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차 요새에 대체 뭐가 문제였는지는 모르겠는데

뿔달린 부엉맨들이 사냥꾼들 괴롭히기 시작하더니 지나가던 친칠라, 지나가던 야크 이런새끼들까지

그냥 사냥꾼한테 반격하는게 아니라 agitated 뭐 이지랄하면서 요새로 쳐들어와서 애고 어른이고 다 들이받아버리는거

(레딧에 찾아봤는데 십련들이 '나도그랬음 깔깔' 이지랄하면서 놀고있길래 뒤로가기누름)

거대 조류새끼들이 계단을 날아다니면서 식당 습격하는것까진 어떻게 참았는데

이게 점점 친칠라같은 좆만이부터 시작해서 야크같이 스펙 좋은놈들까지 쳐들어오는데다가 간간히 씨발 예티새끼들 씨발련들

거인 존나쎄더라 포가튼비스트가 점점 거인 기반으로 쳐들어오는거임

뭐 거미기반이나 구렁이기반은 선술집에 눌러앉은 몬스터 헌터들이 지나가다가 대가리 깨면 뒤지는데

거인 예티 쌍두거인 이런새끼들은 뭐 뒤지지도 않음

타이밍 나쁘게 혼자서 맞붙은 액스드워프가 이빨 뿌리면서 나가떨어지고 (실제로 타일에 피랑 이빨이 쫙 흩뿌려지는데 지릴뻔함)

영원히 의식불명에 빠지는거 보는데 씨발 부랄에서부터 쌍소리가 올라오더라

사실 거인만 있었으면 박수치면서 타일기반 게임의 액션성에 감탄하고 말텐데

미친 끊이지 않는 야크 집단이 계속 러쉬를 와서 인구가 100명에서 30명까지 줄어들었다

그러고도 러쉬를 계속 와서 사실상 식당이 방목지가 되어버리니까 못버티고 어밴던함

이 요새가 참 정이 많이 든 요새였는데 시발

시작부터 온도 안보고 엠바크했다가 유일한 수원지인 강물이 영원히 얼어붙은 상태인거 보고 절망했다가

돌에서 스며나오는 물 핥으면서 근근히 연명하고 그 물 퍼다가 농사짓고 하면서 정이 많이 든 요새였는데

고블린 러쉬도 아니고 별 이상한(버근가?) 방식으로 게임오버당하니 좆같네

너네는 꼭 savagery 중간으로 설정해놓고 겜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