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는 흙수저였다가 지금은 좀 자식들이 다 돈 벌 나이가 되면서 살림사이가 나아진 집이다. 자식들이 많은데, 우리 부모는 그 많은 자식들을 한명이라도 안 버리고, 다 키워서 멀쩡한 직장인 만든게 인생 최대 업적이다. 그래서 그런가 자식 기죽이는 말도, 돈요구도 너무 쉽게 한다. 어디 친구들이랑 여행가니까 10만원, 또 뭐하니까 10만원 등등… 자꾸 돈을 달랜다. 나는 어릴때부터 집에 딱히 바라는게 없어서 20살 되면 집 나가야지 라는 생각 가지고 살았던 터라 고등학생땨부터 알바해서 내 용돈, 갖고 싶은거 사고는 그랬는데 엄마는 항상 자기한테 돈을 맡겨서 타가라, 이런말을 했다. 물론 한번은 진짜 믿고 줬다가 용돈 달라는 말에 나 너 먹이고 재우고 씻기고 하는데 다썻다! 라는 말듣고 하루종일 울면서 죽을까 생각도 했음. 암튼 대학생때도 방학때 공장들어가서 학비 벌고 그랬는데 나한테 해준거 진짜 힘들때 밥값 5만원씩 빌렸는데 그거 가지고 생색내고. 빌려주면서도 넌 돈을 어떻게 쓰면 그렇게 돈이 없니? 이렇게 사람 추궁하거나 엄마가 돈 달랄때 돈 안주면 떨자식 잘못키웠다고 넌 내자식이 아니다 돈을 어떻게 쓰냐, 통장내역 뽑아와라,, 해서 대출 받았던게 벌써 2900이다ㅠ 금리도 존나 높은거라 한달 쳐내는것도 벅차다… 월금 180받아서 80 대출원금이랑 이자 갚고 핸드폰비 내고 월세 내고 공과금 내고 엄마 40씩 주면 진짜 남는게 없다
또 40에서 가방, 옷 이런것도 사줘야 한다
가방 22만원 짜리랑 10만원 용돈 달래서 그거 사주는 바람에
돈도 없는데 가족 회비 5만원씩 내란다ㅠ
진짜 걍 얼른 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