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등급매기는거 보면 안쓰럽다


나도 흙수저지만
태어난거에 감사한다.

엄마고졸 보험회사다니시고
아빠 당시 10살어린 동생들 먹여살린다고
중학교자퇴 하심 그후 온갖일 다하셨다하셨고
당시 공장일이 돈을 많이 준다하여
14살밖에 안된 나이에 어리니까 공장사람들한테 맞으면서 일배우심

지금도 공장일하시는데 자식에게 종종 5만원 용돈주시는거 보면서 눈물난다
아빠 썰을 풀어보자면

아빠가 중학교자퇴후 아침부터 밤까지 공장일 하심
집와서는 밤부터 새벽까지 책도 주워와서 검정고시공부하심
돈버신거로 다 생활비랑 동생들 학비 등록금 대셨다고 한다
본인은 공장에서 주는 주먹밥 한개로 하루연명 했고
집엔 동생이 3명이니 맨날 수제비만들어서 동생들 먹으라고 먹이셨다는데
그래서 지금 아빠 수제비 못드심

나 어릴적 4살즘까지 단칸방 살다가

점점 방두개 주택전세에서 방두개 아파트 전세 이런식으로 집을 넓혔고
나 20살때 집사셔서 지금 까지 32평 아파트에 살고 잇음
차도2대 갖고 계신다

내가 예체능을 고3때 하겠다고 하니까
돈없단말 안하시고 이유 적어오라고 해서 적어가니까
엄마아빠같이 입시학원 한달내내 퇴근후 맨날 같이다녀주면서 찾아주심

내가 저때 좀 등골브래이커엿는데
다행히 좋은 학교가서 입시과외로 학자금대출 대학다니면서 다갚음


국제시장에나온 황정민 대학 포기할때 부모님 다우셨는데
왜우나 어리둥절했지만 나중에 저런 사정들을 엄마가 말해줘서 알았다

종종 할머니 할아버지가 나한테 미안하다 하는데 왜미안햇는지
엄마한테 물어보니

어릴적 중1짜리 아빠한테
당장 먹고살게 없고 아기엿던 동생은 굶어죽을지도
모른다는할머니 말에 다음날
자기좀 못먹고 못배워도 가족이 더 중요하다며 다음날 아빠 자퇴사유써들고 학교갔다고 하셧다

엄마 결혼안하려햇다는데 이말듣고 이사람은 가족을 위해서만 산사람인데
내가 이사람을 위해 살아줘야 겟다 생각햇다고 아빠랑 결혼 결심하심

지금부모님께 본인꿈을 물어보면 내가 하고싶은거 하면서 성공하는가라거 하신다

생각해보면 부모님이 아니엿다면 이렇게 태어나지도 못했을거 생각하니 감사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