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으로 한국의 노숙자는 수십만명대임. 농담 아님. 

왜 이렇게 분류가 되냐면 거리에서 노숙하거나 and 노숙자 보호 쉼터(청소년 쉼터 포함) 생활하거나, 누가 봐도 이건 노숙이나 다를 게 없다고 여겨지는 쪽방촌 같은 주거지에서 사는 사람은 노숙자 '통계' 에 잡히는 사람들임. 실제로는 일상생활이 무리없이 가능한 정상적인 주거에 속하지 않은 모든 사람이 다 노숙자로 분류됨. 다만 고시원을 예로 들면 화장실도 없고 기본적인 위생도 안 지켜지는 흔히 20~30짜리 고시원은 100% 자발적인 거주가 아니면(노숙을 할 필요가 전혀 없는 주거나 통장잔고를 갖고도 이런데서 사는 사람들 극소수 있긴 함) 노숙자인데, 실태파악이 안돼서 본인이 신고를 안하면 분류를 안하는 것임. 

따라서 기본적인 주거조차 없는 흙갤러들 상당수는 동사무소 가서 자기 사정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하면 실제로 노숙자로 분류돼서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음. 설사 일할 능력이 있다고 해서 기초수급을 못 받는다고 쳐도 당장 기초수급 기각 가서 일해라 이런게 아니라, 일단 최소한의 주거와 인간적인 생활 지원은 해줌. 다만 그걸 유지하려면 전국민 건강검진결과 아주 심각한 병이 있는게 아닌한 다음달부터는 국가가 지원해준 주거를 기반으로 일을 나가서 월세를 내고 생활비를 대야 하는 거지. 알콜중독 도박중독이면 뭐 완치될 때까지 치료병원에 강제입원해서 최저생계를 병원에서 보장받아야겠지만, 어찌됐건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이상 국가가 필요에 따라 (징병, 세금 등)끌어낼 수 있는 대신, 굶어죽게 외면하진 않음. 

우리 삶은 지옥이네 뭐네 하지 말고 살 길은 많으니까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음. 지원이 진짜 '최저한도' 만 이뤄지고 자신의 의지로 재활가능한 사람들을 칼같이 추려내서 일터로 보내서 그렇지, 적어도 당장 굶어죽게 생겼는데 아무 대책없이 너 굶어죽으라고 하는 경우는 절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