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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FA 신청 포기' 박한이, "삼성은 고마운 구단"모바일에서 작성

o8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11.21 16:02:54
조회 2576 추천 116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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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세 번째 FA 권리를 포기하고 삼성 잔류를 선택한 베테랑 박한이. 삼성 제공


이적은 없다. 외야수 박한이(39)가 '영원한 삼성맨'을 택했다.

박한이는 고심 끝에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포기했다. 지난 17일 KBO가 발표한 2019년 FA 자격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권리를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생애 세 번째 FA로 행보에 관심을 모았던 상황. 그러나 이적이 아닌 삼성 잔류를 선택했다.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은퇴하겠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1997년 2차 6라운드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박한이는 프로 18년차 베테랑이다. 2001년 1군 데뷔 후 단 한 번도 삼성을 떠나지 않은 KBO 리그에 몇 안 되는 '원클럽맨'이다. 그 사이 무려 7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하며 팀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최근 입지는 좁았다. 2017년 68경기 출전에 그쳐 16년 동안 이어온 세 자릿수 안타 행진이 막을 내렸다. '은퇴가 임박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던 게 사실. 하지만 올해 114경기에 나와 타율 0.284(342타수 97안타) 10홈런, 43타점으로 반등했다. 제한된 기회 속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기록과 별개로 FA 시장에 나왔을 때 대형 계약을 받아내긴 어려웠다. 불혹을 앞둔 나이도 고려 대상이었다. 하지만 선수마다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FA 권리를 행사하는 게 일반적이다. 대박을 쫓기 위해 무리수를 던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박한이는 "가족이랑 상의한 결과"라며 현실적인 이야기를 했다.

-FA 신청을 포기했는데 고민은 없었나.
"나 혼자 고민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었다. 혼자였으면 끝도 없이 고민했을 텐데 가족이랑 상의했다. 다른 팀으로 옮길 생각이었으면 그전 FA 자격을 취득했을 때 나섰을 거다. 그럴 마음이 없었다. 한 팀에서 계속하다가 은퇴하는 게 바람이고, 솔직히 옮긴다고 하더라도 받아줄 곳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삼성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선수 아닌가. 여러 가지 생각은 했지만 한 팀에 있을 거면 FA 신청을 하지 말고 기다려보자고 결론을 냈다."

-쉽게 결론이 난 건가.
"빨리 난 건 아니다. 시즌이 끝나고 고민도 했고 와이프와 상의도 했다."

-유독 FA와 인연이 없다는 평도 있는데.
"후회한다면 한없이 후회했을 거다. 내가 결정했고 내가 선택했다. 뒤늦게 후회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다. 이미 엎어진 물이고 주워 담을 수 없는 부분이다. 지금 입장에선 후회는 없다."

-'원클럽맨'에 대한 의미도 있을까.
"그런 의미도 있고 여러 가지 상황이 있지 않았을까 한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난 삼성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다른 팀에 간다고 하더라도 잡아주는 구단이 없을 것 같다. 나이가 있기 때문에 날 데려가기 위해 젊은 선수를 보상 선수로 내주는 것도 쉽지 않다."

-올해 개인 성적은 어느 정도 반등했는데.
"개인 성적을 목표로 했으면 아마 좀 더 좋은 성적을 냈을 거다. 팀 성적을 위해서 개인 성적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래서 더 아쉽다. 5위를 해야 더 큰 경기(포스트시즌)를 뛸 수 있는데 그걸 하지 못했다. 개인보다는 팀을 우선적으로 생각했다. 개인적으로는 아직 부족함이 많다."

-불혹을 앞둔 나이인데 체감은 어떤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예전보다 떨어진다는 건 결과로도 나온다. 야구를 좋아하시는 팬분들이 보시지 않나.(웃음)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는 게 맞다. 젊으면 스피드나 힘이 좋지만, 베테랑은 노련미라고 해야 할까. 그런 부분은 더 낫다고 생각한다."

-베테랑은 책임감도 무거운데.
"짊어져야 하는 게 많다. 어렸을 땐 몰랐는데 최고참이 되니까 하나부터 열까지 조심해야 할 게 많다. 후배들한테 잘못 보이면 안 된다. 말 한마디도 좋게 해야 하고 이야기도 나쁘게 하지 않는다."

-계약한다면 내년 시즌에 대한 목표는.
"사실 올 시즌에는 개인 목표를 세우지 않았다. 팀을 생각하려고 했다. 기록이라는 건 내가 하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거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박한이에게 삼성 구단의 의미는.
"삼성에서 뛰면서 야구를 할 수 있었고 많은 기록도 나올 수 있었다. 야구를 오래 하지 못하고 그만둔 선수도 많지 않나. 지금 난 야구를 하고 있다. 고마운 구단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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