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께끼 엑소시스트 등장!?

캐트라 :

길드 짜증나~ 축제 현장을 지킨 우리들에게 추가로 일을 또 부탁하다니~?

아이리스 :

아직 과자도 못 먹었는데. 그치?

캐트라 :

그렇게 생각하지 아이리스? 헤헤헷~ 아직도 날 모르는 거야? 이미 난 먹었다궁!

아이리스 :

어머 언제?

캐트라 :

아~~~~까 먹었지! 하지만 전혀 먹은 거 같지 않아. 다른 건 없어?

아이리스 :

언제까지 불평만 할 거야? 참! 게맛살 있는데 먹을래?

캐트라 :

으...! 그런 거에 낚이지 않을 거야~!

??? :

훠~어이! 마물이여, 물러가라! 훠어이!

캐트라 :

잠깐만, 뭐하는 거... 으엑! 짜다궁!! 갑자기 나타나서 뭐하는 거야!

??? :

앗! 죄, 죄송해요. 마물인 줄 알고 소금을 뿌려버렸네요.

캐트라 :

마물이라고 생각해서 소금을 뿌리다니, 대체 그게 무슨 말이냐궁~!

??? :

항상 그렇게 마물을 퇴치하고 있어서...

아! 여러분은 혹시 길드에서 오신 건가요?

아이리스 :

네. 의뢰하신 분이세요?

클루샤 :

소개가 늦었네요! 저는 클루샤 블래티에요! 깰 수 없는 악몽에 신성한 빛을!

캐트라 :

응. 알았어. 그런데 그걸 자기소개라고 한 거야?

클루샤 :

전 자칭 엑소시스트에요.

캐트라 :

스스로 자칭이라고 하다니! ...뭐 자각하고 있는 건 좋은 거겠지만... 아마도...?

클루샤 :

의뢰는 다름이 아니라 어떤 의식을 위해서-

유적의 안쪽에 있는 성화를 지켜주셨으면 해요.

아이리스 :

의식이요? 음, 그건 엑소시스트의 일과 관련이 있나요?

클루샤 :

아마도요.

캐트라 :

아마도?

클루샤 :

어제 집 부엌에서 오래된 문서를 발견했어요.

캐트라 :

대체 왜 그런 걸 부엌에서 발견한 거야?

클루샤 :

물론 저도 그 점이 의문스러웠지만 생각하는 건 일단 실천하고 나서 해도 괜찮을 거 같았아요.

어쨌든 부탁드립니다. 제 <소금의 룬>의 힘이 별로 없거든요.

캐트라 :

<소금의 룬>이 뭐야...?

클루샤 :

여러 종류의 소금을 관리하는 룬이에요. 깨끗한 소금을 생성할 수 있는 것도 그 힘이 있기 때문이에요.

아! 마물이! 훠-이! 훠어어-이!

아이리스 :

혹시 효험이 별로 없는 건 아닐까...

캐트라 :

설마 아예 없는 건 아니겠지...

초급 : 성화를 지켜라!

(클리어 후)

클루샤 :

퇴마 끝!

캐트라 :

소금만 뿌려놓고 혼자서 일 다한 것처럼 가운데서 포즈잡지 말아줄래?

아이리스 :

캐트라, 여기서 난 손을 이렇게 하는 게 좋을까?

캐트라 :

클루샤를 따라하지 않아도 돼, 아이리스.

클루샤 :

이걸로 의식의 완성까지 한 발 가까워졌어요. ...큭!

캐트라 :

왜, 왜 그래?

클루샤 :

소금을 뿌릴 때 벽에 부딪혔는데 그때 손가락에 상처를 입었나 봐요...!

캐트라 :

아, 네.

클루샤 :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소금의 룬>이여, 치료의 힘을...!

캐트라 :

호오~ 그런 것도 되는 거야? 굉장히 편리하... 응? 클루샤!?

클루샤 :

꺄아아아아아아아!

캐트라 :

캬앗!?

아이리스 :

클루샤 님! 악령이 내지르는 단말마의 비명 같아요!

클루샤 :

...주, 죽을 만큼 찌릿찌릿했어요...

캐트라 :

...그거야 당연히 상처에 소금을 바르면 찌릿찌릿하지...

클루샤 :

차라리 이 세상에 태어나지 말걸...!

캐트라 :

이봐. 그렇게 쇼크받지 말라궁.

클루샤 :

걱정 끼쳐서 죄송해요... 계속해서 성화의 방어를 부탁드려요...

아이리스 :

상처는 괜찮으세요?

클루샤 :

언젠간 낫겠죠...

중급 : 마물들을 물리쳐라!

대사 없음

상급 : 성화의 수호자들

(클리어 직후)

클루샤 :

! 이건...!

캐트라 :

빛...? 죽은 자의 영혼이 정화됐나 봐...

아이리스 :

그렇군요. 그것을 위한 의식이었네요.

클루샤 :

아뇨. 이건 우연일 뿐이에요. 일석이조인 셈이지만요.

캐트라 :

우연이라니! ...그럼 의식의 진짜 목적이 뭔데?

클루샤 :

그건-

윽! 크악! 크으윽...!

캐트라 :

클루샤? 왜 그래!

클루샤 :

으으윽...! 크으으윽...!

아이리스 :

설마 성불하지 않은 악령이 씌인 거 아닐까...!

클루샤 :

크으으으으으아!

아이리스 :

아앗! 클루샤 님! 천장에 들러붙으시면 위험해요!

