 평타 자체가 그냥 세기 때문에 전저가 있어도 여전히 조심해야하는 몬스터임

이속도 빠른데 blinkbolt를 사용하여 플레이어에게 빠르게 달라붙을 수 있어 도주하는 것이 매우 어려움

특히 위기상황에서 블링크 스크롤을 써서 거리를 벌렸을 때 blinkbolt로 한 턴만에 다시 붙어버릴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함

의지가 높지 않기 때문에 핵스 완드를 사용하여 무력화하기 쉽고 도주해야 할 경우에는 피어 스크롤도 잘 먹히는 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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