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렸을 때 우리 집은 그냥 평범하게 부족함없이 사는 정도였고, 이모집은 꽤 큰 사업을 해서 못해도 은수저였다 ㅋㅋ

얘네가 한번은 우리 집에 놀러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은근히 깔보는 말투로 하도 지랄했던거야. 가령 컴퓨터가 어떠니, 엠피쓰리도 없니...뭐 이런식으로. 당시엔 내가 어렸을 때라 순진하고 딱히 전자기기에는 관심이 없어서 별 신경은 안썼지만. 대충 걔네들 병신같은 허영심을 느낀게 중학교 때부터 였으니까. 아직 여유가 있었을 시기였다.

근데 이모부가 어느순간 한방에 쪽박차고 말그대로 '병신'되면서 가세가 순식간에 기울기 시작했다 ㅋㅋㅋ 최근에 걔네 집에 가본 친척의 말을 인용하면 "그런 거지꼴로 살 줄 몰랐다." 난 그 집이 그렇게 힘들게 살 줄 몰랐는데, 요즘엔 아예 월셋돈 마련하기도 빡세다는거다. 정부 보조금도 얼마 안된다나...

걔네들은 중학교 후반기부터 인생이 꼬여서 대학은 당연히 못갔고, 고등학교도 어디 이상한데 갔지..뭐 요즘은 별별 기술 배운다고 하는데 내 알 바 아니고.

솔직히 말하면 존나 꼬소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황 반전으로 우리 집은 지금 꽤 넉넉하게 살고있거든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