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초등학교 3학년이었나 하교시간인데 비가와서

ㅇㅇ(118.41) 2024.04.22 05:57:40
조회 60 추천 1 댓글 0

초등학교 3학년이었나 하교시간인데 갑자기 비가 내려서

갑자기 내린 비니까 우산은 없고

나만 우산없는게 아니었지 다들 우산없는데

한명 두명 다들 엄마가 우산 들고 찾아와서 집에 가더라구

근데 나는 아무도 데리러 안와서 비 피하다가 비가 계속오니까 그냥 비맞으면서 집에 가고 있는데

집에 가는길에 어떤 아줌마가 왜 비 맞으며 가냐며 

엄마가 데리러 안왔냐고 물으면서 우산을 씌워 줬는데

난 그게 좀 불편하더라구 어짜피 비는 이미 맞았고

가는 경로가 다른데 그 잠깐 씌어준 우산이 뭔 의미가 있나 싶고

어짜피 그 아줌마 갈길 가면 난 또 다시 비를 맞고 집에 가야되는데

그 아줌마는 어른 된 입장에서 비 맞는 어린 나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겠지만

그냥 모르는 아줌마가 씌워준 우산도 불편했고 그 잠깐 같이 걷는 그 시간도 불편했어

내가 불쌍한 아이처럼 보인것도 싫었고 

암튼 그렇게 집에가서 엄마가 집에 돌아온 후 비오는데 왜 우산가지고 찾아오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일하는 중이라서 못 왔다고 하더라구 

충분히 이해가 가잖아 비 맞는다고 죽는것도 아니고 애가 비 좀 맞고 다닐수도 있는거지


암튼 나는 이 일화를 이렇게 이해했거든

내가 바쁜일이 있으면 다른 사람은 신경 안써도 된다


그렇게 나는 중학생이 되었어

애미라는 년은 계절행사처럼 가출하는 일이 잦았거든

가출하면 한다고 가출하는것도 아니고 가출이 자기 의지가 아니라 어쩔수 없는거라고 하겠지만

아무튼 그냥 어느날 집에가면 애미는 없고 며칠동안 집에 안들어오고 

그런일이 일년에 4번은 기본으로 있었다는 이야기야


하루는 밤 늦게 애미가 집에 돌아와서 하는말이 

내가 이렇게 늦게까지 일하고 있었는데 왜 아무도 자기를 찾지 않느냐며

서운하다는 식으로 나무라더라고

난 그걸 보고 애미라는 년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이해하진 못했지만 어렴풋이 이해한건

난 그년이 되게 불쌍한년인줄 알았거든

그냥 남편 잘못만나서 불쌍하게 사는 년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때부터 좀 이상하다고 느꼈어 

