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게임이 이제 50여 경기이고
현재 외국인에게 돈 쓸 예산도 상한제가 있어서, 원래 시즌중 좋은 투수 데려오기 어려운데 올해는 더 어려워졌고..
구자욱마저 언제 올지 모르는 마당에,
메이져와 마이너 경력이 크보오는 선수들 중 나쁘지 않은 선수를 큰 부담 없이 데려올 기회가 생겼으니,
올해 맥 윌리엄슨 데려온 거 자체는 결과를 봐야겠지만, 나쁘지 않은 선택인 듯.
그런데 벌써부터 내년도 외국인 타자 2명으로 갑시다. 이런 건 노이해.
늘 외국인 투수를 못 뽑아 왔으니, 내년도 못 뽑을 거다라는 논리는 너무 조악한 논리라고 생각하고(외국인 투수 파트도 계속 바꾸어서, 같은 사람들이 뽑는 거 아니고, 올해 같은 경우는 부상경력이나 마이너 퍼포먼스, 세부 지표 같은 거까지 잘 따져서 잘 데려왔음. 망해서 그렇지.ㅠㅠ 그런데 데려오는 시스템 같은 게 많이 개선이 되었기 때문에, 무조건 망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비이성적)
외타2를 맹신하는 사람들의 경우
선발진 뎁쓰의 중요성(다져스만 해도 시즌 전 솔리드한 선발진 7~8 명까지 준비하고 시작.
이팀은 이닝수 제한이 매우 필요한 쌩고졸 신인이랑 39살짜리 노인네, 원래도 이닝이팅과 내구성에 불안함이 있었고 올해 폼 떨어진 백정, 아직 선발 안착을 위해선 더 시간이 필요할 최채흥, 토미존 서저리 한 양창섭 이렇게 있고..... 나머지는 투수진 몽창 정리하면서 2군 선발도 겨우겨우 돌리는 수준임.)부분은
아무리 이야기해도 "와 우리 국내 선발진 4명은 충분히 되고, 오히려 선발 자리 없는 게 문제다" 이러고들 있으니, 뭐 ㅠㅠ
(자리가 없어서 어린 선발 못 키운단 소리는 희대의 뻘소리인게, 2군서 내구성부터 시작해서 속구 메커니즘 정도까지 이닝수 순차적으로 올리면서 선발 준비를 체계적으로 시키면서, 골격이 거의 완성되고 기술적 체력적으로도 준비 되었을 때 1군 푸쉬하는 게 정상임. 그리고 팀 사정상 1군 쓰더라도 중간중간 휴식 챙겨주고, 길게 던지되 휴식일이 충분히 보장되는 롱릴리프로 활용하면 자리가 없을 일 없고. 오히려 그렇게 하는 게 어린 선수를 더 보호하면서 육성하는 길임)
아무튼 타격 부분만으로 한정해서 보면
외국인 타자가 한명이 더 오면, 가비지 게임이 막 생겨나고
상대방 에이스 투수도 막 털어대고
나바로, 러프, 댄블랙 수준의 엘리트 외국인 타자의 경우
wRC+가 대략 139.2 143.1(나바로) 142.6 152.9 148.8(러프) 153.6(댄 블랙) 정도에서 형성이 되었음.
러프의 경우 16년 17년에 wRAA(Weighted Runs Above Average)가 35.1 46.4로 기록됨.
저 정도 레벨의 타자를 데려와야 한시즌에 리그 평균적인 타자에 비해 35~45 점 정도를 더 벌어준다는 이야기.
저 정도 타자를 데려오기도 쉽지 않거니와, 저런 타자가 한명이 더 추가 된다고 해서 가비지 게임이 막 나오고. 상대 에이스도 막 털고 이런다는 게
무협지 비슷한 사고의 산물임.
물론 뭐, 맥윌은 구자욱 빠진 상황에서 박챈도 이성곤 이런 선수들 대체하는 거니까 "리그 평균 타자"를 대체 하는 거보다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긴 할 듯
요새 보니까 무조건 2용타론의 선두주자 비숍님께선 댄블랙 사례를 엄청 밀고 계시던데..
일단 댄블랙이 6월 4일부터 뛰기 시작했으니까 2015년 6월 3일까지와 2015년 6월 4일 이후의 케이비오 팀들 타격 퍼포먼스를 보면 다음과 같아서,
일견 댄블랙 효과론이 증명이 되는 거 같기도 함. (OPS가 0.663 에서 0.796 이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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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좀 더 세부적으로 따져 보면,
신생팀 KT의 OPS는 4월 0.584 5월 0.698 로 점점 올라오던 페이스였음.
16년 KT 위즈는 시즌 전체로 팀 OPS를 0..738 을 찍게 됨. (댄 블랙과 함께 한 15년 6월 4일 이후는 0.796)
그런데 15시즌과 16시즌의 선수들 퍼포먼스를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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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이는 결국 댄블랙 자체의 타격 능력, 마르테의 부진, 장성호 김상현 장성우의 이탈 등으로 설명이 되는 수치
요새 보면 비숍이는 무슨 희한한 시너지 효과론 같은(우산효과론의 변형으로 보이는) 틀딱 스타일의 어디서 희한한 유사과학 같은 이론을 밀고 있던데.
더불어 거기 추가되는 게 또 그놈의 메기론 ㅠㅠ (수족관에 메기 집어 넣으면 실제론, 고기들 스트레스 받아서 더 일찍 죽는다고 함. 조선인은 굴려야 노력을 한다는, 헬조센 틀딱들이 좋아할 만한 과학적 근거는 없는 대표적 이야기)
16년
박경수는 댄블랙이 없는데 오히려 더 잘쳤고, 마르테는 시즌초엔 햄스트링, 시즌 후반엔 허리 부상이 오면서 타석수도 적고 타격도 안 좋아졌음.
사사방식 논리에 따르면
댄블랙이 없는 바람에 마르테한테 부상과 타격 부진이 왔나 봄.
좋은 타자의 능력이 다른 타자를 보호하는 긍정적 외부효과를 일으킨다는 통설은 이미 오래전에 대체로 부정되었고, 요새는 그런 이야기 진지하게 믿는 사람 거의 없음
아래 링크 참조
https://www.researchgate.net/publication/247739734_Pigou_at_the_Plate_Externalities_in_Major_League_Baseball
데이터를 통해 분석해 봤을 때, 대기 타석에 있는 타자의 퀄러티는 타석에서의 퍼포먼스에 네거티브한 효과를 보이는데, 사실 그 효과의 크기라는 거 자체도 매우 작다는 거.
결국 요약하자면,
외국인 타자 1인이 가져올 수 있는 효과라는 건,
그냥 그 추가되는 외국인 타자의 역량 자체로 설명이 되고
나바로 러프 정도 수준 데려오면 1시즌에 리그 평균 타자(wRC+ 100) 에 비해 35~45 점 정도 더 벌어다 줄 수 있다.
무슨 시너지 효과 같은 건 요새 거의 진지하게 취급되지 않는 이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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