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 킸 골글 

안 - 올해 도전할 만하죠. 제가 또 좋아하는 후배다 보니까 잘 되기를 바라는 후배 중 하나고. 상수를 밖에서 보잖아요. 사복 입고 보면은 딱 보는 순간 어떤 느낌이냐면 정말 빠르게 생겼다 이 생각이 딱 들거든요. 허벅지 탱글탱글하게 해가지고 쪼매난데 딱 보면 작다 이런 생각 드는데 가까이서 보면 또 안 작아요 근육질이거든요. 쉽게 말해서 말근육 그러잖아요. 상수가 근육이 엄청 많아요. 옷 벗겨 놓으면 상처가 좀 있어요 무릎쪽에 엉덩이 쪽에 슬라이딩을 하도 많이 해가지고 까진 데 또 까지고 밴드 붙여놔도 또 까지고 이러니까 짠할 때가 있죠

채 - 윤성환선수 오승환선수 동거썰 들려주세요

안 - 정ㅡ말 할 말 많은데요, 정ㅡ말 진짜 할 말 너무 많은데, 그때 오해도 많고 그때 그 당시에 설거지 잘 못하고 이건 인정해요 청소도 잘 안 하고 인정해요. 물어보는 거마다 답변 드릴 수 있을 만큼 할 말 많은데 근데 제가 막내고 제가 해야 될 거 안 했기 때문에 욕 먹은 게 많았어요. 그래서 또 재밌었던 시절이었던 것 같고 그리고 형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나이가 어렸잖아요. 어린 나이에 같이 이렇게 동년배들끼리 지내다 보면 재밌는 일도 많고 웃긴 일도 많고 화낼 일도 많지만 운동이라는 카테고리가 있었기 때문에 좀 더 재밌게 즐겁게 살았던 것 같아요. 그러고 또 잘 돼 있잖아요 형들은. 저는 또 뭐 이렇게 bj라는 걸 시작하게 됐지만 잘 해가지고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일 있을 거고 제가 잘 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