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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site-in-Pocket | Tales of Maj'Eyal and T-Engin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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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로스트랜드를 내놓지 않는 다크갓을 향한 분노를 담아서 했다

게임 시작하자마자 인벤에 송곳니 목줄 넣어주는 애드온이 있는데

그거 끼고 바로 죽어서 1렙부터 노 투구+노 목걸이+노 에스코트+노 갑빠(맨키니) 상태로 클리어함

사실 3년 전에도 똑같이 이 짓을 해서 깬 적이 있었는데

그땐 스켈이었고 빌드랑 어떻게 플레이 할 지에 대한 전략 면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고

뭣보다 핵앤슬래시갤하는 쫄보마냥 모험모드로 깼었기 때문에 이번엔 로그라이크갤답게 로그라이크모드로 도전했다

굳이 해럴드루트 엔트로피 광신도인 이유는 내가 톰죽에서 할 줄 아는 거+하는 거가 엔트로피 광신도랑 해럴드 코인 밖에 없어서 그럼

종족은 구울인데

시작하자마자 기생충한테 잡아먹히는 거면 자연스레 코르낙 스켈 구울 셋 밖에 못하게 되고

스켈은 이미 했으니 코르낙이나 구울인데

코르낙 구울 번갈아가면서 트라이하다

결국 어차피 초반이 끔찍할 거라면 어떻게든 초반을 견뎌내서 구울로 후반을 바라보는 게 낫다고 생각한 결과 구울에 전념함

예전에 했었을 때도 느낀 거지만 맨키니 기생충 런에서의 난관 겸 과제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가 바로 추적임

맨키니인데 레지는 안 중요하냐에 관해서는 차후 설명함

우리 기생충이는 밥심이 좋아서 만나는 에스코트는 족족 쳐먹어버린다

당연히 알쳄 데려다주고 평생 쓰지도 않을 거면서 "어뎁트 찍을 거니 혹시 모르니까~"라는 마음으로 석화 기술을 받거나 혹은 레크놀에서 트랙을 먹는 일도 불가능하다

그럼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교활 카테고리에 포인트를 써서 직접 추적을 찍거나, 혹은 천리안 마법봉 or 감시대장 에고가 붙은 랜턴을 먹어서 그걸 평생 쓰고 다니거나

처음부터 끝까지 트랙 없이 깬다는 선택은 당연히 제외임 1티어 던전까지야 무한 원숭이식 논리로 트라이될 때까지 해서 버틴다는 게 통용되겠으나 2티어 던전부터는 죽기 직전에 강종하는 치트플레이를 하는 게 아닌 이상 무리수다

이 점을 고려했을 때 코르낙은 확실히 편함 1렙부터 교활을 열 수 있으니까 초반을 '답답하지 않게' 보내는 게 가능함

게다가 주입물을 사용할 수 있고 스타팅 지역으로 크로슈쿠르에서 시작(언데드는 크로슈쿠르 막힘)을 한다는 게 매우 큰 강점이다

엔트로피 광신도의 경우 (엔트로피에 의한 자해딜이 보호막을 무시하고 생명력을 깎으므로) 보호막이고 나발이고 뭐고 그깟 것들에 투자할 바엔 무조건 깡체력+힐이 중요해서 실드는 쓰레기 효율을 보인다

이런 주제에 자체 힐 기술은 전무한 그저 '마법+체격 찍는 메이지'이니 회복과 재생 주입물을 쓸 수 있는 건 모니터를 부수지 않도록 멘탈 관리를 해줌

덤으로 이동 주입물도 쓸 수 있고

크로슈쿠르에서 시작하는 점은 당연히 상점 더 열리는 거니까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거지만

