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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아직 못버틸정돈 아닌데 상태 점점 안좋아지는중 .. 점점 힘듬앱에서 작성

ㅇㅇ(223.62) 2023.03.31 18:53:03
조회 41 추천 0 댓글 1

그냥 인터넷의 익명성에 가려져 넋두리라도 하려고 글써봄
내 생각들을 중대장한테 말해버리면 관심병사 되기에 딱이거든;;

우선 내 어린시절을 짧게 말해보자면(보기 싫으면 아래로 문단 나눠놈)
내가 단체생활을 잘하는편이 아님. 아니 걍 잘 못했음
초중고 다니는 동안 만든 친구도 겨우 1명뿐이고 선생님들이랑도 트러블이 많았음
반골기질이 상당히 심하고 어릴땐 선이란게 없었음.
지금은 내 나름의 선이 있는데 아직도 잘 못어울리는걸 보면 내 문제가 아직도 남아있는듯 ㅇㅇ..

하여튼 1년에 몇번씩 담임한테 연락와서
애가 누구랑 싸웠다.
욕을 하고 예의가 없다
이딴 소리나 들으러 매년 학교출석을 하니까
엄마가 날 정신과에 데려갔고 그때부터 ADHD(과잉행동장애)로 약을 복용했음.

초3부터 중2까지 먹었던거 같고.
성인될때까지 안먹다가 내가 20살되서 대학들어오고 필요성 느껴서 다시 콘서타 한 5개월 복용하다가 21살에 바로 입대를 했음.

나같은 경우에 콘서타를 먹으면 인지능력이나 상황판단 같은게 올라가서
남들이랑 관계를 맺거나 말을 할때 성능좋은 필터가 하나 생긴 느낌이 든다랄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쨋든 입대를 했는데
훈련소 때는 내가 진짜 정말 힘들었음.

고등학교시절 공부를 하도 안하니까
부모님이 1달동안 기숙학원가서 공부습관 만들어오라고 반강제로 보냈을땐
탈출시도해서 2주만에 퇴출되기도 했었거든.
그정도인데 씨팔 군대에선 오죽하겠냐

다행히(?) 탈영시도는 안했지만
소대장한테 나 너무 힘들다고 내보내달라고 울고
뭐 병영상담관이랑 상담하고
결국 정신과가서 콘서타라도 처방받아먹고(우울, 불안 얘기는 일부러 안했음.)
뭐 그랬었음..


그러다가 자대를 왔더니
핸드폰도 주고 동기도 있고 너무 좋은것 같은거야
아무생각이 없었지.
근데 그렇게 지낸 1달째.
이제 며칠뒤 4월달이면 일병인데
답답하고 나가고싶단 생각이 다시 시작됬음.

사실 우울이나 불안같은 감정이 훈련소때처럼 크지는 않음.
근데 만사가 귀찮고 아침에 일어날때마다 속으로 씨발을 100번은 외치는것 같음.
모든게 좆같고 성격은 예민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자꾸 하게 되는것 같음..

게다가 점점 생각이 많아지고 뇌가 복잡해지면서
머리에 짜증이 쌓여가는 느낌이랄까...

계속 작은 자극에도 무너져내리는 느낌을 받아.

예를들면 선임이 말로 꼽을 준다거나.
몸을 쓰는 훈련을 하고나면
나를 다잡고 있는 끈이 탁 풀리면서
와르르르 무너지는 느낌이랄까.


나 나름대로 적응하려고.. 마음 다잡고 하려고 노력중인데 참 힘이 드네..
걍 힘들고 지쳐가눈 중임 .


근데 내가 군대를 정말 못버티는건지
아니면 그냥 군대가 싫은건지
군대가 싫어서 우울이나 불안같은 감정을 스스로 만드는건지
아니면 진짜 힘들어서 생긴건지

모든게 혼란스럽고
괜히 말했다가 찍히기나 하고 병신같이 군생활될까봐
정신과 가고싶은데 가지도 못하고있고
걍 모르겠다


나 힘들고 지쳤어.
죽고싶진 않은데.
죽는 시도도 절대 안할건데.
그렇다고 이 지긋지긋함을 끝낼 방법도 안보이네.
남들처럼 정상이되길 버틸수있길 하늘에 빌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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