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터지고 잘나가던 엄빠 가게 망하고 ㅅㅂ 월세살이 하면서 우리 가족 4명 다 좆나 빡세게 살았다 나랑 내 동생은 중학생 때부터 전단지 알바도 하고 공부도 해서 장학금 받아서 그걸로 학용품이나 책 같은 거 사고... 그렇게 ㅁㅗ두 허리띠 졸라매고 열심히 살다 보니까 그래도 월세에서 전세로 전세에서 4년 전에 큰 거는 아니지만 40평대 아파트도 샀다... 쉬벌 그리고 엄마는 회사 다니고 아빠는 퇴사해서 퇴직금 자영업 다시 시작하셔서 한 달에 둘이서 세후 천만원 좀 넘게 버는데

이정도면 어느 정도 중산층은 됐다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그 청소년 때 약간 자린고비 정신이라고 해야 되나 그지 근성이라고 해야 되나 그런 게 있음...

인터넷으로 뭐 살 때 꼭 할인쿠폰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산다던가.. 이상한 홍보질로 백 원 이백 원씩 모아서 천 원 이천 원 할인 받고 산다던가 존나 병신 같은 강박증 있음;; 엄빠는 이제 적은 돈 그냥 신경 쓰지 말고 사라는데 내가 못 그러겠음... ㅅㅂ 내가 수입이 없는 것도 아닌데 그래도 과외로 월 백오십 정도는 버는데 이 거지 근성 언제 사라질까... 대외적으로는 흙수저에서 벗어났어도 내면에서는 아직도 그 흙수저 기질이 남아있는 것 같다 마치 낙인처럼.....




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