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웹하드 업로드로 재미좀 보면서 가방이 필요해서 내가 번 돈으로 내 재산 1호 가방을 샀다.

맨하탄 포티지 검은색 심플한 가방인데

이거 아직도 책가방으로 메고다닌다. 다 떨어지고 실 올 좀 풀리고 했는데 그래도 잘 메고다닌다.

그래서 웹하드 저거 존나 하다가 저작권 관련 무슨 기사? 하나 잘못보고 쫄아가지고 장사 접었다.

물론 제트파일 운영진들도 존나 괜찮은게 저작권법에 걸리는걸 올리면 지들이 이거 저작권걸린다고 알아서 내려주기도했는데

워낙 쫄보고 엄마 명의로 하는거니깐 좆되면 큰일날것같아서 장사를 접게됬다.

그 뒤로 11수능을 보고 대학을 가게됐는데 난 우리 집 사정을 알기에 국립대아니면 못갈걸 알고있었다.

어쨋거나 지방 국립대에 합격을 했는데 이때 미래드림장학금(현 국가장학금이라고보면된다)을 신청하고

됐었는데 서울에서만 쭉 살던 내가 지방 휑한 대학교 전경에 대해 실망을하고 이래서 공부를 하라고했구나 이런것도 OT가서 느꼈다.

그래서 OT중간에 집갔다. 그 과에 어떤 과임원 누나겠지? 급한일 있어서 집간다고하니깐 재수할거냐고묻길래 뭐 그렇다고 말하고 잘하라고 하길래 감사함을 느끼고 나왔따

차비없으면 준다고했는데 그냥 있다고하고 엄마한테 받았다. 어디 리조트에서 OT를해서 거기서 운행하는 버스를 타야됐었다.

물론 이때까지 성격이 병신이어서 가서 잘 놀지도 못하고그랬었다.

설상가상으로 기숙사가 떨어졌는데 자취를 해야되는 상황까지 왔었다. 이것이 제일 커서 합격하고도 바로 자퇴했다.

강제 재수를 하는데 재수할 돈이 어딨겠냐

그냥 집에서 인강보면서 하는둥 마는둥 영어학원은 고3때 다니던데 재수생은 안받아주는데 선생님이 특별히 나만 받아줬다. 나만 따로 수업하고그랬었음.

모의고사 환경도 배려해줘서 교육청 3월모의고사 이런것도 다 볼수있었다.

이때 와우에 빠져가지고 또 공부는 안하고 와우만 존나하고 사람도 존나 고팠고 친구들은 다 대학가고 놀사람도없는데 나는 집에서 독학재수 인강보라니깐

의지가 생기겠냐 와우만 존나하다가 망했다. 그래도 영어는 학원은 다녀서 상위 17%?인가 나오더라.

12수능부터 미적분이 문과에 들어간다고 했었는데 난 원래수학싫어해서 진도도 안나가다가

수능 한 10일전부터 미적분 진도 나가는정도의 막장이었는데

오히려 수능이 쉽게나와서 운이좋게 수학은 예상한것보다 잘봤다.

어쨋거나 또 운좋게 지방 국립대에 가게됐는데 여기에는 그나마 장사로 성공한 이모가 살고있었고

한참 존나 80kg까지 파오후가 되서 츄리닝만 입고다니면서 다음날 입학식인데 츄리닝만 입고 내려 온 나보고 이모가 옷사줬다. 

입학식인데 애를어떻게 이렇게보내냐고 엄마한테 쿠사리도줌.. 여튼 기숙사도 합격해서 학교 생활을 시작하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