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김상수 “내가 보여줄 건 바로 이거죠”

삼성 라이온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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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채흥 140km 아래 돈 버렸노 ㅅㅂ - dc official App 작성자 : ㅇㅇ

다시 뛰는 김상수 “내가 보여줄 건 바로 이거죠”앱에서 작성

블레오

2019.05.06 22:37:52

조회 106 추천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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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야~ 안타를 날려주세요.’

과거 김상수(29·삼성·사진)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대구구장을 가득 메우던 이 응원가는 잘 치고 일단 나가면 잘 달리는 김상수의 플레이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날쌔고 어린 ‘막내’를 강조하다보니 ‘상수야’란 반말이 들어가 있어 한때 김상수는 “스물여섯 살까지만 듣고 싶다”고 농담도 했다. 팬들의 애정이 듬뿍 담긴 이 응원가에 힘입어 잘 치고 달리던 그때는 누가 뭐래도 김상수의 전성기였다.

야구인생의 한 단계를 지난 김상수가 2년 넘게 괴롭혔던 부상을 완전히 벗어던지고 새로운 전성기를 향해 다시 치고 달리고 있다.

김상수는 6일 현재 10도루로 2위 고종욱(SK·8개)을 앞서 선두에 있다. 개수가 많지 않지만 한 번의 실패도 없는 성공률 100%의 베이스러닝으로 상위타자의 임무를 충실히 소화하고 있다. 뜨겁던 타격 상승세가 4월 말 이후 약간 주춤하고 있지만 도루에는 새로 출발하려는 김상수의 의지가 담겨 있다. 김상수는 “올해는 아픈 데가 없어서 적극적으로 뛰려 한다. 뛰었는데 계속 살다보니 더 뛰게 된다”며 “내가 보여줘야 할 것이 그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상수는 2014년 무려 53도루를 성공한 도루왕 출신이다. 2009년 데뷔 이후 그해까지 6년 동안 195도루를 기록한 발빠른 타자였다. 그러나 2016년부터 3년 동안은 19도루에 그쳤다. 부상 때문이었다. 2016년부터 발목과 허벅지에 부상을 입은 김상수는 2017년에는 42경기밖에 뛰지 못해 자유계약선수(FA) 신청도 1년 미뤄야 했다. 최대 장점인 기동력을 잃으면서 ‘20대 유격수’임에도 지난겨울 유난히 차가웠던 FA 시장의 냉기를 겪었고 올해는 2루수로 자리도 옮겼다.

김상수는 많이 쓰라렸던 이 시간들을 통해 새로운 다짐을 했다. 김상수는 “지난 몇 년 동안 부상 때문에 조심하다보니 소극적으로 뛰었다. 이제는 허슬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며 “도루는 정말 나이 들면 하기 힘들다. 이제 몸이 완전히 괜찮으니 적극적으로 뛰어 도루왕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 문제로 프로야구 응원가가 대거 교체돼 김상수의 응원가도 지금은 바뀌었다. 김상수는 “요즘 한 번씩 그 응원가가 그리울 때가 있다”며 웃었다. 김상수는 “데뷔한 뒤 우승도 많이 했지만 그때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했다. 이제는 아프지 않고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 동료들과 함께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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