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강민호를 까는게 이해가 안됐다. 어느 선수건 부진은 있고 거기가다 작년에 멋진 활약을 해주었기에 하지만 강민호의 부진은 더 길어져 갔고 강민호는 그냥 욕받이로 전락했다

난 그럼에도 강민호를 믿었다 항상 그래도 평타는 처주는 선수였기에 언젠가는 다시 살아날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욕받이로 전락해버린 강민호는나올때마다 욕을 먹었고 더이상 선수로서도 봐주지 않았으며 모든것을 풍기에게 책임을 전가 하였다 나는 여기서 역겨움을 느꼈다

나는 디시라는 사이트를 잘 알지 못했다 그저 경기를 이기면 념글에 드가 재밌는 반응을 확인하는 그저 재밌는 사이트 중 하나였다 하지만 념글에서도 이젠 강민호의 비난글들이 쏟아졌다 그 중에는 내가 이해하기 어려운 비난들이 있었고 난 이것을 보고 난생 처음으로 보기만 하던 디시에 댓글을 쓴다 하지만 댓글은 쓰면 쓸수록 날 심연으로 끌어당겼고 날 더 사납게 만들었다

나는 처음에 억까하는 글을 보면 팩트랍시고 하나하나 뜯어가며 반박하였고 난 그렇게 풍맘이 되어 있었다.

사람들은 내 의견을 들어주지 않았으며 난 답답함에 처음으로 일반글을 썼다 하지만 사람들은 관심이 없었고 그저 풍맘이라고 몰아가기만 하였다

그 후 나는 디시글의 특징을 파악하였고 근 몇일간 경기를 할때마다 들어와서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을 보았다 처음에는 "강민호가 하면 병신 다른애가 하면 좋은 시도" 이런 이중성이 너무 역겨워 시작했던 글쓰기가 점점 더 빈도가 늘어나더니 이젠 정신이 이상해질 정도로 의미없는 글을 썻고 이젠 강민호에 대해 말도 안되는 쉴드를 치기 시작한다

3일동안 나는 이병헌이라는 포수가 못하기를 바랬지만 내 바램과 다르게 준수하게 하였고 나는 의미없는 열등감을 표출하기 시작한다 이젠 더이상 강민호를 쉴드하기 위해서가 아닌 열등감을 표출하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 나는 나의 쓴 글을 보며 나 자신에게 역겨움을 느낀다 처음에는 이중성이 싫어 글을 썻지만 이젠 내가 말도 안되는 이중성을 내가 주장하고 있었다 나는 그 모습에 역겨움을 느끼고 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

다음날 일어나면 난 할 일을 하고 다시 재밌게 야구를 시청할 것이다. 하지만 더이상 갤에 들어오지는 않을 것이다 나의 역겨움을 확인 시켜준 갤놈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며 이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