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진짜 몇년만에 삼성야구 같은 삼성야구 하니까

서울 삼빠들 우루루 다 몰려와서 3루 꽉 채워버리는거 실화?

응원도 응원이거니와 평일에 3루에 빈 좌석 없어서 네이비 꼭대기에서 보는 경험은 또 처음이네

2. 엘도라도 복귀하고 첫 직관이었는데

왕조시절 생각나서 울컥할 정도였음 현장감은 역시 다르다

엘도라도 + 짭도라도 + 아파트 + 각종 승리노래... 다 부르는데 진짜 삼성이 돌아왔구나 싶다

3. 김영웅은 진짜다

얘 걍 카운트 무시하고 풀스윙 돌리는거 개멋있음

4. 빠따들 사이클이 죄다 10시 이상임 이재현 강민호만 빼고

구자욱, 맥키넌은 상수고 김영웅, 김지찬, 김재상, 류지혁 다 좋아보임

이게 떨어질때 단체로 떨어져서 박는게 두렵긴 한데 지금 승률은 좋을수밖에 없음

대괄타코의 힘인가

물론 그와중에 안타 13개 볼넷 3~4개 얻고 4득은 좀 아쉽지만

잠실이라 안넘어간 타구 2개 있으니까 감안할만함

5. 맥키넌 수비 진짜 잘함

1루수비 안정감이 너무 좋아서 깜짝놀랐음

6. 원태인은 설명할 필요 없는 독보적인 에이스라 말 덧붙일 필요가 없고

5회 만루 위기 탈출한 뒤에 응원석에서 나온 원태인 콜이 소름이었음

3루 꽉채운 삼빠들이 원태인 원태인 연호하는데

내 직관 경험에서 투수 콜이 자발적으로 나왔던 마지막은 

한참 전에 잠실에서 윤XX가 완봉승 할때였는데

그때 9회에도 마운드 걸어나오던 윤XX 목터져라 부르던게 생각나더라

7. 겜 끝나고 사람들 워낙 많아서 다 나가고 천천히 나가는데

3루측 통로에서 삼빠들 계속 엘도라도 부르더라ㅋㅋㅋ 심지어 두산팬들도 따라부름

K리그에서 카니발 하는거 같았음

근데 개웃긴건 무한 엘도라도가 끝날때쯤 이승엽 삼성시절 응원가로 조리돌림 마무리함

삼빠들 거의다 빵터짐

8. 올해는 야구장 좀 자주 가야겠다 야구 볼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