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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없는집 자식은 아닌데 3년전에 입던 옷 아직도 입고 살아...앱에서 작성

ㅇㅇ(223.38) 2025.07.08 16:26:05
조회 144 추천 1 댓글 7

평생 가난을 경험한적도 없지만, 대단히 부티나게 산 적은 없음.
어릴때 어머니가 커반(커피에반하다)이라고 지금의 메가커피급의 커피숍에서 1500원짜리 커피먹는것이 아까워 잘 안드셨던것도 기억함
아끼는 와중에도 초등학교 6학년때 브런치 카페라는 것이 유행하여 생크림이 듬뿍 올라간 허니토스트에 베이컨을 먹여주셨고
더 넓은 세상 많이 보고 경험하라고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1년에 한번정도는 동남아라도 데려가셨고
가서는 식당에서 사먹으면 그게 돈이니, 아침정도는 현지 시장에서 현지 재료로 요리해주시며 자식을 키우심
부모님이 참 성실하시고, 올바르신 분들이심.

그렇게 아끼고 모으며 고등학생때쯤엔 내 추측상으론 순자산 10억언저리는 모으신 것 같고
그때부턴 1주일에도 2~3번씩 외식을 하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전자기기도 사주셨음.



지금 내 생활은 아주 만족스럽지.
부모님 집에서 대학다니고, 학비도 지원받고, 용돈도 30만원씩 받기에 생활을 위해 알바를 할 필요도 없음.

근데 요즘 대학생들이나 주변에 보면 꾸미고, 먹는데 돈을 아끼지 않더라.
내가 못먹고, 못입고 사는 사람은 아니기에
배가불러 집 냉장고에 디저트, 열대과일이 썩을때까지 안먹는 주제에 할 말인가 싶긴 하다만
그거야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으니, 부모님 재산으로 누리는 행복일 뿐이고

당장 2년반 뒤면 대학졸업하고 사회에 나가야 하는데
자취방은 무슨 돈으로, 능력으로 구할것이고 취업은 어떻게 할거야.
부모님이 부모님 사시는데 지장이 없는거지, 내가 물려받을 돈이 있는건 아니라는 거지.
그리고 대다수의 사람들도 나와 비슷한 처지일거고.



그래서 나는 부모님 집에 살고 있으니, 그 여유에 젖어 알바를 해서 먹고 놀거나, 옷을 사입는데 쓰진 않음
젊은 사람들이 티셔츠 한벌에 6~8만원, 무슨 신발 한켤레에 20만원, 아우터는 80만원, 100만원씩 하는걸 사입던데
도대체 무슨 능력이 얼마나 있으시길래 그정도 생활수준으로 사는건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음.

전역하고 군적금타서 돈 천만원은 넘게 있고, 알바라도 하면 그런 소비를 할 수는 있겠으나
알바를 하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이기에, 알바에 시간을 쏟기보단 미래를 위해 공부에만 전념하고
용돈 30만원씩을 받지만, 그걸 아끼면 내 돈이기에 아침 든든히 먹고 나가, 점심밥은 굶거나 간단히 먹고 저녁엔 집에 들어와서 푸짐히 먹음.
군대 가기전에 1+1 26000원주고 산 얇은 긴바지 4벌로 4계절을 살고, 겨울엔 내의 사서 껴입기에 춥지 않음.
만얼마 주고 산 티셔츠 2~3벌로도 제때 세탁만 하면 여름내도록 충분히 돌려입을 수 있음.

각자의 인생, 원하는대로 사는것이기에 욕하진 않겠다만
내가 대단히 부유한 것은 아니여도, 대한민국에서 가난한 축에 속하진 않는데
그렇다는 얘기는 20대 대부분의 집안사정도 나와 비슷한 경제 수준일텐데
뭐 그리 여유가 있고, 대단한 능력들을 가졌기에 소비를 그렇게 하는지 나는 이해가 가진 않아 한번 글을 써봄.



부모님이 자식의 인생까지 커버쳐줄만큼 부자가 아니라면
배부르고, 등따시게 부모님 집에 있을때
악착같이 내 살길을 마련하려고 부단히 공부하고
한푼, 두푼이 당장 급하지 않다고 써버릴것이 아니라
내가 자립해서도 살아갈 수 있게 아끼고 모아야 하는것이 맞는거 아닐까?
남이사 내 알빠 아니긴 한데, 어떤 유튜브를 보다가 생각나서 글 한번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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