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차라리 방임형으로 커서 다행이구나.
부모가 애를 쥐고흔드는 통제, 집착형이었더라면
스스로 뭣하나도 못하는 주제에 열등감은 만땅인 찌질이새끼가 됐을 가능성이 농후한데
다섯살 준서는 동생을 위해 소금밥을..하는 티비에 후광고 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릴때부터 돈주면 알아서 계란사와 부쳐먹고 하던터라
사회성은 씹조졌을지언정 자립력이라하나?
뭐든지 지알아서 하는 능력은 길러진덕에
공부해라 이만자라 등등 소리 하나도 안듣고서도
그럭저럭 인간답게 살게되긴 한듯.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했지만
뭐 살도 67까지 쪄보고, 생활패턴 바뀐채로 일주일동안 살기도했고 등등 시행착오는 존나게 오랫동안 거쳤지만
최소한 지좆대로 하게 놔둠으로써
스스로 부딪힌뒤 무언가를 깨달을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통제형보단 훨씬 매력적이지 않음?
부장용으로 꼭 필요한 최소한의 보호 (미성년지가 혼자 새벽에 나가는걸 통제하는 등)에대해 과민반응을 보이거나
사랑, 정을 받고 나누지못해 인간과의 관계를 맺는데 어려움을 겪긴 하지만
최소한 억압통제 부모의 손에서 길러져
증오스럽지만 버리진 못하겠다등 가족에게 양가감정 느끼거나
인간관계에서 ㅜㅜ제발날떠나지마 하는 불안형의 모습을 보이거나 하는 것보다는
지금의 나같은 모델이 훨씬나은듯.
아무튼, 다시 말하자면
내가 방임으로 커서 다행이다.
물론 일반적인 부모와 방임중 선택하라면 닥전이겠지만..
통제억압보단 이게 백배 낫다고본다.
사랑 줬다뺏다 조건을걸고 예뻐하다 애 미치게 만드는 것에비해선
일관되게 너 알아서 해라.는 천사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