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몽골 다녀왔던 게이인데
이번엔 '요시! 그란도시즌'의 발상지인
도쿄돔 성지순례 다녀와서 짧은 후기 남겨본다
(글 진짜 못쓰니까 두서없이 적어도 양해바람)
90주년 기념 조형물, 성지순례 인증용 사진
사람이 진짜 많았는데
푼니폼 입고 있는 날 보고는 삼성 삼성 하던
현지인들하고 눈인사도 함
우리나라에서는 왕정치로 알려져 있는
홈런왕 '오 사다하루' 게이트를 지나서
통로에 걸려있던 요미우리 우승년도 별 현수막들
게이트에서 QR찍고 들어와서 펼쳐진 풍경
사실 야구장에서 뭘 먹는걸 즐기지 않아가지고 둘러보기만 했는데
도시락부터해서 먹거리가 정말 많더라
굿즈도 내부에 샵이 또 있었고
놀랐던건 아이 놀이방이었는데
규모에 비해 배치되어있는 직원이 여럿 됐음
헉헉 제일 떨리는 순간
엄마피셜 뱃속에서 부터 야구장 다녔고
어린 시절을 거쳐 삼십대 중반이 된 지금도 야구장 자주가는편 이지만
계단 올라가서 그라운드 쫙 펼쳐진거 볼때가 젤 흥분됨
특히 잠실갔을때가 나는 제일 뽕맛 심했는데
입갤해보니 잠실은 두번째인걸로....
크기에 압도당했는데 사직처럼 끊어진 느낌없이 쭉 펼쳐져있는게 정말 웅장하더라
도쿄 방문일정은 일찍 정했는데 예매를 늦게해서 1루 내야석 4층? 암튼 젤 꼭대기 자리였음
그래도 크게 불편한점 없었고 자리 들어갈때도
'스미마셍' 하니까 다들 호다닥 일어나서 비켜주심
요코하마 원정팬들
요미우리 홈 팬들,
응원석은 알다시피 우리와 다르게 외야에있는데
약간 우리나라로 따지면 K리그 응원이랑 비슷하다고 해야하나
근데 또 다른건 엄청 정돈 되어있고 홈팬들 응원이 끝나면
원정팬들이 응원하고 서로를 배려해주는것같이 느껴졌음
경기 시작 전의 모습
좌우로 길게 늘어져있는 거대한 전광판
중간중간 일부는 광고판으로도 쓰이는데
암튼 엄청 화려하게 잘쓴다는 생각이 듦.
문학 빅보드는 좀 배워야 할 듯
경기 시작
전광판 아날로그 감성마저 ㅆㅅㅌㅊ
에비수 비어걸
'도쿄돔 가서 비어걸한테 맥주 달라고 해서 마시기'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 미션 석세스
외야 꼭대기였는데도 각 브랜드별 비어걸들이 돌아다니면서
맥주와 간단한 안주를 판매하는데
내가 본 것만 열명 이상? 무거운거 들러매고 힘들법도 한데 엄청 친절하더라
난 아사히 좋아하는터라 손들고 불러서 한 잔 마셨고 가격은 8000원정도.
경기중인 모습과, 요미우리 득점 순간
다들 일제히 수건 돌리는 모습이 장관
메이저리그도 포스트시즌에 이런 모습이지 않나?
이 감성도 놓칠 수 없지
경기장 가운데 쪽에서도 한 컷.
일정상 경기를 다 볼 수는 없어서
경기장을 뒤로하고
꼭 가봐야 했던 야구 명예의 전당 방문
1인당 600엔 (5500원정도) 낸거 같음
한국 대표팀 모자
사진 갯수 압박으로 일단 이정도 ㅇㅇ
옛날 장비들도 많고
국제대회관련 트로피부터 각종 기념물품들
청소년 대표팀같은데 유니폼 스트라이프에
연판장처럼 이름 넣은건 멋있더라
대회결과와 트로피만 부러운게 아니라 이런 점들이 부러웠음
(왕정치 초상 못찾고있어서 짧은 일본어로 물어봤는데 친절히 안내해주시고 데려다주신 요코하마팬 아저씨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어딘가 익숙한 유니폼
아 ㅋㅋㅋㅋㅋㅋ
암튼 명예의 전당에는 각 레전드들 초상, 옛날 야구 기록들과 용품들이 전시되어있는데
이건 따로 글을 쓰던가 사진만이라도 올려볼게
아쉬움을 뒤로하고 지하철역 가는 길에 한 컷
테마파크 형태라 꼭 야구만이 아닌, 볼거리 놀거리가 확실히 많은것이 부럽더라.
나오는 길에 경기장 바깥에 위치한 샵에서 수건하나 샀음
좋아하는 선수가 따로 없어서 주장꺼 사려다가 그냥
김구라 아저씨가 생각나는 문구의 수건 구매함
(한국돈 2만원정도)
샵 직원도 한국인인거 알고
한국말로 최고에요 라고 말해주고 감사합니다 해줘서
또 한 번 친절함에 기분 좋았던 순간.
역시나 인증샷 갈겨주기.
사진은 여기까지.
정리.
요미우리 팬? 까지는 아니고
내가 좋아하는 그 다른팀 감독아저씨가
몸 담았던 팀이라 다른 일본팀 보다 관심은 있는 정도인데
우리 대표팀이 참가한 국제대회때의 임팩트도 그렇고
그 06년도 코나미컵이랑 아시안시리즈때 지금은 해체한 그 파란팀이 다녀온것도 있고
일본내에서도 가장 큰 경기장이라 꼭 가보고싶었음.
88년에 개장한 야구장 치고는 시설이 너무나 깨끗하고 잘 되어 있어서 놀라울 정도.
겆네가 쓰는 그 돔구장조무사랑은 차원이 다름 ㅇㅇ
개인적으로는 제 70대 요미우리 4번타자의 흔적이 없었던게 유일하게 아쉬운점?
작년에 국내 1군 9개구장 + 제2구장 포항,울산 다 돌면서
우리나라도 야구장 잘 되어있다 생각했는데
뚝배기 한 방 맞은 느낌
아직 가보진 못했으나
에펠탑이나 자유의 여신상, 콜로세움 같은
유적지 느낌으로 다녀와서 너무 행복했음
계속 감탄하면서 다니느라
못찍은 사진도 너무 많고 사진 퀄도 좀 낮을거임ㅠ
내년엔 기회되면 다저스타디움 가볼까하는데
그때도 다녀오면 후기 남길게.
마지막으로 도쿄돔 갔던날 저녁에 들렀던
도쿄타워짤
삼붕이 후기 끝!
요약.
1. 도쿄돔 다녀왔다
2. 고척돔구장조무사 ㅆㅎㅌㅊ
3. 허구연 아저씨가 왜 돔무새인지 이해가 되는 하루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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