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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충 흙수저 (초등학교 편)

ㅇㅇ(116.93) 2015.11.02 20:59:26
조회 175 추천 0 댓글 0

갤기장 ㅈㅅ

학년별이다


일단 스펙

나 외동

아빠 공무원 한달에 370 (근데 생활비안줌. 같이 안산다)

엄마는 시간제 보육교사 한달에 60~70정도 (지금은 일 안하신다)


아빠가 나 태어나기도전에 보증 잘못서서 2~3억빚을 안고 태어났다.

엄마는 중매결혼했는데 중매쟁이가 아빠가 공무원이라하고 엄마가 외동이라 형제많은 집이 좋다고 하셨는데.

마침 아빠가 7형제에 맨 막내라서 결혼하셨다. 결혼 하고보니 기술직공무원??앉아서 하는거말고 몸으로 뛰는 공무원이라 완전 속아서 결혼하셨다.


심지어 알콜중독에 술만 들어가면 정신이 좀 오락가락하신다. 네살때 기억이 선명하다 술빨고 차몰고가다가(티코인가 존나작은차라고 엄마가 말씀하심)

난데없이 앞차 들이막고 싸움나서 어깨찢어져서 오밤중에 구급차봄.


여섯살까지는 공무원 사택 13평짜리에 세가족이 살았다.

곰팡이도 많고 벌레도 듫끓고 여름만 되면 사택 벽에 무당벌레가 빼곡히 앉아있는데 그거때문에 지금도 무당벌레를 포함한 모든 벌레가 무섭다.

하도 술주저이 심해서 엄마가 일곱살쯤에 할머니집으로 나 데리고 피신해있었다.


할머니집에 있는 동안은 행복하고 좋았다 유치원때 그때는 옷도 나름 잘입고다니고 잘 먹고 다닌거같다 그때까지만.



초등학교 1학년 입학해서 한 6개월 다니다가 원래 살던곳이랑 버스로 두세시간거리인 동네의 주공 임대아파트로 이사해서 전학을 갔다. 할머니랑 엄마랑 나만갔다.

할머니는 다리가 안좋으셔서 장애2급이시다.

엄마는 보육교사 하러 다니셨다. 대상포진도 오셔서 죽는줄알고 엉엉울었다.

중간에 입학해서 1~2학년때는 은따였다. 이때까지는 그래도 애들이 다 아는게없으니까 옷 똑같이 입고가도 괜찮았다.

동네자체가 못사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동네라서 전교생 삼분의 일이 주공아파트 살았었다. 그런데 대부분이 가짜수급자였고 나같은 진성 흙수저는 다섯명도 없었다.

(전교생 280명정도로 기억한다)


2학년때는 할머니가 엄마랑 대판 싸워서(원래 사이가 안좋다) 할머니는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고 우리만 주공에 남아서 좀 살고있었는데

검사나온 사람들이 할머니 집 옮긴거알고 당신들은 수급자도 아닌데 왜 여기사냐면서 당장 나가라고 윽박질렀다....


원래 엄마는 30대초반에 집도 있었다. 엄마가 30대 중반에 아빠랑 결혼했는데

아빠는 집도없는주제에 마누라가 집있다합시고 맨날 놀음하러 다녀서 엄마가 집을 팔았다. 육천만원인가?? 나왔는데

아빠가 그 돈 안준다고 행패부려서 엄마가 반을 나눠줬다. 애비 개새끼.


그 3천만원은 통장에 잘 있었고 엄마가 진짜 뼈빠지게 벌어서 모은 돈 천만원으로 16평짜리 주공으로 이사를 갔다. 아빠는 생활비 한푼도 안줬다.이혼도 안해준다.

이때 진짜 굶었다 9살이었는데 20키로 못넘어봤다 여덟살때 18키로였는데..

반찬이 세가지있으면 진짜 잘먹는날이었고 (계란 김치 김) 보통은 한가지였다. 치킨같은거는 엄두도 못내서 배고프면 엄마가 삶아놓고 간 고구마 까먹고 지냈다.

2학년 말에 친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에 갔는데 (나혼자 아빠따라갔다. 엄마는 영양실조에 신종플루가 겹쳐서 입원 )

그때도 아빠가 밤에 술먹고 셋째 큰아빠랑 싸움을 했다.그때부터 나도 아빠를 좀 혐오한다. 정말 낳아준거밖에 없다.



한 5학년올라가니까 애들이 머리가굵으니까 이제 누가 똥수저흙수저인지 누가 잘사는지 다 구별을 하더라 이때가 제일 서러웠다

천원도 아까워서 한겨울에 애들 다 붕어빵사먹거나 분식집가서 떡볶이사먹는데 나는 그냥 개찐따같이 맨날 집에 왔다. 집이 저꼬라지니까 애들 관심이나 좀 끌어볼라고

관종짓을 했는데 담임씨발년이 엄마한테 

"ㅇㅇ이 정신병원에 데려가보시는게 어떨까요 " 바로 다이렉트로 전화걸어서 엄마한테 뚜드려맞았다. 엄마도 나한테 화풀이 많이했다.

일하다가 짜증났던거 나한테 풀이했음 개떄리거나 내가 컴퓨터 조금 늦게끄면 바로 쫒아냈다. 한겨울에 내복만입고 맨발로 쫒겨났는데 그때 뛰어내릴라고했다.


6학년때는 수학여행도 가고 좋았다. 아빠가 50만원씩 부쳐줬다. 세달에 한번정도

6학년 말에 애들이랑 생수가지고 드립쳤다가 담임한테 걸려서

네시간 내내 주먹쥐고 엎드려뻗쳐한게 기억에 남는다. 오래됬는데도 주먹사이에 흉터가 있다.





요즘은 조금 살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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