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61일 대재앙 생존 0일차
내 이름은 존 더글라스 인간 돌연변이 프로젝트 연구자다
왜 전에 했던 소개를 또하냐고 묻는다면 내 이름과 목적을 잊지않기위해서다 앞으로 꽤 오랜세월 혼자 활동할것이 기정사실같으니
현재 상처를 조금 입은체로 대피소안에서 이 일지를 작성하고있다 음.... 사실 위험하거나 이성을 잃기 직전일수도 있다 좀비한테 물렸거든
우선 나의 오늘 낮의 계획은 생존을 위해선 식료품 조달이였다 나는 그때 숲속으로 들어갈때 대피소 옆의 도시를 지날때 자택들이 많이 들어서있던것을 보았었고 그 좀비소굴로 다시 들어갈생각이였다
숲속에서 수렵하여 식료품을 찾는 방법도 있겠지만 현재 사냥도구도 없어 동물 사냥도 없이 열매 조금따서 먹는다고 장기생존이 가능할꺼라 생각하는가? 로우 리스크 제로 리턴이다
사실 좀비 머리를 좀 두들기다보니 재미가 있어 이 계획이 박살나 울적한 기분을 풀러 가는것이기도 하다 지금 두들긴 일반 사람이였다면 감옥에서 평생 썩었겠지만 지금 뭐 공권력도 다 저런 좀비화가 됐겠지 지금 경찰좀비들이 나를 잡으러 오는것도 공권력 행사로 볼수 있으려나
나는 그리고 오늘 밖으로 나가는중에 저 멀리 거대한 벌집같은것이 보았었다 나오면서 온갖 동물과 곤충들도 거대화된것을 봤으니 벌들도 거대화됐겠지 하지만 이 대재앙이 일어난지 얼마나 됐다고 저런 큰 벌집을 만들었을까 참으로 미스테리하다
그리고 겸사겸사 한번 조사해볼생각이였다 거대 말벌이라면 죽을수도있지만 꿀벌이라면 디저트로 먹을 벌꿀 덩어리 몇개라도 챙길수 있겠지
그렇게 우선 도시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는중 왠 상자들을 발견했다 상자를 대피소에서 얻은 밀방망이로 부셔보니 다이너마이트 수류탄등 폭탄 몇개와 보호구 몇개가 놓여있었다 추측하건데 보급하다 남은 군 보급품으로 보인다
현재 입고있는 폭동 진압용 보호구가 보호하는 곳도 훨신 더 넓고 더 편하기도해서 보호구는 그냥 안입고 두고가기로했다
군보급품이라면 총기류나 탄약류라도 있을까 생각이 들어 더 뒤져봐도 별다른건 없없고 대신 MRE 패키지 두개를 찾았다 그것을 챙기려하다가 나는 문뜩 큰 문제를 하나 깨닫는다
현재 가방이 없다는것이다 양손에 그것을 들려고해도 부피가 꽤나 커서 들려지지가 않는다 우선 지금 여기 둔다고 다른 사람이 가져갈 확률은 적어보이니 패키지 두개를 있던 자리에 두고 다시 도시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외곽쪽 저택으로 가니 역시 좀비떼들은 나를 바라보며 나를 보고 침을 질질흘리며 다가오기시작했다 나는 좀비에게 둘러쌓이지않게 집안쪽으로 들어가 좁은 통로 앞에서 좀비들을 좁은곳으로 유인해 한마리씩 머리를 밀방망이로 가격했다
확실히 주방용품이다보니 딱딱해서 둔탁한 손맛과 타격감 타격음이 배로 기분좋게 들렸다 두개골이 짓이겨지는 소리에 취하며 나는 몰려오는 좀비떼들을 하나하나 가격해 때려잡았다 중간에 개도 몇마리 들어온것을봐선 개도 이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는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옆집과 옆집을 한 4군데 정도를 다 털며 각종 음식들과 의약품 좀비의 몸에서 꺼낸 그 물건들을 담을 군용 큰 가방을 하나 얻었다
보통 좀비영화하면 생존자가 조금이라 남아있다면 초반부터 의약품이나 통조림등 이런 주요물자가 이정도로 넘치게 남아있진않았을텐데.... 정말로 나 혼자뿐일까?
