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시즌 중에 밝히기로 17시즌 기아전에서 선발로 12실점인가 하고 야구 접고 딴일 찾아봐야겠다고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했을만큼

선발로 털린 기억밖에 없어서 트라우마가 있었던게 분명했고

시간이 지나기도 했고 워낙 돌아이로 알려져있는데다 작년에 불펜으로 워낙 잘해서 떨친줄 알았는데

캠프 내내 선발 자리에 대한 부담감을 숨기지 못했음

그래도 밸런스 잡으면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했는데

연습경기때부터 계속 맞아나가니 그 트라우마가 다시 엄습한거 같고

밸런스 찾는것도 멘탈이 불안하니 더뎌진게 있는거 같음

전에도 언급했는데 그래서 최충연은 빨리 1승하고 자신감 찾으면 의외로 쭉쭉 치고 나갈수도 있다고 했는데

일단 그 고비를 못 넘기고 결국 지금은 불펜으로 되돌아온 상태..

불펜으로 돌아오자마자 확실히 멘탈 불안이 해소됐는지

밸런스가 잡히기 시작함

불펜으로 가니깐 어이없는 볼이 줄고 스피드를 더 올리고 전력투구해도

공이 스트라이크존 주변에서 형성되는거 보면 본인이 선발 트라우마가 확실히 있었던거 같음

그래도 본인이 여전히 궁극적인 목표는 선발투수라고 하고

나도 최충연 선발 1승 빨리 하고 자신감만 가지면 체형, 구종, 스태미너 이런 것들이 선발에 적합한 선수라

충분히 선발투수 역할도 잘할수 있다고 생각함

일단 올시즌은 마무리로 뛰고

오승환, 심창민 돌아오고, 최채흥 군대 문제, 윤성환 은퇴 등 결국 불펜에 힘이 붙고 토종 선발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1-2년 내로 분명히 올거기 때문에

다음엔 준비 잘해서 꼭 선발로 잘하는 모습 봤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