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팀이 구단운영상으로 큰 변화를 겪어 내외부에서 우려의 시선이 많다 . 함께 많은 우승을 거둔 형들도 하나둘씩 떠난다.

나는 좋은팀을 만나 운이 좋게도 어린나이에 우승도 여러번 맛보고 분에 넘치는 기회와 인기도 맛보았다. 이젠 선배들이 떠나 고참에 속한 나로서는 팀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요즘 우리팀의 가장 큰 난제는 투자감축으로 인한 구단운영문제이다. 역시 프로의 세계는 돈이다. 가족 같았던 형들이 자유계약으로 타팀에 갈때 그리고 순위표에서  우리팀이 낯선위치에 있을때 프로의 냉혹함을 깨달았다.

구단이 고민이 많은 것 같다. 그 짐을 나눠 들고 싶은 마음뿐이다. 내가 선수로서 할수있는게 뭘까 매일 운동장과 숙소에서 고민한다. 구단의 연봉체계를 개선하고 싶다. 우리팀은 최근 우찬이형을 보내고 옆구리 투수를 fa로 영입했다. 큰맘먹고 전력을 강화하기로 결정한 구단에는 감사하지만 터무니없는 금액이다. 구단의 주머니 사정을 알기에 더욱 속이 쓰리다. 국내시장의 거품이 심각함을 몸소 깨닫는다.

나도 올해 마치면 fa 자격을 취득한다. 그러나 자격행사는 최대한 늦추고 싶다. 우리는 우승은 많이했다. 지금 당면한 문제는 구단의 살림이다. 내가 그 길에 앞장서고 싶다. 1-2년 눈 딱감고 함빼고 경기에 임하겠다.이 시기는 우리팀이 리빌딩할 시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낮은 값에 자유계약하여 최고의 경기를 하고 다시 왕관을 되찾겠다.  김상수 너로 인해 열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