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릴 적 썰을 풀어본다


중딩때 반장도 하고 그러셧는데 어느날 할머니가(아빠의 엄마라고 하니 어색하네)부르심

막내고모가 애기고 당장 먹고살것도 없고
할아버지 그당시 집에안들어와서 할머니공장일하심

할머니가 막내고모도 애기인데 아빠한테 먹고살아야하지 않겠냐 하셔서
아빠 그다음날 자퇴서 들고 중학교 자퇴후
공장에서 맞아가면서 일배우셨다고함

4남매중 첫째인데 작은아버지들과 고모하고  7,8,10살차이가 나서
당시 아빠가 중딩나이때 다들 초딩나이이니
아빠가 벌어서 먹여살려야 햇음

그리해서 아빠가 쌔빠지게 일해서
동생들 학비 대학등록금 다대주시고ㅡ당시 학자금대출없으니
아침부터 밤까지 일하고 집오면
새벽까지 동생들 책으로 검정고시공부했다고 하심

그래서 나 대학교 붙었을때 삼촌이 아빠한테 빚진게 있다고 생각했는지
내등록금 내주셨다

그당시에 먹고살게 없어도 자기 덜먹어도 동생들 더 먹이고 그러는게 좋다고
버는돈 다 집안 생활비로 쓰고 할머니 공장나가시니
10대때부터 애기였던 고모까지 챙기면서 공장에서 주는 주먹밥 하나먹고 하루 버텼다고 하심

아빠 어릴적 흙수저썰을 들으면

지금 지들이 가난하네 어쩌네 다 상대적 빈곤 처럼 들린다
절대적 빈곤이 아니다 이말임 절대적 빈곤도 노오력 하면 어느정도 먹고살수있다

어른들이 말하는 노오력 안한다는거 이해가 감

솔직히 지금 우리집이 금은동 수저는 아니지만
난 우리 부모님 노력에 흙이라는,
사회가 만든 계급 호칭 써서 등급매기고 비하하거 싶지않다

수저로 부모님 노력에 등급 매기는거 보면 한심하다
각자 브머님께 감사하며 살아라
너네 부모님 없으면 갤에 글쓸 손가락도 없음 이세상에 존재자체못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