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부모가 애 거지처럼 키우는거 나도 일화있다

ㅇㅇ(211.250) 2024.04.20 00:58:12

조회 146 추천 3 댓글 4

밑에 글 보니까 갑자기 생각나네

초등 저학년때 소풍가잖아 학교 근처 산으로 소풍가는데

점심 먹어야 되는데 돗자리가 있어야 하잖아

내가 돗자리가 필요하다니까 신문지를 깔고 거기에 앉으면 된다는거야

너희들 이거 상상이나 해본 소리냐?

난 초딩 저학년인데도 너무 부끄러울거 같아서

그래도 한번 더 물었거든 돗자리가 필요하다고

근데 끝까지 신문지 깔고 앉으라고해서

또 그때의 나는 너무 착했거든 원래 착한 심성인데

거기에 흙부모 가스라이팅까지 당해가지고 너무 착한애였지

물론 중학교 이후로 흑화했지만

아무튼 너무 착해서 그냥 신문지 들고 소풍감

그래서 너무 부끄러워서 혼자 구석에서 신문지 깔고

처량하게 먹고있는데 옆에 착한애들이

같이 먹자고 해주더라

시발 진짜 저딴게 부모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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