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인가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 교실마다 한명씩 화분을 비치하는걸로 가정통신문을 나눠줘서 집에 보여주고 화분 하나만 사달라고했다

그때가 초딩4학년때인가 그때인데 아빠가 그거 보고 뭐라뭐라하는거였다 쓸데없는거 한다고 그래서 돈 못받고 화분 못사고 그대로 등교를 했는데 교실에는 나만빼고 다들 화분 하나씩 가져와서 창가랑 신발장?? 거기에 뒀더라 그래서 그냥저냥있는데 조회를 하려고 선생이 들어오는데 갑자기 나한테 앞으로 나오라는거였다 왜인고하니

아빠가 가정통신문을 보고 학교에 전화를해서 따졌다더라..그 사실을 애들이 다보는 앞에서 소리를 지르며 내 등짝을 막치는데 치욕스러워서 눈물이 나려고하더라 원래 특기가 애들 등짝때리는 아줌마 선생이었음.

몇대 맞고 제자리 들어가니 또 소리치면서 "저새끼 집은 가져오라면 가져올것이지 화분하나때문에 전화하고 지랄이야" 이러는데 여기저기서 킥킥쪼개고 또 잘사는 애들이 가져온 화려하고 큰 화분보니 너무 창피하고 쥐구멍에라도 숨고싶더라..복받쳐서 눈물나는데 그건 또 창피하니까 괜히 책상 아래로 고개숙이고 가방뒤지는척하면서 눈물 훔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