크로슈쿠르의 던전인 구더기 지역은 매우 높은 확률로 상자가 있고 보스를 잡고 나면 확정적으로 아티팩트를 준다는 게 꿀임

상자에서는 높은 확률로 유니크 몹이 나오므로 운이 좋다면 초반부터 좋은 템이나 각인을 갖출 수도 있음

보스 잡고 얻는 아티팩트는 대부분 뼈 갑옷이 많긴 하지만

만약 코르의 몰락 같은 거라면 10렙까지는 아무 걱정 없다고 봐도 됨

하다 못해 정확한 수술칼 같은 걸 먹어도 적당한 지팡이 없으면 그거 들고 10렙 전까지 다녀도 된다

왜냐면 기생충 1번 종족기가 명중시 체젠을 올려주기 때문

초반을 버티기 위해선 이딴 거라도 써야 한다

이렇게 설명만 들으면 코르낙으로 도전하는 게 압도적으로 나아보임

그러나 맨키니 기생충 런에서의 난관 겸 과제 두 가지 중 나머지 하나가 면역이다

초반을 트랙 없이 하는 거, 이동이랑 회복 주입물 없이 하는 거, 좋은 템 없이 하는 거는 걍 근성으로 어찌저찌 하면 됌

그런데 면역 맞추는 건 근성으로 안됌

맨키니 기생충으로 낄 수 있는 방어구가 허리띠+장갑+신발+조명+도구+반지 두 칸인데

신경 써야 할 상태 이상인 기절 침묵 혼란 면역 에고가 붙는 건 신발 조명 반지 이 셋 뿐임

장갑에 혼란 면역이 붙기도 하고 곡괭이에 기절 면역이 붙기도 하지만 극히 드물고 에고가 아니라서 나중에 리롤을 돌릴 때도 노려서 면역을 챙기는 게 불가능함

그래서 신발 조명 반지 반지 네 개로 쇼부를 봐야한다

조명은 혼란 면역을 10~30퍼

신발은 기절+혼란+침묵 면역을 20~50퍼

반지는 기절이나 혼란이나 침묵 면역을 20~50퍼 준다

확실히 코르낙으로도 면역 맞추는 건 가능하긴 함

신발로 기절+혼란+침묵 면역을 최고옵인 50퍼 챙긴다 치고 조명이랑 반지 하나 합쳐서 혼란 50퍼 나머지 반지 하나를 실력으로 기절 50퍼 뽑던가 운 좋게 얻은 혈석 박아서 기절 50퍼 얻던가 해 기절+혼란 100퍼 이렇게 맞출 수는 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면역은 챙긴다 쳐도 반지 두 개가 고정이 되버리니까 던전을 도는 게 너무 빡세고 귀찮음

동대륙 가서 악세에 보석 두 개 박는 건 목걸이 한정이니까 택도 없고

여기서 구울이 빛을 발한다

처음부터 출혈 면역 100퍼, 중독 면역 80퍼, 기절 면역 50퍼를 주니까 면역 챙기는 게 굉장히 쉬워짐

게다가 반지의 경우 나무 정령 에고가 독 면역 10퍼~30퍼 제공에 자연 저항을 제공한다

20퍼 이상만 먹으면 중독도 100퍼 면역이 되고 기생충 3번 종족기가 자연 저항을 마이너스로 만들기 때문에 정말 좋음

중독이야 하물며 허벌아티인 진창아귀 끼면 10렙부터 중독 100퍼도 가능함

물론 그만큼 구울은 초반이 매우 빡세다

전체 속도 마이너스 20퍼고, 주입물을 못 쓰고, 10렙 때는 직업기술 카테고리를 열어야 되서 트랙을 20렙이 돼서야 찍고

뭐 그나마 전체 속도 같은 경우는 기생충의 종족기로 완전히 커버가 된다는 게 다행

반대로 구울 종족기가 1번은 힘 체격 올려줘서 1 찍고 끝이고 2번은 빈민가출신점멸이고 3번 장판기는 내 거석이랑 해럴드한테까지도 데미지랑 디버프를 주는 개병신 황폐도트딜기고 4번은 말할 가치도 없는 폐기물이라는 점이지만 말이다