이년도 좀 이상한거야 

이년이 멍청하고 이기적인 년 이라는걸 그때부터 어렴풋이 알기시작해서

성인되서는 완벽하게 알았지

이년은 불쌍한 년이 아니라 애비씹새끼랑 똑같은 가해자 라는걸

애미년은 그냥 운 없는 멍청하고 이기적인 년이었어


난 맞고사는 여자는 맞을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

그년은 맞아야 되는년이 맞아

근데 웃긴건 애비새끼도 맞아야 되는 새끼거든

왜 맞아야 되는 짐승둘이 결혼해서 애새끼를 싸질렀냐 말이야


난 뭔죄로 맞고 살아야 되는 새끼들한테 맞으면서 컸느냔 말이야


오늘은 좀 이 이야기가 하고싶었어 

답이 없는 이야기지만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2/28 - -
825388 흙갤에서 꾸역꾸역 ㅈ같은 댓글 달지마라 ㅇㅇ(121.125) 04.29 63 1
825387 한국은 유독 사람의 권력과 재산으로 판단함, 아주 역겨운 국민성임 [1] 흙갤러(223.39) 04.29 68 0
825386 남자흙수저는 진짜 사회 최하위층인듯 [1] ㅇㅇ(220.79) 04.29 123 2
825383 요즘회사일 개좆같아서 뒤지겠다 김오리김오찡(125.137) 04.29 58 0
825382 ㅋㅋㅋㅋㅋㅋㅋ ㅇㅇ(110.46) 04.29 68 0
825378 흙수저는 대물림이 맞는듯... [2] 흙갤러(222.111) 04.29 126 0
825375 172야 ㅇㅇ(210.178) 04.29 64 0
825373 난 그게 제일 부러움 [1] ㅇㅇ(61.85) 04.29 67 0
825368 고2인데 은수저임? 동수저임? [6] ㅇㅇ(222.103) 04.29 150 0
825363 흙부모랑 싸움 (124.57) 04.29 83 0
825361 정신과 가야하는데 돈이없다는데 엄마가 [2] ㅇㅇ(106.101) 04.29 102 0
825357 업적이라곤 꼴랑 부모 하나 잘 만난 것 밖에 없는 주제에 [3] ㅇㅇ(222.120) 04.29 416 14
825356 형들 ㅇㅇ(110.46) 04.29 40 0
825352 흙수저 고졸은 시설관리 추천한다 [1] 흙갤러(211.193) 04.29 96 0
825351 ...... 흙갤러(221.143) 04.29 62 0
825350 내가 부자동네가서 충격먹은건 [1] ㅇㅇ(58.29) 04.29 152 11
825349 흙수저여도 가끔 부자온도를 느끼는것도 필요한듯 ㅇㅇ(58.29) 04.29 66 2
825348 아무것도없는 흙수녀면 취집 꿈깨라 ㅇㅇ(58.29) 04.29 95 2
825347 흙수저 고졸은 나이먹을수록 할수있는게 적어진다 [1] ㅇㅇ(58.29) 04.29 95 3
825346 취준도 사실 여유있는 중산층들이나 맘편히 할 수있지 [2] ㅇㅇ(121.125) 04.29 101 1
825344 부모님하고 친한데 집안 경제 개판이면 더 고통이다 흙갤러(39.121) 04.29 55 1
825343 서울에서 사고나면 나만 기분좋냐 ㅇㅇ(223.38) 04.29 50 0
825342 그지는 추하다 똥오줌찌릉내가난다 그지쉐키 흙갤러(118.235) 04.29 30 0
825341 국결할 때 와이프나라로 이민가는거 어떰? [1] 쿠로미(223.39) 04.29 77 1
825339 폭력성향 있는 놈들은 강제거세 시켜야됨 [1] 쿠로미(223.39) 04.29 80 3
825338 당하기만 하니까 [1] ㅇㅇ(211.214) 04.29 64 1
825337 눈에는 눈 이에는 이 [1] ㅇㅇ(211.214) 04.29 44 1
825336 흙수저인생 개좆같다 ㅠㅠ 아파서 병원가는걸로도 엄마한테 혼나고살음 ㅠㅠ [8] ㅇㅇ(118.37) 04.29 124 2
825333 누굴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뀐다 [1] ㅇㅇ(211.214) 04.29 77 3
825331 부모의집착이 너무심했음 [1] ㅇㅇ(183.105) 04.29 69 3
825320 난 정말 친화력이 없는 것 같다 [3] ㅇㅇ(180.228) 04.29 111 1
825316 내년에 살아서든 죽어서든 집에서 탈출해야지 [2] 흙갤러(223.38) 04.28 80 2
825315 대시햇다가 까이기만햇네 [2] ㅇㅇ(220.79) 04.28 87 0
825314 인생은 ㄹㅇ 할아버지빨이다 [2] ㅇㅇ(223.39) 04.28 165 4
825307 흙수남은 잘생기거나 능력이 좋아야한다 [1] ㅇㅇ(118.235) 04.28 128 1
825305 흙수저 고졸이 할만한 일 뭐 없을까 [9] ㅇㅇ(14.45) 04.28 146 0
825304 인성쓰레기들은 하는일도 잘안됨 [3] 흙갤러(112.172) 04.28 91 2
825298 유괴조선 애미들은 대부분이 근친상간범이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8 94 1
825297 흙수녀가 개꿀인 이유 [4] 흙갤러(118.235) 04.28 161 1
825295 한국정도면 존나좋은게 [7] ㅇㅇ(117.111) 04.28 123 4
825294 인성보다 무조건 실력임 [1] ㅇㅇ(117.111) 04.28 61 1
825293 흙탈 못하는 가장큰 이유는 집(부모)임 [2] ㅇㅇ(117.111) 04.28 138 8
825292 감사의 기도 490일차 [5] ㅇㅇ(58.236) 04.28 47 3
825291 고통스럽다 [1] ㅇㅇ(180.228) 04.28 54 3
825290 병력자원 부족 문제는 병사처우 악화로 해결 가능하다 [9] ㅇㅇ(112.218) 04.28 343 6
825286 주갤러 흙부모 맞네 [1] ㅇㅇ(118.235) 04.28 66 0
825285 그래픽스랑 딥러닝? 기계학습 배우면 취업가능한가요?! ㅇㅇ(223.62) 04.28 44 0
825284 얘들아 오늘도 수고했어 [1] ㅇㅇ(118.235) 04.28 41 1
825282 씨발 내가 2000년도 이후에 태어나야 했는데 [4] 쿠로미(223.39) 04.28 165 1
825281 구걸글에 돈주지 마라 ㅇㅇ(118.235) 04.28 54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