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 투수 교체 단행…레예스 OUT, 전 메이저리거 우레냐 IN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삼성 구단은 10일,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를 웨이버 공시하고, **전 메이저리거 호세 우레냐(José Ureña)**를 새롭게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레예스는 올 시즌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표면적인 성적은 준수했지만, 경기별 기복이 크고 이닝 소화력 면에서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내부 평가가 있었다. 특히 최근 등판에서 제구 난조와 장타 허용이 늘어나며 불안감을 키웠고, 결국 삼성은 외국인 투수 교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삼성은 “후반기 반등을 위해 외국인 투수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며 “풍부한 경험과 경쟁력을 갖춘 우레냐가 마운드에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새롭게 합류한 호세 우레냐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우완 투수로, MLB 통산 179경기(선발 135경기)에서 41승 69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한 베테랑이다. 마이애미 말린스를 시작으로 디트로이트, 밀워키, 콜로라도 등 여러 팀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최고 150km 후반까지 나오는 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조합을 앞세워 땅볼 유도에 능한 것이 특징이다.

우레냐는 입국 및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으며, 곧 퓨처스리그 실전 등판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한 뒤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은 레예스에 대해 “성실한 태도로 팀에 헌신한 선수였다. 그동안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