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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여자친구 없는 이유를 나 스스로 알 것 같다앱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3.06.04 23:28:50
조회 137 추천 0 댓글 4
														

머리도 해보고 공부도 해보고 운동도 하고 알바해서 돈도 모으고 남들한테 모태솔로는 아닐것 같은데 라는 소리 많이 듣는다. 근데 아마 지금도 안생기는 이유는 성격 문제인 것 같다.

초딩때는 뚱뚱하고 소심한 것도 있는데 어느순간 집이 파탄나서 놀림받고 학교에서 매일 쌈박질만 하고 다녔다. 공부 시작한 중딩때도 얘 왜저러나 싶을 정도로 쌈박질도 많이 했다. 고딩때는 오로지 대학 잘가자라는 마인드로 친구도 많이 안두고 공부만 했고 이때 다시 20kg 가까이 살쪘다. 어찌저찌 인서울 대학 가서도 초반에 적응 잘 못하고 과대한테 매정하고 싸가지 없다는 얘기 들었어. 여친은 커녕 친구만 생겨도 다행이었네 써보니까....

군대에서 살도 다시 25kg 가까이 빼고 운동해서 어깨 넓히고 손해사정사 1차시험 붙고 돈도 좀 생겨서 여유가 생겨서 여자친구 사귀어 보려고 친목모임도 나가보고 알바도 시작했다. 근데 알바에서 나 차버린 사람이 나 얘기하는게 문제가 외모도 아니고 능력도 아니고 여유가 없대. 같이 얘기 나누면 어느순간 숨막힐 정도로 진지해지고 무거워져서 부담스럽대....

항상 존재가치를 증명하려고 살아와서 그런가 사람이 많이 표독해졌나봐 나.

23살인데 수는 적어도 확실한 친구들도 있고 진로도 어느정도 잡아가고 있어서 그런가 이제는 사랑도 해보고 싶다. 마음 한켠이 뭔가 텅 빈 느낌이야. 어떡해야 사람이 좀 부드러워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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