물론 그렇다고 기생충 종족기가 그렇게까지 포인트를 투자할만 했다는 건 또 아님

1번은 구울 종족기와 마찬가지로 언급할 가치가 없이 1만 찍고 버리고

2번은 전체 속도를 올려주니 필수인데 어뎁트있을 시 3포 어뎁트없을시 5포 찍어서 글로벌스피드 100 만들기

3번은 빛과 자연 저항을 깎는 대신 산성 황폐 어둠 시간 저항을 올려주므로 얼핏 보면 5포 꽉꽉 찍어야 할 것 같지만

만약 나처럼 맨키니 기생충 플레이를 하는 사람을 위해서 말하는데 이거 절대 1포 이상 주지 마라 함정 스킬임 나도 3포 주고 후회했었음

다크 크립트나 갓피스터나 그런 데를 갈 때 쫄린다 싶으면 그때나 넣고 빼라

이게 왜냐면 산성이랑 어둠이랑 시간 저항이 너무 낭비됨

앞서 말한 부분에서 레지는 안 중요하냐에 대해 언급을 했었는데

투구랑 목걸이랑 갑옷 봉인됐으니 레지 땅기기가 힘들 것처럼 보이지만 아님 후반가면 어떻게 되든 올레지를 근 70퍼는 찍을 수 있다

애초에 투구랑 목걸이는 레지보단 면역 저항 땅길 때 중요하단 걸 생각하면 그냥 갑옷 만큼의 레지를 못 챙긴다는 것일 뿐임

물론 반지 두 개로 레지를 땅기는 게 필수이긴 함

그럼 산성 화염 냉기 전기 저항 옵을 땅겨야 하는데

1포 이상을 주면 여기서 산성 저항이 낭비가 됌

어둠 및 시간 저항의 경우에는 컬티스트다보니까 어둠딜증 시간딜증을 써야 하는데

어둠딜증 시간딜증이 있는 템은 대부분 다 어둠저항 시간저항이 딸려있음

여기서 또 어둠 저항이나 시간 저항이 낭비됌

결국 챙길 건 황폐 저항 뿐임

반대로 빛 저항 자연 저항은 챙기기가 오질나게 힘듬

끽해야 1포 상황보면서 2포 정도나 주는 게 제일 베스트임

종족기 4번인 실드는 그나마 먹을만함 턴 소모가 있다는 게 흠이지만 어뎁트찍고 올마하면 쿨이 16턴이고 10초 지속에 680라 쓸만함

특히 턴 쓴다는 게 은근 나쁘지 않음 컬티스트 안하는 사람이 들으면 이게 뭔 병신같은 소리이고 병신 같은 직업인가 싶겠지만, 컬티스트를 하다보면 전투 중에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그냥 스페이스바 누르고 턴 넘기는 일이 조오오오온나 많음 ㄹㅇ 컬티스트 해본 애들은 이게 어떤 건지 존나 이해할거임

그런 맥락에서 본다면 위에서 쓰레기라고 말했지만 사실 기생충 1번 종족기랑 구울 4번 종족기도 나름 나쁘진 않다 의외로 종종 썼음

물론 단지 컬티스트여서 나쁘지 않았을 뿐

아무튼 그래서 가뜩이나 어뎁트까지 찍은 터라 좋은 말로 말하자면 일반 기술 점수가 남아돌았었음

어쨌든 간에 뭔가 설명이 지나치게 길어진 거 같은데 그래서 깼다고

캐릭터 볼트 로그가 김장한 것 마냥 빨간색 투성이가 될 정도로 하도 캐릭터를 묻어서 찍은 스샷 중에 초반 건 별로 없긴 한데

마지막으로 스샷 몇 장 올려봄

전통이자 국룰인 방식으로 어두운 지하실 뚫는 스샷

맨키니 기생충 런의 대미를 위해서 다크크립트 입장과 멜리나 구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말류랑 갓피스터 돌고 작별 인사로 식인하는 법도 가르쳐주고

"한 입을 위하여"

군침이 싹 도노ㅋㅋ

필라렐도 야무지게 잡숴주고

장어놈은 힘이 좋아서 아쉽게도 먹진 못함

서대륙+동대륙 던전 모두 비우고 하이 피크만 남김

근데 끝내고 지금 깨달은 건데 골렘묘지를 까먹었음

고서 시리즈로 비워주고

최고봉 입갤

고통 분산 하나 빼주고 소멸룬으로 갈아줬음

존나 자만해져서 T 연타하고 볼트도 닥치는 대로 들어가다가 용가리 덕분에 정신치료 받음

사나흘 간 트라이하다 드디어 프로디지 찍고 템뽕 룬뽕 좀 보게 되서 절대 안뒤진다는 마인드로 무적영약 얻었기에 망정이지

물론 죽은 자의 반지가 있긴 했지만

그래도 만일 무적 영약을 챙겨두지 않았었다고 생각하면 부랄이 철렁해진다

야레야레... 마법사 사냥을 시작해보실까!!

존나 씹덕같다고 생각하지만 좋아하는 대사임

크리배율 300퍼에 올레지 50~70퍼 찍었던 것도 있어서 너무 쉽게 잡았더라

아무튼 이렇게 해서 끝

결론: 뚜껑+목걸이+갑빠+에스코트 없이 인세인 로그라이크 클리어는 가능하다

아 시발 먹방은 하고 끝내야제ㅋㅋ

침샘이 흥건하노ㅋㅋㅋㅋㅋㅋㅋㅋ

?

멜린다 최후의 인육쇼 ㅇㄷ?

배드 엔딩

마지막으로 스킬 어케 찍었는지 스샷

어뎁트-에테폼 찍음

로스트랜드 언제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