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불면증 생긴 계기가 너무 슬프다모바일에서 작성

흙갤러(175.115) 2024.05.14 13:20:03
조회 50 추천 0 댓글 0

엄마가 나 10살때 이혼하고 정신적으로 너무 심하게 불안정해서
맨날 나한테 이혼한거 너때문이라고 스트레스 풀고 이유 없이 소리지 르고 개패듯 패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하면 정신병원 입원해야될 수준임

게다가 어린 나한테 나 곧 떠날꺼다 라는둥 병원갔는데 의사선생님이 엄마 곧 죽는대 이런 거짓말 하면서 나를 불안하게 만들었음

가끔씩 연락두절되서 집에 아예 안들어오기도 하고 술마시고 들어오고

그럴때마다 언니 자지러지면서 엄마가 드디어 우리 버리고 갔다고 울고불고 하면 내가 언니 달래주고 나는 울고 싶어도 못울었음 내가 울면 언니가 더 불안해할까봐

아빠엄마 신용불량자였는데 매일 빚독촉 전화오고 빨간딱지 집에 붙여져있고 아저씨들이 밤마다 찾아와서 문부수려고하고 협박하고 그랬음 그래서 아직도 전화벨 소리 들으면 땀나고 심장 두근거림

잠을 쉽게 들 수 없었던 이유는 내가 만약 잠들면 엄마가 분명 짐싸서 도망갈꺼라는 생각이 들어서 잠을 못잤음 나한텐 생존이 달린 문제였거든

언니는 잘자니까 나라도 깨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날밝을때까지 늘 뜬눈으로 지샜고 그게 아예 습관이 되어버린거같음

자려고 딱 누우면 기본적으로 5-6시간동안은 잠에 못들어
날이 밝아야 안심되고 그래서 많아야 4시간 자고 출근하고
우울증 너무 심할때는 하루에 두시간도 못잤음 그때는 정말 죽을거같아서 수면제 처방 받았었고

아무튼 늘 수면부족에 만성피로달고 지냄 그래서 그런가 면역력도 엄청 약하고 툭하면 골골댐 코로나랑 독감도 4번씩 걸리고

이렇게 20년 넘게 살다가 요즘들어서야 정신적으로 많이 편안져서 약없이도 잠을 자고 있거든?