아 그리고 아무리 상황이 상황이라지만 나는 야채를 혐오한다 나는 자택의 냉장고에서 음식들을 꺼내면서 시금치가 잔뜩있는것을보고 그것만 두고 다른 먹을수있는 제대로 음식들만 가져갔다 전기도 끊긴것으로 보이니 그대로두면 상하긴하겠지만 그렇다고 그 사탄의 풀떼기를 꼭꼭 씹어 목구멍으로 넘길생각을 하면 구역질이 몰려온다
나는 피로 시원하게 물걸레질된 집의 거실에서 좀비들의 시체를 뒤지던중 약쟁이로 보이는 좀비의 옷주머니에서 마약 흡입용 파이프와 크랙 몇회분을 발견하고 집안에서 성냥상자를 하나 찾아 그 약쟁이 앞에서 쭈구려앉아 크랙을 한대 피웠다
인간 돌연변이 프로젝트 연구자로써 인체와 그 인체에 어떤 물질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에 대해 잘알고있지만 지금은 그런 깊은 생각을 하기 싫다 그나마 내 몸이 주삿바늘만 수십번꽃은 변이실험으로 약물 저항성이 높아 금단현상도 짧게 나타날테니 안심하고 피는것이기도 하다
사실 한가지 얻은 지식이 있다 이 좀비들중에 몇마리가 초록색 피부를 가지지않은체로 돌도 투척하고 도구를 들고 나를 공격해왔는데
제대로 맨정신을 가진 적대적인 생존자는 아닌것같고 눈이 심하게 충혈되고 표정도 좀비와 비슷하던것을 보면 그때 전기를 뿜어대던 좀비와 같이 별종으로 보인다 인간의 형상과 싸움방식을 구사하지만 좀비와같이 짐승에 가까운 저돌적인 돌진과 이성을 보아 그들을 '페럴'로 명명하겠다
나는 식료품은 어느정도 채웠다 생각해 크랙을 다 피우곤 다른 약쟁이들의 약물들과 상태가 안좋지만 밀방망이보단 무기로 쓸만해보이는 쇠지레 하나를 시체속에서 챙기고 곧장 그 거대한 벌집으로 향해봤다
역시 아니나다를까 거대한 벌떼들이 몇마리 날아다니고 있었지만 다행히 개체수도 적고 순해보이는것을 보니 꿀벌이 거대화 된것으로 보였다
나는 그 거대 벌집 안으로 들어가 맛나보이는 벌꿀집들을 챙기기 시작했는데 그 안쪽에는 양봉옷과 꿀채집 도구들을 가지고있는 좀비들의 시체가 몇개 보였다
지금 나처럼 벌꿀을 챙기려다 좀비가 되어 저 벌들에게 죽은것은 아닐테고.... 설마 이곳이 원래 양봉장이였던가
대재앙직후 정확하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지만 한가지 가설을 세워볼수 있겠다
대재앙 시작때 대부분의 인간들이 알수없는 감염경로로 바로 즉시 좀비화 되었다
그리고 각종 곤충들과 동물들도 이 현상과 비슷한 영향으로 거대화되었다....
이 가설대로라면 물자들이 그대로 온전히 있는게 말이 된다 우선은 나는 벌꿀집 몇개를 챙기고 벌들이 눈치 못채게 재빨리 그 벌집을 벗어났다
나는 그렇게 그곳에서 벗어나 다시 대피소로 가던중 인간시체들이 널려있는 장소를 발견했다 곳곳이 시체인데 무언가 특별한점이라 한다면 시체의 상태를 볼때
이녀석들은 멀쩡한 인간이 죽은것으로 보였다 다만 이 실마리론 같은 생존자가 근처에 또 있다고 안심하긴 이르다 이들이 대재앙 전에 죽었다면 변이하지 않았을수도 있으니까
나만 멀쩡히 살아있다면 나만 특별한 존재인가?
그리고 그들의 주변엔 그들을 죽인것으로 추정되는 이상한 슬라임같은 점액 덩어리같은 생물과
이 세상의 생물이 맞는가 싶은 생김세의 큰 키의 검은 생명체와 기괴하게 생긴 재빠른 보라색 괴물이 있었다
그리고 그 보라색 생명체가 나를 보자 나도 저들과 같이 죽이려고 달려오고 있었다!
만일 저들이 대재앙전에 저들에게 죽은자들이라면 저것들은 대재앙전에 영향받기전부터 저렇게 생긴 생물인가?
나는 우선 몸의 움직임을 느리게 하는 가방을 버리고 시체에 있던 청동너클을 꺼내 너클을 낀 주먹으로 그 보라색 생명체의 머리를 타격했다
그동안 박살낸 좀비와 페럴들과는 달리 박살내는 손맛이 안느껴지고 녀석은 쌩쌩한체로 나의 몸을 할퀴었다 다행히 보호구를 입어 그렇게 크게 다치진않았지만 게속해서 맞고만 있다면 위험할것이다
나는 내가 죽기전 녀석의 숨통을 끊을 각오로 녀석의 머리통에 주먹을 꽃으며 공격만을 집중하였다
녀석은 몇번 맞기 시작하더니 조금 아픈지 다시 나에게서 도망가려했다 나는 녀석을 확실하게 사살하기위해 가방에서 주택에서 가져온 푸주칼을 가방안에서 꺼내 녀석의 머리에 투척해 확실하게 사살하였다
지금까지 본적 없는 이형적인 생김새 특이한 구조.... 이녀석을 지금 당장이라도 해부해 연구자료로 쓰고싶지만 현재 나에겐 연구용 도구는 커녕 메스 한자루조차 없다 이녀석도 실험체가 아니라 고깃덩이로써 버릴수밖에 없어보인다 그렇게 나는 녀석과의 사투를 끝내고 대피소로 다시 몸을 옮겼다
왠진 모르겠는데 글이 짤려있어서 다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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