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서울에 할아버지한테 아빠가 물려받은 집 있고(나 외동)

이혼가정이고 할머니 아빠랑 사는데 뭐 애정결핍도 없고 어릴땐 이거저거 다 해줘서 유복하다 생각했음

근데 성인 되고나니까 점점 집이 ㅈㄴ 이상해보이는거임

1. 분조장에 가까울정도로 다혈질임. 별거 아닌것도 짜증내고 화내고 자기 뜻대로 안되면 소리지름.
내가 좋게 말할수도 있지 않냐. 아빠가 소리지르면 나도 격앙돼서 자꾸 말이 안좋게 나온다 하면 "아빠가 소리질러도. 자식은 소리지르면 안되는거야." 실제로 왜곡 1글자도 없이 저리 말함 ㅅㅂ 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왜 부모는 소리질러도 되는거냐고 하니까 이게 키워줬더니 어른한테 어디서 대드냐고 그런건 학교에서 알려주냐? ㅇㅈㄹ. 그래서 키워줘서 짜증내도 되면 감정쓰레기통이지 자식이냐고 하니까 또 소리지르면서 어른이~~ 대들어~~ 항상 이런식 ㅇㅇ

2. 회계사시험 준비하다가 떨어지고 그만둠. 솔직히 초시라 1년 더 열심히하면 붙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주변에서도 1년은 더 해봐야하지 않겠냐 하는데
집에서 1년 더한다 하니까 그러고 또 떨어지면? 너 26살이야. 너보다ㅈ어린 애들한테 욕들으면서 밑에서 일할거야? 이런식으로 ㅈㄴ 무시함.
솔직히 틀린말은 아니라고 해도 집에서만큼은 자식한다는거 응원해주고 지원해줘야하는거 아님? 저말듣고 수긍한거보단 그냥 ㅈ같아서 그런식으로 말할거면 그냥 안한다고 하고 복학함

3. 주위에서 아빠한테 이제 슬슬 너도 연금들고 노후대비 해야하지 않냐 하니까 "아들이 용돈주겠지~" ㅇㅈㄹ. 솔직히 자식인데 취업하면 용돈 안주겠어? 주는데 내입에서 아빠 용돈줄게 나오는거랑 아빠입에서 용돈줘야지 나오는거랑 ㅈㄴ 틀린데. 저말 듣고 진심 연끊어야하나 고민함

4. 맨날 잔소리하면서 다 너 잘되라고 하는거야~ 이지랄. 존나 듣기싫음. 내가 알아서 할게 하면 그게 알아서 하는거야! 하면서 또 과거얘기부터 시작해서 대드냐고 이지랄

5.(☆☆☆젤 같은거): 지가 최고의 부모이고 나는 최악의 자식처럼 생각하는거. 나 아직도 외박 안됨. 뭐 할려고하면 꼭 본인한테 말하고 하라고함.
회시하는동안도 친구들이나 여친만나면(그것도 2주에 1번임) 한숨 푹푹 쉬면서 그래가지고 붙겠냐? 합격생들은 친구들 연락 다 끊고 3~4시간씩 잔다더라 함(아빠는 회계사시험이 뭔지도 몰랐음 ㅅㅂ ㅋㅋㅋ) 존나 어이없어서 다른집은 자식 공부할때 관련해서 아무말도 안한다고 그게 응원이고 도와주는거라고 우리집처럼 간섭심한데 없다고 하니까 그건 부모가 관심이 없는거라고 지 ㅈ대로 생각함. 지말이 다 옳은줄 알음.


진심 집에 있으면 정신병 걸릴거 같은데 이런곳이 있는지 처음 알았네. 여기서 나도 좀 글 보면서 공감과 위로 받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