난 충격먹었음 눕고나서 30분~1시간안에 잠든경험이 처음이라

잠을 자는게 이렇게 좋은거구나하고 잠을 자니까 에너지도 생기고 짜증도 덜나더라

개선해야할점 아직도 많지만 특히나 불면증이 내인생에서 떼어낼수 없던 큰 고통이였는데 나아지니까 삶의 질이 달라짐을 느껴

큰 과제를 끝낸거 같아서 희망이 보인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2/28 - -
829578 흙버지 덕에 복지 지원 있는대로 받는거 좋은데 뭔가 ㅈ같네 [1] 흙갤러(118.37) 05.28 34 1
829577 엄마한테 유전자론애기해봄 (124.57) 05.28 59 1
829576 치과갈비용이 없어서 맨날 맨물에 밥 말아먹는다 [3] 흙갤러(116.126) 05.28 42 1
829575 우리집은 이럼 [2] 흙갤러(106.242) 05.28 56 1
829573 흙애비 때문에 스트레스 오지는구나 ㅇㅅㅇ 흙갤러(223.38) 05.28 44 0
829566 33살 순자산 1120만원인데 인생 망했냐?? [2] 흙갤러(175.123) 05.28 54 0
829565 물마시 [2] Hospitall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58 1
829562 형 씨발 진짜 좆같이 쳐먹네 [1] 흙갤러(39.120) 05.28 64 2
829561 남자 키 절반이 170 미만이더라 [1] ㅇㅇ(125.136) 05.28 79 0
829560 사촌오빠가 자폐아인데 흙수저 집안임 [3] ㅇㅇ(118.235) 05.28 81 1
829557 흙수저 자폐 진짜 감당이 안된다 [1] ㅇㅇ(211.235) 05.28 65 1
829556 씨발 짜증나 죽겠네 불타는여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41 0
829554 비행기 딱 4번 타봄 [2] diva(1.238) 05.28 52 0
829552 여기 갤러리 처음 왔는데 diva(1.238) 05.28 35 1
829549 나의 어린시절에 있었던 흙수저 이야기.. [1] 디시가좋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46 1
829548 우울하다.. 얘들아.. 디시가좋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40 1
829547 나 퇴사했다 얘들아.. [8] 흙갤러(106.101) 05.28 158 1
829545 성추행범하고 사귈 수 있냐? [2] ㅇㅇ(121.166) 05.28 57 0
829542 아빠 치료비 없는데 치료 안해도 되지? [2] ㅇㅇ(118.235) 05.28 73 2
829541 암걸리면 죽는데 얼마나 걸림? [1] ㅇㅇ(118.235) 05.28 78 0
829537 내인생은 왜 이러냐 몰루얄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39 0
829534 취업했는데 입사포기함 [1] 흙갤러(221.140) 05.28 98 0
829532 수저별 취업 후 행동.txt<글주인 비틱충임 ㅇㅇ(118.235) 05.28 56 0
829531 시발 ㅈ같네 [3] 불타는여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69 0
829528 애비 사망 기원 3일차 [1] 흙갤러(223.38) 05.27 53 2
829527 아 ㅆ 블아빵 샀는데 띠부씰밖에 없어 시크한여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52 0
829526 아빠가 조만간 죽을것 같다 [1] ㅇㅇ(118.235) 05.27 76 2
829525 얘들아 우리 아빠 암이래 ㅇㅇ(118.235) 05.27 84 7
829523 토스 선물 받아라 흙갤러(118.235) 05.27 41 0
829513 감사의 기도 519일차 [3] ㅇㅇ(58.236) 05.27 37 2
829512 집주인 [1] ..(114.111) 05.27 45 3
829511 진짜 집안 꼬라지가 개븅신같노 [2] 흙갤러(223.39) 05.27 126 3
829510 축복은 안 태어나는게 축복이지 [1] ㅇㅇ(59.9) 05.27 95 12
829509 그래도 대한민국에 태어난게 측복이여.. [5] ㅇㅇ(118.235) 05.27 109 1
829508 쫌 봐줘, 여동생땜에 ㅈㄴ 스트레스 받는다 [2] 흙갤러(222.97) 05.27 69 2
829507 흙수저 학자금 공감 [16] ㅇㅇ(118.235) 05.27 204 2
829504 부모가 자식한테 돈달라고 전화하는 경우가 흔함?? ㅇㅇ(49.1) 05.27 39 0
829500 흙수저 부모는 [6] 흙갤러(172.226) 05.27 317 11
829499 흙수저 집구석 상태 ㅁㅌㅊ? [3] ㅇㅇ(118.235) 05.27 120 0
829497 오늘 저녁.jpg [4] 신종야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160 1
829487 흙애비 오늘 전설승급했다 [3] ㅇㅇ(125.183) 05.27 118 0
829486 흙수저들은 보복소비를 조심해야한다 [5] 미레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239 5
829480 22살 주식으로 2억 만들었다. [3] 흙갤러(1.233) 05.27 108 2
829479 흙수저 집안 특징 [2] 흙갤러(121.67) 05.27 134 7
829477 흙 묻으니까 흙갤 오지마 다른 수저는 ㅇㅇ(121.166) 05.27 57 3
829474 그래도 이세상에 태어난게 행복아니겠냐 [2] ㅇㅇ(118.235) 05.27 68 1
829472 그지는 추하다 똥오줌찌릉내가난다 그지쉐키 [1] 흙갤러(118.235) 05.27 30 1
829471 흙은 아닌데 주변 애들이 다 금이라서 스트레스 미치겠다 ㅇㅇ(118.235) 05.27 61 1
829470 물려받을거 2억짜리 아파트뿐인 흙수저다 [4] 흙갤러(106.101) 05.27 126 1
829467 념글 죄다 파란색이네 [1] ㅇㅇ(211.214) 05.27 37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