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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vs 원태인, 담당 기자가 신인왕을 밀어봅니다.스포티비 GISA

ㅇㅇ(222.239) 2019.07.25 16:05:27
조회 1383 추천 31 댓글 8

[스포티비뉴스=신원철 박성윤 기자] 2017년 이정후, 2018년 강백호. 최근 KBO 리그 신인왕 구도는 독주 체제였다. 그러나 올 시즌 판도는 지나온 시즌들과 다르다.


올 시즌 신인왕 경쟁은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과 LG 트윈스 정우영, 두 투수의 양자 대결 구도로 굳어지고 있다. 두 투수는 소속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를 잡고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고졸 신인 1년째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두 선수의 우열을 가리기는 쉽지 않다.


스포티비뉴스 LG 담당, 삼성 담당 기자가 담당 구단 신인이 신인왕을 받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LG 담당 신원철 기자


신인왕 경쟁은 처음부터 정우영에게 불리한 싸움이었다. 정우영도 이 사실을 모르지 않는다. 중간 계투가 신인왕을 차지한 사례가 극히 드물다는 점을 먼저 언급하면서 시즌 초부터 팀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들이 신인왕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테이션을 지키는 선발투수(KIA 김기훈) 혹은 주목받는 야수(두산 김대한) 중에 신인왕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예상을 어긋난 점이 있다면 그때 예견한 선수들은 지금 경쟁에서 밀려나 있다는 것 정도. 지금 정우영은 '절친' 원태인을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본다. 원태인은 승률이 0.375(3승 5패)로 떨어질 뿐 평균자책점(2.86)과 피안타율(0.237) 등 나머지 기록에서는 신인왕에 부족함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외국인 투수들이 부진한 삼성에서 실질적인 에이스이기도 하다. 성적과 스토리 모두 갖췄다.


그럼에도 정우영의 신인왕 수상 가능성을 낮게 볼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정우영의 불펜 전환은 어디까지나 팀의 결정이었다. 류중일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정우영을 5선발 후보로 꼽았다. 단지 팀 사정상 선발이 아닌 불펜에서 던지고 있을 뿐이다. 고졸 신인으로 지난해 LG의 큰 약점이었던 불펜 고민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서 정우영이 신인왕 경쟁에 나설 자격은 충분히 보였다고 본다. 팬들의 사랑도 받았다. 올스타 팬 투표 중간투수 부문에서 55만88646표를 얻었다. 중간투수 후보 10명 가운데 가장 많다. LG 팬들만 지지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기록에서도 내세울 요소가 있다. FIP(수비무관 평균자책점)은 정우영이 3.48, 원태인이 3.92다. 파크팩터와 실점률을 감안한 FIP+는 정우영이 123.4, 원태인이 109.7이다. 점수를 적게 주는 능력에서는 정우영도 할 말이 있다. 또 정우영이 중간 투수들 가운데 손꼽히는 기여도를 나타냈다는 점은 강조하고 싶다. 전반기 불펜 투구 이닝 1위(52이닝)로 등판할 때마다 혹사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정우영이, 류중일 감독이 해명 아닌 해명을 할 만큼 이야깃거리를 많이 제공한 선수다.

삼성 담당 박성윤 기자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 2.44. 원태인은 투수 WAR 부문 1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선발투수로 한정하면 10위다. 국내 오른손 선발투수 가운데 원태인보다 높은 WAR을 기록하고 있는 투수는 없다. 19경기(13경기 선발)에 등판해 78⅔이닝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쟁쟁한 선발투수들과 당당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구원투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현재 원태인은 선발투수로 삼성 로테이션 한 축이다. 삼성 외국인 선발투수 저스틴 헤일리가 방출된 가운데 후반기에는 덱 맥과이어에 이어 2선발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베테랑 윤성환, 왼손투수 백정현보다 더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치고 있다. 삼성 관계자들은 원태인이 사실상 에이스라고 말하며 신인 투수의 활약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투수를 설명하는 대표 지표, 평균자책점에서도 원태인이 정우영 위에 있다. 원태인 평균자책점은 2.86이다. 3.12인 정우영보다 앞선다. 원태인은 타자 친화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등판이 많다. 그럼에도 투수 친화인 잠실구장을 사용하는 정우영보다 나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ERA+(파크팩터를 고려한 평균자책점)에서 원태인은 154.3로 135.6인 정우영보다 우위에 있다.


승수가 적다는 점이 원태인 약점으로 지적될 수도 있다. 선발 원태인이 3승 5패, 구원 정우영이 4승 4패다. 그러나 투수의 승수를 투수의 능력을 온전하게 대변하는 수치라고 말할 수 없다. 투수는 팀 패배를 막을 수 있지만, 팀 승리는 타선의 힘이 필요하다. 원태인 선발 득점 지원은 3.26이다. 리그 평균 득점 지원이 5.18, 삼성 팀 득점 지원이 4.94다. 원태인은 '지독하게' 혼자서 야구를 하고 있다. 승수 부족 문제가 원태인의 잘못이 아니라고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


선발투수가 신인왕 우위를 점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2009년 두산 베어스 이용찬, 2007년 두산 임태훈, 2005년 오승환이 구원투수로 신인왕에 올랐다. 시작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담당 기자들이 열띤 토론(?)을 펼쳤지만, 두 선수 사이에는 경쟁 그 이상의 관계가 존재한다. 정우영과 원태인은 신인왕 경쟁, 소속 팀 간의 경쟁이 떠오르지 않을 만큼 '절친'이다. 하루에 한 번씩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서로에게 파이팅을 외칠 정도로 친하다. LG와 삼성 대결을 열리면 경기 전 항상 만나서 대화와 '스킨십'을 나눈다.

신인왕 경쟁을 떠나서 1군 무대에서 완벽하게 적응해 확실한 활약을 펼치는 고졸 신인이 두 명이나 등장했다는 점은 리그 전체에 반가운 소식이다. 두 선수가 시즌 막바지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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