클루샤 :

으햐햐햐햐~!

아이리스 :

꺄악! 목을 360도로 꺾으시면 안 돼요!

캐트라 :

아 진짜~! 얼른 정신 좀 차려봐! 훠어어어이!

  캐트라가 소금을 뺏어 클루샤쪽을 향해 던졌다!

아이리스 :

...이제 좀 괜찮으세요...?

클루샤 :

-하앗!-

엣취! 이런!

캐트라 :

캬앗! 침까지 튀기지는 마~!

클루샤 :

...응? 무슨 일이 있었나요...? 제 입에서 짠 맛이 나요...

아이리스 :

다행이에요! 원래대로 돌아오셔서... 이것도 소금 덕분이네요.

캐트라 :

이게 뭐야~ 축축해졌잖아... 아이리스, 닦아줘...

절급 : 신성한 의식을 위해

(시작 직후)

캐트라 :

클루샤! 뻔뻔하게 또 의뢰를 한 거야?

클루샤 :

의식을 끝마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어요. 한 번 더 부탁드려요.

아이리스 :

그런데 의식이 대체 뭔가요?

클루샤 :

아무래도 이 성화랑 소금이 뭔가 관계가 있는 것 같아요.

캐트라 :

소금이?

클루샤 :

네. 이 <소금의 룬>에서 생성된 소금을 성화에 갖다 대면...

<신성한 구운 소금>으로 파워업한다고 해요.

캐트라 :

...그게 무슨 의식인데?

클루샤 :

엑소시스트가 레벨업하는 의식이 아닐까요?

캐트라 :

...구운 소금을 만들어서 레벨업을 한다구~?

클루샤 :

일단 이 구운 생선을 드셔 보세요.

아이리스 :

맛있어요!

캐트라 :

금세 먹어치웠어!

아이리스 :

하지만 뭔가 빠진듯한 기분이 들어요...

클루샤 :

저도요. 그래서 그 빠진 게 혹시 <신성한 구운 소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캐트라 :

...그건 됐고 말야... 생선을 뭘로 구웠어?

클루샤 :

저기 있는 성화로요.

캐트라 :

역시! 그럴 줄 알았어! 당신은 악령에 씌어도 싸!

아이리스 :

캐트라, 좀 더 좋게 돌려 말하는 건 어때?

캐트라 :

말하고 싶은 게 너무 많으니까 그렇지!

클루샤 :

그럼 방어 부탁드려요.

...저기에 또 마물이! 크윽, 질 줄 알고-!

파멸급 : 위대한 소금의 힘을!

(클리어 직후)

캐트라 :

캬앗! 이런 장난 같은 의뢰에 장난 아니게 강해 보이는 마물이 나타났어!

  작은 산만한 크기의 짐승이 신음 소리를 내며 가까이 다가왔다...!

아이리스, 번 업을! 얼른 번 업으로 해치워줘!

아이리스 :

하지만 이렇게 큰 상대는...!

클루샤 :

...여러분! 여기선 제게 맡겨주세요!

받아랏! <신성한 구운 소금>을!

  클루샤가 고운 소금을 거대한 짐승에게 마구 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소금은 도로 튕겨져 나왔다!

어떻게 이런 일이!?

캐트라 :

소금을 뿌릴 때가 아니잖아! 당연한 결과지!

클루샤 :

말도 안돼...! 소금은... <소금의 룬>의 힘은... 이런 것이 아닌데...!

  그때, 클루샤가 가진 <소금의 룬>이 빛을 내기 시작했다-

아이리스 :

이 빛은...!?

클루샤 :

모든 소금들이여! 나에게 힘을!!

  클루샤가 기도를 드리자 갑자기 거대한 짐승의 머리 위로 산처럼 큰 바위 덩어리가 나타났다!

캐트라 :

뭐지 저게!?

아이리스 :

돌... 소금...?

캐트라 :

돌소금이면 암염이란 말야? 아이리스, 어떻게 알았어!?

클루샤 :

가라아아아앗!

  클루샤의 우렁찬 외침소리와 함께 바위가 거대한 짐승을 노리고 떨어졌다!

    구오오오오...!

  짐승의 울음 소리로 대지가 흔들리며 결국 혹이 난 거대한 짐승은 쓰러졌다...

아이리스 :

굉장해요...! 이것이 소금의 힘이군요...!

캐트라 :

바위의 힘이겠지!

아이리스 :

클루샤 님!? 어맛. 흰자만 보여! 정신 차려보세요!

클루샤 :

엣취! 젠장! ...응?

캐트라 :

으아아아~! 또 침이 튀었어...!!

클루샤 :

...설마...내가...?

캐트라 :

...응, 맞아... 이해가 빠르네...

클루샤 :

여러분...! 보셨나요? 이것이 소금의 저력이에요!

앞으로도 요리에, 치료에, 그리고 악령 퇴치에는 소금을 써주세요! 소금을 사랑해주세요!

캐트라 :

왜 기승전소금이야... 클루샤, 당신 엑소시스트가 아니라 실은 소금집 주인 아냐?

클루샤 :

어머, 맞아요.

캐트라 :

거짓말! 당신 이상하다궁! 뭐가 <소금의 룬>이야! 대체 당신의 어디가 엑소시스트라는 건데!

아이리스 :

캐트라, 너무 화내면 혈압에 안좋아.

클루샤 :

고혈압이시면, 염분 섭취는 줄이세요♪

캐트라 :

당신이 그렇게 말 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