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시즌 시작하고 9경기 밖에 안하긴 했지만, 

나이어린 불펜 투수들 좀 더 신경써서 이닝수 등판 간격 세심하게 조정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음. 

어린 선수들일 수록 보호가 더 필요하다는 게 이제는 어느 정도 동의가 되고 있는 이야기이고, 

원태인 같은 경우는 이제 고졸 신인인데다, 토미존은 아니었어도 고딩 때 팔꿈치 수술 전력도 있으니까. 

이게 지금 리그 불펜 이닝수 순위. 

최지광 원태인은 등판 횟수도 많고, 이닝수도 많음. 

게다가 원태인은 첫주에는 나오지도 않았고, 등판이 최근 경기들에 엄청나게 집중되어 있음. 

물론, 뭐 선발 이닝수가 지금 끝에서 2위이고, 선발 WAR도 끝에서 3위라(최충연하고 최채흥은 미래를 위한 실험이라 쳐도, 외국인 2명은 역대급으로 잘 뽑았다면서?? ㅠㅠ)

불펜에 부하가 걸리는 건 피하기 어렵긴 한 것도 사실인데. 

그렇다 치더라도, 선발이 비슷한 이닝 먹어준 다른 팀들에 비해 최지광 원태인 이승현을 너무 자주 그리고 많은 이닝에 투입시키는 경향은 있음. 

이닝이 많다라면 등판 횟수랑, 등판 간격이라도 조절할 필요가 있는데. 그게 잘 안되는 듯. 

어쩌면 

로스터에 이름만 올리고, 등판 거의 안하는 우규민 이하 불펜들이 더 큰 문제일 수도 있긴 함. 

우귺민 장필준이 8회 9회를 책임져 주면, 지금 애매한 상황엔 무조건 나오고 있는 최지광 원태인에게 가는 부담도 덜어지고. 

연쇄적으로 이승현도 좀 더 널널한 상황에서 맘편하게 던질 수 있고. 

선발 무너져서 경기 터진 날에 머우랑 권오준(이 형님 까고 싶은 게 아니라, 작년에도 날 좀 풀리고 나서 좀 살아나셨던 듯. 연세도 있으시고)이 이닝 먹어주면서.

이런 식으로 좀 이닝을 나눠가질 수 있을텐데. 

지금 아직까진 장필준은 시범 때 우려와는 달리 제 역할 해주고 있지만,,

우귺민ㅠㅠㅠㅠㅠ이 진짜 아쉬움. 

작년에도 우규민이 좀 사람답게 해주면서, 불펜 과부하가 조금 해소되었는데. 

올해도 역시 불펜 운영의 키는 우규민에게 달려 있긴 한 듯. ㅠ 

어쨌든 투수진 상황 자체가 안 좋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칭 스태프는 원칙을 가지고 불펜 운영하고 투수 보호하긴 해야함. 

안 그러면 어어어 하다가 애들 다 드러눕거나 구위 폭망하고,(특히나 어린 선수들은 더욱 더)

없는 불펜진 점점 더 폭망하는 악순환에 빠져듦. ㅠ 

오치아이 투코도 보면 

물론 김성근 김경문 스타일로 팔을 막 가는 건 아니지만, 

철저하게 숫자로 접근하면서 

세밀하게 등판수 이닝수 투구수 관리하는 스타일은 일단 아닌 거 같긴 함. 

작년에 양창섭 5이닝 채우게 한다고 너무 많이 던지게 한 후 골골댄 거나 

최중연 이닝수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