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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갤다큐) 시속 125km 직구를 던지던 2군의 한 대졸 좌완투수

삼갤다큐(119.201) 2019.07.27 22:46:24
조회 4266 추천 357 댓글 41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삼성 라이온즈에서 운영하는 리틀 야구단에 입단하여 야구를 처음 접했다가 5학년 때 대구 본리초등학교로 전학가서 본격적으로 학원야구를 시작. 대구고 재학 시절에는 1루수로 활약했던 그는 3학년인 2006년 28회 대봉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 때 팀의 에이스인 김건픽과 다른 선발투수였던 이희성 대신 깜짝 선발로 등판, 6⅓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천안북일고를 물리치고 모교의 우승을 이끌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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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드래프트에서 최종적으로 100순위 안에 지명되지 못하면서 야구 인생의 갈림길에 서게 됬는데 

그를 눈여겨 본 경성대학교 야구부 윤영환 감독의 제의로 경성대에 진학해 투수로 전향..


경성대 1학년 때 67이닝을 던지며 8승 1패, 평균자책 1.61을 기록. 이는 당시 팀의 에이스였던 4학년 고창성보다 더 뛰어난 성적.

단국대와의 대통령기 결승전에서는 4피안타, 7삼진, 1볼넷을 기록하며 완투승을 기록해 대통령기 MVP를 수상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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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이후로 밸런스가 무너지고 잔부상에 시달리며 시작된 슬럼프..


그러나 4학년 때 프로에 지명받기 위하여 다시 절치부심, 

총 6개의 전국대회에서 팀의 두 번의 우승(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을 이끌고, 두 대회 모두 MVP를 수상. 

4학년 때 기록은 22경기, 104⅔이닝, 평균자책 2.58, 8승(1번의 완봉을 포함해 총 6번의 완투승), 2패, 2세이브.

그리고 68개의 탈삼진을 잡으면서 사사구는 32개를 허용해 뛰어난 제구력까지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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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4학년 중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게 되면서 혹사에 대한 염려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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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011 드래프트에서 삼성 4라운드 지명으로 꿈같던 프로팀 입단.

마무리훈련 때부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고, 권혁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좌완 계투자리가 비면서 2011 개막전 엔트리에도 포함되는 기적.

그리고 4월 2일 기아와의 개막전, 프로 첫 등판해 공 4개만 던져 승리투수가 되며 프로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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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이 돌아오기 전인 4월 15일까지는 좌완 원 포인트 릴리프로서 거의 매일 등판했으나, 권혁이 돌아온 뒤에는 등판이 뜸해졌고. 

그럼에도 계속 1군에 남아 권혁과 좌완계투를 분담하며 1이닝씩 던지다가 6월 8일 처음으로 받게된 2군행 통보.

 8월 6일 오랜만에 콜업되었으나 12일만에 다시 2군행. 2군에서도 계속 원포인트로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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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당시 리그 최강이라 불리던 두꺼운 삼성의 불펜 선수층 사이에서 고개를 들지 못하고 상무 입단.

입대 첫 해인 2012년에도 중간계투로 등판했으나 21경기 동안 1승 1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4.56으로 그리 좋은 성적을 기록하진 못했고
2013년, 결국 그를 발목 잡은 대학시절의 혹사... 팔꿈치 수술로 경기 출전 없이 제대하게 된다.


제대 후 2014년, 수술 재활도 끝났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고, 이따금씩 잡은 기회에서도 부진한 투구내용...

결국 1경기만에 2군행을 통보받았고 힘들었던 그의 야구 인생에 닥친 또 하나의 이별.

바로 어머니였다. 8월 8일 오전 어머니는 향년 54세 심장마비로 세상을 뜨셨고, 경산에서 훈련하던 그는 예기치 못한 이별에 큰 충격을 받게 된다.

모친상 이후 16년까지 1군에서 겨우 9경기 등판에 그친 그가 절박한 마음에 내린 최후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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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사이드암 전향이였다.

부상 후 구속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자 당시 2군 투수코치 양일환코치와 상의 끝에 내린 결정.

팔각도를 일반 사이드암 투수보다 더 내려 거의 언더스로와 유사한 투구폼.

하지만 급작스러운 변화에는 대가가 따르는 법. 옆구리 근육 손상으로 그는 시즌내내 고생했다.


하지만 꿋꿋이 버텨낸 그에게  2017년 6월 6일,  2군에서의 좋은 성적으로 주어진 1군 콜업 통보.

1군에서 기복이 심했지만 좌타자 원포인트로는 나름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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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8년, 새롭게 시작된 그의 야구 인생 2막

시즌 초부터 좌타자 원포인트 릴리프로 등판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남긴 강한 인상.

4월까지 좌타 상대 피안타율 0.143, 피OPS는 0.494를 기록하며 좌타자 상대로는 최고의 불펜카드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5월 이후 패턴이 어느정도 공략당하면서 5점대로 치솟은 방어율.

결국 다시 받은  2군행 통보. 그러나 그는 데뷔 후 가장 긴 기간 동안 1군에서 보냈다.

아겜 휴식기가 끝나고 다시 받은 1군 기회. 이 후 보여준 인상깊은 투구 내용.

시즌 최종성적은 40경기 등판 27과 2/3이닝 평균자책점 3.90 WAR 0.65

바로 데뷔시즌 이후 7년만에 그의 커리어하이 시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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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제는 원포인트 릴리프로서 확실한 불펜자원이 된 임현준.

지난해보다 훨씬 더 안정된 제구력을 선보이며 비록 원포인트이지만 삼성라이온즈 불펜의 필승조로 자리잡았고,

현재까지 48경기 등판 28.1이닝 24탈삼진 6홀드 평균자책점 2.86 로 또 한번의 커리어하이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무엇보다 7월 27일 한화전 좌타 호잉을 상대로 원포인트 릴리프로 등판한듯 보였으나

호잉을 당연한듯 삼진 잡아낸 뒤 이후 우타인 김태균, 이성열의 한화 중심타선을 상대로 삼진, 뜬공 삼자범퇴

그렇게 그는 1이닝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불펜 투수로 한 단계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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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4년전까지 부상에 시달리며 절망적이었던

시속 120km 대의 직구를 던지던 2군의 한 대졸 좌완 투수는

어느덧 삼성 불펜의 믿음직한 필승조로써 5강 싸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끝으로 '임현준 선수 항상 화이팅입니다!'

(임현준 선수 모친상 이야기 출처 : https://blog.naver.com/ayo3star/220644348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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