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에서 우울증을 앓아온 60대 남편이 집에서 아내와 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남마산동부서는 10일 자신의 주거지에서 아내(57)와 딸(29)의 목과 가슴 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이모씨(62·무직)를 검거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9일 오전 11시24쯤 마산회원구 한 빌라 4층에 있는 자신의 집 방안에서 잠을 자고 있던 아내의 얼굴과 가슴 등을 흉기로 21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이를 목격한 딸의 목과 가슴을 26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10여년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고, 현재까지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씨는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피해자 딸과 연락되지 않던 한 지인이 피해자 오빠와 함께 이씨의 주거지를 방문해 들어가보니 피해자가 숨져있고, 방안에 핏자국이 헝건한 것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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