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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흙수저에서 흙수저된 닝겐이당모바일에서 작성

상류흙수저(211.202) 2015.10.31 01:20:07
조회 132 추천 4 댓글 1

우리집은 초5? 때부터 화원을 했는데 중학생때부터
화원에 일수찍는 아저씨 몇이 드나들더니

결국 폭삭 망하더랗ㅎㅎ


그 뒤로 비닐 하우스 안에 컨테이너 박스 짓고 살았다

비 많이 오던 날에는 컨테이너에 비 들이차고
몇번은 뭐가 찍찍 대는 소리에 잠에서 깼는데

쥐랑 아이컨택하면서 깨어났던 추억ㅎㅎ도있음

그 와중에 엄빠는 왜그렇게 싸워대는지

다행히 나는 고딩때 끄적끄적 공부해서 서울 사년제 왔구
그렇게 좋은데는 아니지만ㅋㅋ 고3때 나 살던 비닐하우스가 운좋게 재개발되는 덕에 임대아파트 딱지도 얻어서 지금은 18평쯤 되는 집에서 네식구 편안하게 살고 있다

금수저애새기들은 이런집 보면 불편하규 좁다고 하겠지만
태풍오거나 비 많이 오는 날 물퍼내고 문 부서질까 덜덜떨ㄹ던 비닐하우스 시절에 비하면 지금 사는집은 너무 천국같다 비바람이 블어도 걱정이 없다니ㅜㅜ 염장미안..

아직 빛은 몇천 있지만 네가족이 열심히 벌어서
월 임대료며 관리비며 사채 이자며 열심히 내구 있다
물론 몇개월씩 밀리는게 아직 예삿일이긴해 ㅋㅋ

여름이면 비닐하우스가 만들어내는 온실효과를 체험하고
겨울이면 맨날 연탄갈고 다쓴연탄 차고 놀던
기억이 이제는 오래되서 그렇겠지만 쫌 그립기도 하다

나름 컨테이너 생활 청산했으니 흙탈출(?)한 사람으로써 얘기하자면 엣헴

그 생활 벗어나니 그 시절이 그렇게 아프지만은 않다
조금만 몸 편해지고 주머니 두둑해지면
내가 그렇게 살았던 적이 있다니 ㅎㅎ 이런생각 든다~?
사람은 되게 금방 잊더라 새로운 생활에 금방 적응하더라

중고등학교 왕따당해서 육년내내 친구하나 없었던건
좀 크리티컬해서 여전히 성격은 병신같긴 하다만..
대학교오니 무료로 상담도 해줘서 꾸준히 받고 있다

참 좋은건 남들이 쉽게 절망에 빠질만한 상황이 나한테 닥쳐도 흙수저 생활 경험한 나한테는 별거 아닌 일이라는거

여튼 그냥 나 이렇게 살았다고 징징 한번 하고 싶어서 고닉 로그아웃하고 왔당

흙수저로 살아본 사람들만이 가질수 있는 가장 큰 강점은
약자를 이해하는 마음이랑 아주 작은것에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인 것 같다


힘든 시절이 진짜 길게 느껴지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살자 그놈의 노오오력이란걸 해야겠지
밑바닥까지 굴러본 여기 흙수저들아 위에서 만나ㅗ

흙수저가 살기좋은 세상 만들자
글 읽어줘서 고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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