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셔틀 경험에 대한 단상

빵셔틀 경험에 대한 단상모바일에서 작성

본방사수하라

2015.11.03 13:07:08

조회 63 추천 0 댓글 0

고딩때도 역시 빈부격차가 심각한 고등학교로 갔다

부자동네애들은 셔틀버스타고 등교하고(셔틀버스비 한달 12마넌 이었나?) 버스비보다 비쌌음

흙수저애들은 자전거로 통학하고

나같은 흙수저 중에 진골 흙수저는 등교시간보다 한시간반 일찍일어나서

새벽밥먹고 걸어감...0교시땜에 8시까지가야되면 6시반에 인남

그렇개 힘들게 학교가면 2교시 끝날쯤에 일진이 나를 부름

본방아 처넌 줄테니까 닭강정이랑 약과사와(한국입맛인듯)

500원씩임 2개사서 사다줌

처음에는 몰르고 뭔가 사정이있나보다 하며 다녀왔는데

두번째에 너가가라 했더니 쳐맞을래? 이러길래 무서워서

응...알았어 하고 부들부들하며 다녀옴

열받아서 부들부들하고 있다가

쉬는시간에 그놈 잘때 의자로 체어샷 날림

그걸로 바로 발칵 뒤집어지고 학교 끝나고 보자카면서 다시 앉음

학교 마치고 집에갈라니까 교문앞애서 일진애들 대기타고있었음

무서워서 뒤돌아 도망가니까 쫓아와서 날 끄질구 어두운데로

갈라함

내가 너네들 경찰에 신고해버린다고 하니깐 다 그냥 가만히 서있고

체어샷 맞은놈만 나를 존나 패는거임

근데 이새끼 일진맞나? 싶을정도로 존나 안아팠음ㅋㅋ

그렇게 한두대 맞고 끝남ㅋㅋㅋㅋㅋㅋㅋㅋ

멍든데도 하나 없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뒤로 빵셔틀 안하고 3년 지나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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